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而時習之 不亦說乎(학이시습지 불역열호,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논어는 학습의 즐거움으로 시작합니다. 시험을 앞두고 열심히 외웠던 덕분인지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30년이나 되었지만 한문 시간에 배웠던 구절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공자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2500년이 지난 지금도, 전 생애에 걸쳐 배우고 익히는 평생학습을 실천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중구를 대표하는 평생학습기관, 중구 종합문화복지관을 소개해 드릴게요.

중구 종합문화복지관은 대전고등학교 맞은편 중구 중교로 56, 대흥동에 자리합니다. 이 일대는 ‘3.8 대전민주의거’를 기념하여 ‘3.8 민주로’라는 명예로로 지정되었어요. 3.8 대전민주의거는 1960년 3월 8일 대전고등학교 재학생을 비롯하여 학생과 시민 1000여 명이 자유당 정권의 부정과 독재에 항거했던 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인데요. 4·19혁명의 기폭제로 평가받고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답니다.

중구 종합문화복지관 건물은 1974년 9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져 2006년 중구청 소유가 되었는데요. 현재 1층과 2층은 중구문화원, 3층은 대흥동 행정복지센터, 4층은 중구평생학습관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반백 년 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만큼 주차장이 협소하다는 아쉬움도 있는데요.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시면 주차 걱정 없이 건강도 지키고 환경도 지킬 수 있어요.

중구 종합문화복지관 부지에 들어서면 뿌리홀이라는 공연장이 가장 먼저 맞아줍니다. 이곳에서는 중구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과 강연이 열리는데요. 게시판에서는 중구뿐만 아니라 대전 이곳저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 소식을 살펴볼 수 있어요.

한 지붕 세 가족이 순차적으로 자리하다 보니, 건물 입구에서는 대흥동 행정복지센터, 중구종합문화복지관, 중구문화원 등의 여러 간판이 붙어 있습니다. 또 주변에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알려달라는 희망등대함도 있습니다.

건물 안에 들어서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안내판과 전동휠체어 충전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또 중구문화원 사무실과 누구나 마음 편히 머물 수 있는 작은 도서관 겸 휴게실이 있고요. 화장실 입구는 보문산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과 중구 출신 시인들의 작품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3층은 대흥동 행정복지센터입니다. 행정복지센터가 1층이 아닌 2층에, 전용 건물이 아닌 복합건물에 들어선 건 처음 보았는데요. 작지만 대흥동주민에게 꼭 필요한 곳이죠.

4층은 중구평생학습관입니다. 강의실이 마주 보는 복도에는 크고 작은 회화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산책하며 감상할 수 있어요. 이곳에서는 지난 19일부터 상반기 프로그램 수강생을 선착순 모집하고 있습니다. 실버 웃음코칭레크레이션 지도자, 스마트폰활용법, 모바일아트, 국민연금공단과 함께하는 자산관리법, 셀프 손·발마사지, 부동산 상식과 세금절약법, 치유요가, 드로잉, 우쿨렐레, 오카리나, 중국어(초급), 영어회화, 디지털문해교실(4~6월) 등 15개 프로그램 285명의 수강생을 모집 중이니 놓치지 마세요.

다양한 공연과 전시가 열리는 문화행사장, 중·장년층 학습자를 위한 배움터, 대흥동 주민을 위한 편의를 제공하는 행정기관 등 복합행정문화공간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중구 종합문화복지관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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