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일 전
인천둘레길 7코스 해안길! 스탬프 투어와 함께하는, 인천 도심 속 자연의 산책길
눈 깜짝할 사이에
서늘함이 감도는 계절의 자연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살짝 도톰한 외투를 걸치고 나서면
산책하기 좋은 계절이죠!
도시의 분주함 속에서도
잠시 숨 쉴 틈이 필요할 때,
가장 가까운 자연의 품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길
인천둘레길 7코스 해안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인천둘레길 7코스 해안길
인천둘레길은 인천 녹지와
생태환경을 따라 걷는 산책 길로,
계양산에서 출발해 장수천과 소래습지,
문학산과 청량산을 지나
중구·동구의 원도심을 거쳐
강화도와 장봉도로 이어지는
총 16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심 속 자연 공기의 숨결을 느끼며
인천만의 매력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산책 코스인데요!
그중에서도 이번에 제가 걸어 본 길은
남동구와 연수구의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인천둘레길 7코스 해안길’입니다.
📏총거리
7.38km
⏱소요 시간
약 1시간 50분
🚩이동 경로
소래포구 해오름광장
▼
한화에코메트로 아파트
단지 앞 해변 공원
(유수지)
▼
해변공원
(한화교)
▼
해변공원
(금개구리 서식지)
▼
고잔톨게이트 육교
(운전면허시험장 앞길)
▼
남동유수지
▼
동막역
인천둘레길은 혼자 걸어도 좋지만,
이번에는 조금 특별하게
‘걷기신청’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둘레길을 안내하는 둘레지기와
가볍게 산책하듯이 걸어 보았습니다.
이번 여정은 7코스 해안길의 출발지,
소래포구 해오름광장 꽃게 동상 앞에서
시작되었는데요.
둘레지기 선생님의 인사와 함께
본격적인 걷기에 앞서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 주었습니다.
7코스 해안길은
인천 대표 관광지이기도 해서
가벼운 나들이를 즐기듯
자연을 느끼며
걷기 좋은 산 코스입니다.
길을 따라 잘 정비된
데크 길이 이어져 있고,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분리되어 있어
걷는 이들의 안전과 편안함이
잘 고려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바닷바람이 살짝 얼굴을 스치고,
도심 속에서도
여유로운 해안의 풍경을 만끽하며
살아 숨 쉬는 갯벌의 생명력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데크길 아래로 시선을 돌리면
폴짝폴짝 뛰어오르는 작은 망둥이,
그리고 인천 깃대종인 흰발농게가
분주히 움직이며 갯벌을 누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작은 생명 하나하나가 만들어내는
이 생태의 풍경은,
도시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있는
인천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수인선의 역사와 추억을 간직한 소래포구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살아 있는 이야기입니다.
한때 소래 염전의 소금을
실어 나르던 기찻길은
이제는 사람들의 추억과 낭만을
실어 나르는 산책길로 거듭났습니다.
오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철길 옆으로는
새로운 수인선 열차가 사람들의 발이 되어,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있죠.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정취 속에서,
도시와 바다,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해오름광장이 끝나는 지점에는
붉은 노을을 가장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는 소래해넘이전망대와
논현신도시와 배곧신도시를 연결하는
해넘이다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길 건너편에는 마치 물 위를 헤엄치는
고래를 닮은 남동소래아트홀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바다와 예술, 일상이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는 이 풍경은
7코스 해안길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구간에
인천둘레길 7코스 해안길 스탬프함이
놓여 있습니다.
인천둘레길 모든 구간을 걷고
스탬프를 찍으면,
완보인증서를 발급받을 수 있는데요.
🏅스탬프북 배부장소🏅
월미공원 안내사무소
(화~일 9시~18시),
마니산 국민관광지 매표소
(연중무휴 9시~18시),
장봉 관광안내소
(연중무휴 9시~18시),
인천역 관광안내소
(연중무휴 9시~18시),
송현공원 공원관리사무소
(주중 9시~18시),
문학산 역사관
(화~일 10시~17시),
연수구청 4층 공원녹지과
(주중 9시~18시),
남동구청 7층 공원녹지과
(주중 9시~18시),
계양산성박물관 1층 안내데스크
(화~일 9시~18시)
해당 장소를 방문하기 어렵다면,
인천둘레길 홈페이지에서
인천둘레길 스탬프북을 내려받아
직접 출력하는 방법과
인천e지앱
‘인천둘레길 완주 스탬프 투어’를 통해
참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여러 도로가 교차하는 다리 아래를 지나
남동구 미세먼지 차단숲의
싱그러운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성큼 다가온 가을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바람결에 실려 오는 흙 내음과
나뭇잎의 향기 속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니,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자연의 숨결이
이토록 생생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사실에
저도 모르게 미소가 번졌습니다.
고잔 톨게이트를 지나
아암대로 해안길로 향하는 길목에서는
잠시 육교를 건너야 하는 구간이 나옵니다.
평소에는 차를 타고 스쳐 지나가던 그 대로를
직접 두 발로 걸으며 바라보니,
익숙한 풍경이지만
전혀 다른 시선으로 다가왔습니다.
천천히 산책하듯 걷다 보면, 같은 길이라도
속도가 달라질 때 보이는 풍경이
이렇게 다르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갑작스레 내리는 비에 우산을 펼쳐 들고,
걷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톡톡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벗 삼아 걸으며 이내 도착한 곳은
저어새를 위해 인공섬이 조성된
남동유수지였습니다.
이곳은 인천 대표 깃대종인
저어새가 찾아와 둥지를 틀고
새 생명을 품는 소중한 공간인데요.
하지만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한 계절이 찾아오자,
저어새들은 따뜻한 남쪽 나라로 날아가고,
그 자리를 대신해 텃새들이
고요히 남은 계절을 지켜내고 있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걸음을 옮기다 보니,
어느새 인천둘레길 8코스,
승기천과 문학산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닿았습니다.
그렇게 7코스 해안길의 여정도
자연스레 마무리되었습니다.
길을 걷는 동안 둘레지기님의 해설을 통해
소래포구의 역사, 생태, 그리고 사람들의 삶이
하나의 이야기처럼 이어졌습니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도시의 풍경과 이야기들이
둘레지기님과 함께 걷는 동안
생생하게 되살아났는데요.
그저 스쳐 지나던 장소들이
새로운 의미를 품은 이야기 길로 다가와
걷는 발걸음마다 내가 사는 인천이
한층 더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인천둘레길 함께 걷기 일정과 신청,
그리고 각 코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천둘레길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둘레지기님과 함께 걸으며 코스를 완주하면
해당 코스의 배지도 받을 수 있는데요!
인천둘레길과 관련된 문의 사항은
인천둘레길 담당 매니저(032-710-2132)를
통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걸음마다 이야기가 쌓이는 인천둘레길,
이번엔 여러분의 발걸음으로 채워보세요!
<인천둘레길 7코스 해안길>
※ 본 게시글은 제13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조연희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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