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시간 전
[경남/통영]통영 여행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동피랑 벽화마을을 산책하며
2025년 경상남도 뉴미디어 프렌즈 조윤희
2017년 6월 어느 날 첫 발을 디딘 통영. 그때 통영의 여행 시작점이 되었던 동피랑을 방문하기로 하고 인근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도보로 약 15분 떨어진 목표지점을 향해 가던 중 길이 헷갈려 헤매는데 지나가시던 아주머니들께서 친절히 길 안내를 해주셔서 잘 다녀왔었네요. 그때의 아주머니들이 감사해 뒷모습이라도 고마움의 표시로 올려봅니다.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주소: 경상남도 통영시 동피랑1길 6-18 일대
(지번. 동호동 118-1)
-TEL. 055-650-0580, 2570
동양의 나폴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통영의 동피랑(東避浪)은 대한민국 경상남도 통영시에 위치한 작은 마을로, 벽화 마을로 잘 알려져 있는 관광 명소랍니다.
동피랑을 둘러보려면 편한 신발부터 꼭 신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면 오르막이 대부분인지라 굽 높은 신발이나 슬리퍼를 신고 동피랑 벽화마을을 둘러보신다면 피로감이 극심해질 테니까요.
동피랑 마을의 특징
-전망 좋은 언덕
-벽화 골목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마을
경상남도 통영시 중앙동, 정량동 일대의 언덕 위 마을로 통영의 동쪽 해안에 높은 바위 벼랑을 형성하고 있는 것에서 유래했는데, ‘피랑’은 험하고 가파른 비탈지대를 뜻하는 ‘벼랑’의 방언으로 ‘동피랑’은 동쪽에 위치한 언덕을 뜻하는 토박이 지명이랍니다.
2000년대 중반 통영시는 마을 정상부에 위치한 동포루(조선시대 통제영의 동쪽 방어를 담당했던 포루)를 복원하고 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동피랑에 난립해있던 집들을 철거할 예정이었지만,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마을 철거에 반대하며 보존을 요구했고, 이를 계기로 2007년 벽화 공모전이 개최되면서 동피랑이 벽화마을로 유명세를 치르기 시작했지요.
동피랑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지요. 그중 JTBC 드라마 ‘빠담빠담’(정우성·한지민 주연) 촬영지로 알려진 곳은 바로 동피랑 중턱에 있는 스카이라운지 근처에 세트장처럼 꾸민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인증샷을 찍어 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 될 듯하더군요.
동피랑 벽화마을을 산책하다 보면 옛집을 개조한 소품 샵을 만날 수 있는데 골목 탐방하면서 들르기 좋답니다. 감성 감성한 소품 샵은 ‘어린 왕자’ 콘셉트의 감성 있는 마그넷, 소품 그리고 통영 바다 느낌을 담은 디퓨저, 조개껍데기 트레이, 캐릭터 인형, 꿀빵 모양 굿즈, 컵,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곳이 두 곳이니까 참고하면 좋을 듯하네요.
'꽃이 봄에 물들듯
나도 너에게 물들고 싶다'
감성 가득한 동피랑 벽화 골목에는 짧은 글귀나 문장이 그리고 그림들이 있어서 오르막길이 많고 계단이 많이 있어도 지겹지가 않습니다.
130여 개의 다채로운 벽화가 언덕길을 따라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동피랑 벽화마을은 통영의 대표적인 공공미술 힐링 공간으로 고래, 물고기, 해순이 등 바다를 상징하는 캐릭터들이 풍성하게 그려져 있지요.
통영의 해안 도시에 자리한 동피랑 벽화 마을은 낡고 구불구불한 거리에 예술이 생명이 되어 관광객들에게 매력적인 골목이 되어 활기찬 마을이지만 조선시대 때는 이순신 장군이 설치한 통제영의 동포루가 있던 자리였답니다.
