
1년 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강릉 노포 중국집
요즘 화제인 음식 다큐멘터리 ‘짜장면랩소디’를 보고 간짜장이 맛있는 강릉 노포 중국집을 다녀왔습니다.
강릉 홍제동에 위치한 노포 중국집은 44년 동안 자리를 지키며 1세대 사장님, 아직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찾아보기 나무로 만든 미닫이 문을 아직 사용하고 있어 노포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방 안에 6-7개 정도의 테이블이 놓여 있고 밖에도 테이블이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동네가 아니다 보니 여유로운 편이었는데 단골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것 같았어요.
벽면에 2018년 교차로 음식나무에 소개된 기사를 볼 수 있었습니다.
2018년에 38년이었으니까 2024년 현재 44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강릉 노포 중국집이네요,
주변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생들에게는 추억의 맛집이었을 것 같네요.
강릉 노포 중국집 메뉴판은 인기 식사 메뉴가 주를 이루고 사이드 메뉴로 군만두와 탕수육, 여름 메뉴로는 콩국수와 냉면이 있습니다.
짜장면 6천 원, 짬뽕 7천 원으로 단품 메뉴들도 가격이 착한 편인데 탕수육이 포함된 세트메뉴가 가성비 최고입니다.
세트메뉴는 식사 메뉴 변경이 가능하다고 하셔서 간짜장+볶음밥+탕수육으로 주문했습니다.
주방에서 들리는 웤 소리 ASMR을 듣고 있다 보니 탕수육이 먼저 나왔습니다.
세트에 포함된 탕수육 양이라고는 믿기지 않게 알록달록 채소도 많이 들어 있고 푸짐 그 자체입니다.
시금치, 적채, 파프리카, 양파, 당근, 완두콩, 목이버섯 등 재료를 아끼지 않고 넣은 푸짐한 탕수육.
새콤달콤한 소스와 아삭한 채소들의 식감, 쫀득한 찹쌀 탕수육의 조화가 아주 훌륭합니다.
탕수육을 맛보고 있다 보니 식사 메뉴인 간짜장과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강릉 노포 중국집 볶음밥에는 튀기듯이 구운 계란 프라이가 올려져 나옵니다.
별거 아닌 계란 프라이에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요.
볶음밥만 먹어도 좋았지만 역시 같이 나오는 짜장에 비벼 먹으면 완벽해지는 맛입니다.
강릉 노포 중국집 인증해 주는 계란국.
요즘 볶음밥 주문하면 짬뽕 국물이 나오는 집이 훨씬 많은데 큼직한 대파를 넣은 부드러운 계란국이 추억 소환을 하면서 국물까지 끝내줍니다.
짜장면랩소디를 보면서 너무나도 먹고 싶었던 간짜장.
터프한 담음새와 맛있는 냄새가 눈과 코를 유혹합니다.
강릉 노포 중국집의 대표 메뉴입니다.
고춧가루 팍팍 뿌려서 같이 비벼 주면 식사 준비 완료!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간짜장이라서 처음에는 심심한가 싶었는데 계속 먹다 보니 진가가 드러납니다.
오랜만에 정말 끝까지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44년 전통의 강릉 노포 중국집에서 추억 여행을 제대로 하고 갑니다.
옆 테이블에서 드시던 짬뽕도 맛있어 보여서 다음 강릉 여행에 다시 방문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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