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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갱도2020 기획전 보러 오세요!

울산 북구 문화생활 공간, 감성갱도2020

요즘 환경은 우리나라를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는 분야입니다.

우리네도 일상 생활 속에서

각양각색 환경보호 활동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번에는 그 '환경 이슈'에 대한

특별 기획전을 보고 왔습니다.

환경오염에 대해 다시 한 번 각성하고 오는

나름 신선했던 전시였습니다.

특별 기획전이 별리고 있는 곳은

울산 북구에 위치한 #감성갱도2020 입니다.

이곳은 지역 주민에게는

문화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작가에게는 문화예술 활동을 펼쳐나갈

공간을 제공해주기 위해

2020년 9월에 개관한

복합 문화예술공간입니다.

커다란 2개의 건물이 세워져 있고,

전시실 / 회의실 / 복합공간 / 레지던스 등

다양한 시설이 모여 있습니다.

그 중 이번 전시는 A동 갤러리에서 진행되고

계단 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전시실로 출입이 가능합니다.

기획전 <주워도 주워도>

📌 전시기간: 2023.08.03 ~ 08.18

📌 전시시간: 감성갱도2020 운영시간과 동일

📌 전시장소: 감성갱도2020 전시실

📌 기획: 김태욱, 류호정, 백승현

📌 참여작가: 오션프로Team, 류호정(오션프로 대표), 김태욱, 백승현

8월 3일 시작한 이번 기획전의 제목은

<주워도 주워도> 입니다.

왠지 이름만 봐도 어떤 스토리인지

알 것 같지 않나요?

이번 전시는 감성갱도2020에 입주한

예술가 김태욱 작가와 외부 미술가 백승현,

울산 플로깅 청년단체인 오션프로의 협업으로

준비된 기획전입니다.

울산은 항구도시이자 해안도시로,

바다가 인접하여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고

이를 관광명소로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울산에 있어서 바다는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울산 바다는

온갖 해양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번 기획전은 울산 해양쓰레기를 대상으로

플로깅하는 단체의 영상 다큐와

해양쓰레기를 주제로 한 전시물들을

볼 수 있는 이색 전시입니다.

전시에는 상시 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으므로,

전시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는 것이

충분히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참고로 해설은 오션프로 류호정 대표,

김태욱 작가, 감성갱도2020 직원분들께서

맡아주시고 계십니다.

참 신기하게도 전시물은

오션프로팀이 직접 주워온 해양쓰레기들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주워도(島)라는 가상의 섬을 표현하며

"왜 주워도 주워도 쓰레기가 줄지 않을까?"

라는 [우리의 질문]과

"우리 좀 주워도!"라는 [쓰레기의 외침]을

함께 보여주고 있는 전시입니다.

유리창에는 해양생물에 대한

특징이 적혀 있는데요.

물고기 또는 오징어류 뱃속에서 발견된

쓰레기의 종류까지 함께 그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금방 썩지 못하고

해양생물들의 몸 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인간에게 돌아오고 있다는

끔찍한 현상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바다에서 주워 온 쓰레기를 걸어두고

이 쓰레기의 출처를 '주민등록등본'으로

기발하고 재밌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런 표현력이 예술작가의 힘 아닐까요?!

그리고 한 켠에는

이어폰을 착용하고 화면을 감상할 수 있도록

컴퓨터 모니터를 설치해 두었습니다.

이는 바닷속에 버려진 물건들을

의인화하여 인터뷰하듯 소개하는 영상입니다.

장어통발이 인터뷰하는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언젠가 누군가에 팔려가

물속에서 열심히 장어를 잡던 시절을

'일용직, 노동착취' 등으로 표현하고 있고,

어느 순간 버려졌는데 아무도 찾지 않았다며

안타깝게 말하고 있는데요.

특히나 과자봉지, 담배꽁초 같은

작은 쓰레기는 일반 시민들이

플로깅하면서 줍기도 하지만

부표나 고기잡이용 대형 쓰레기의 경우

일반인들은 폐기처분하기 어려워

플로깅으로써는 해결이 어려운 부분들을

영상에서 표현하고 있는 듯 했습니다.

또한 울산 해수욕장을 다니며

지속적으로 플로깅 활동을 해오고 있는

오션프로 팀의 활동 영상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게 의외로 꽤 몰입도 높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영상을 보다가 왔는데요.

재활용을 열심히 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애초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여

적절한 방식으로 폐기하는 것도

환경보호에 굉장히 중요한 부분임을

배울 수 있는 영상이었습니다.

오션프로 팀은 2022년 11월에

해수욕장 인근 플로깅을 하기 시작하여,

2023년 7월까지 17회 플로깅 활동을 했었고

그 동안 약 5,000L의 쓰레기를

수거 및 폐기 처분하였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전시를 관람한 후기에 대해

설문조사까지 마친 뒤

전시 관람을 종료하였습니다.

작은 전시지만 아주 뜻 깊었고

요즘 사회에 꼭 필요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전시가 더 많은 분들에게 알려져서

해양환경 실태를 적나라하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감성갱도2020

📌 주소: 울산 북구 제내3길 6-9

📌 문의: 052-296-2020

📌 운영시간

- 화~금요일 10:00~19:00

- 토요일 10:00~16:00

- 일요일, 월요일, 공휴일 휴무

- 점심시간 12:0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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