통영항이 내려다보는 가파른 언덕에 위치한 마을의 위태로운 상황을 반영하는 동피랑은 통영에서도 그리 부요하지 않은 주민들이 살던 곳이었지만 점점 사람들에게 외면을 받을 정도로 건물과 모든 공간이 낡아지면서 외면을 당하던 때, 2007년 지역 주민, 예술가, 시민단체가 마을을 살리기 위해 움직이면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지요.
공공미술 공모전을 개최하여 전국의 예술가들을 모아 낡은 주택과 건물 벽에 벽화를 그려 활기를 불어넣었으며, 이 프로젝트는 동피랑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창의성과 공동체 정신을 기념하는 야외 미술 갤러리로 탈바꿈시켰지요.
동피랑이 지역 사회에 중요한 이유는 벽화와 예술의 힘으로 마을이 다시 살아나는 과정을 보면서 주민들의 희망과 회복의 염원이 담겨 있기 때문일 테죠.
동물과 꽃, 바다 등 자연의 모습과 작가의 추상적인 상상이 어우러져 이야기가 되고 꿈이 된 동피랑의 열망과 열심은 현실이 되어 많은 관광객과 사진작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통영의 랜드마크가 되었답니다.
동피랑의 오르막은 쉬지 않고 계속되어 앞, 옆만 보고 오르다가 얼마쯤 올랐나 싶어 뒤를 돌아보았더니 눈앞에 탁 트인 강구항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게 참 멋지더라고요. 어쩌다 한 번 들른 외지인에게는 멋짐이겠으나 이곳에 거주하시는 분들에겐 바다가 일상이었을 테니 감동이 썰물 되어 밀려오더군요.
동포루에 가까워지자 보이는 동백꽃을 꽂은 갈매기가 동포루에 다 왔대요~~^^
통영 동포루는 동피랑 벽화마을 정상, 해발 약 174m 언덕 위에 복원된 통영성 동쪽의 군사 요새(포루)랍니다.
동포루란 조선 숙종 4년(1678)에 통제사 윤천뢰가 통영성을 축성하면서 동·서·북에 각각 설치한 포루(붉은 지붕의 작은 누각) 중 동쪽에 위치한 것으로 해발 174.2m, 성벽 둘레 약 3.66km, 높이 4.7m, 폭 약 4m로, 1991년 경상남도 기념물 제106호로 지정되었지요.
너무 더운 7월의 기온에 언덕 정상까지 올라가다 보니 숨쉬기도 벅차고 땀도 쉼 없이 흘렀고,... 월요일 오후에 들러서 그런지 식사시간과 겹쳐진 시간에 방문해서 그런지 예전에 이곳이 꽤나 복잡해서 포루에 앉을 틈이 없었는데 다행히 독식했는데 바람이 얼마나 시원하던지요. 여름에 동피랑을 둘러보신다면 꼭 동포루에 앉아서 바다가 들려주는 바람의 손길에 지친 몸을 맡겨보시길 강추합니다.
'우와, 몬당 서 채리보이
토영항 갱치가
참말로 쥑이네~'
와~
언덕에서 바라보니
통영항 경치가
정말 그만이네
동포루에서 쉬었다가 내려오는 길에 본 친근한 경상도 사투리의 시화들과 함께 통영항과 강구안, 한려수도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매력이 있습니다. 걸음을 멈추게 하는 시화를 보면서 동피랑의 출발점으로 내려가 보세요. 이 또한 매력적인 산책이 된답니다.
아주 큰 나무가 그림자를 만들어주는 쉼터가 있어서 여기서 동행했던 일행과 숨 돌리면서 산책했던 길을 돌아보았네요.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또 방문할 동피랑이니까요? 매년 130여 점의 벽화가 바뀐다니 말이지요.
벽화 골목, 전망 좋은 언덕,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마을 동피랑 주변으로 서피랑 마을, 통영 중앙시장, 이순신공원 등이 있으니 함께 둘러보면 통영에서의 시간이 더욱 풍성해질 것입니다.
여름 휴가 계획을 하실 때 바다의 도시 통영을 그리고 동피랑 벽화마을을 꼭 넣어 계획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주소: 경상남도 통영시 동피랑1길 6-18 일대
(지번. 동호동 1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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