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조용히 머물며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은 '경산 임당동 고분군과 조영동 고분군, 임당 토성'
안녕하세요!
경산시 블로그 기자단 이지원입니다 :)
5월의 푸르름 속 조용한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은
경산의 숨은 명소가 있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임당동 고분군과 조영동 고분군,
임당 토성에서 여유 있는 산책을~
임당동 고분군과 조영동 고분군
그리고 임당 토성은 삼국시대에 만들어진 유적지라
시끌벅적 떠들며 보내기보다는,
천천히 걸으며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차분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임당동 고분군은 복잡한 골목길을 지나
주택가의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데요.
유적지가 마을에 있다는 게 신기했고요.
한편으로는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으로 문화재라서,
부담감 없이 편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 좋다고 생각했답니다.
임당동 고분군과 조영동 고분군, 임당 토성에는
비포장이지만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로 이동을 해도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하실 수 있어요~
입구로 들어서면 보이는 큰 나무 옆으로
제1호 고분군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1호 고분군은 2016년 6월부터 1여 년에 걸쳐 발굴되었는데요.
발굴되어 세상에 알려진 게 시간이 얼마 흐르지 않았음을 알 수 있었어요.
무덤에서는 금동관모 은제 허리띠, 고리자루 칼,
최고 지배자를 상징하는 금공품과 말갖춤 등
430여 유물이 발견되었는데요.
유물과 함께 상어 뼈, 새 뼈, 살구씨 등
다양한 동식물 자료도 출토되었다고 해요.
유물로 보아 5~6세기 정도에 축조된 무덤으로
추정이 가능한데 삼국시대부터 살구가 있었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경산은 신라의 지배를 받던 지방 국가 압독국이 아니었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압독국의 수도인 압량면이 경산시의 중앙에 위치해 있고,
이 고분군의 위치 또한 압량면에 속해있기 때문인데요.
남아 있는 기록이 부족한 압독국을 이해하는데
고분군이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삼국사기에 압독국 왕이 신라에 항복하였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당시 삼국시대 신라와 주변 지방 국가들의 관계를 짐작해 볼 수 있는데요.
또한 신라와 가야의 특징을 모두 나타내는 유물들과 고분의 구조를 보아
당시 세 나라 간의 문화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답니다.
임당동 고분군은 1982년에 사적 지정이 되었고,
영남대학교가 발굴에 참여했는데요.
사적 제300호인 임당동 고분군과
제301호인 조영동 고분군은
인근에 인접해 있고 역사와 특성이 비슷하여
사적 제516호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으로 합쳐져
사적 재지정을 다시 하게 됩니다.
고분은 도굴꾼들에 의해 훼손되었는데요.
다행히 우리의 중요한 문화재가 해외로
유출되기 직전 적발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임당동 고분군의 중요성이
세상에 달려지게 되었다고 해요.
하마터면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와 자료들을
모조리 잃어버릴 뻔했네요!!
지금부터라도 두 눈 부릅뜨고 소중한 문화재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야겠습니다.
초록으로 물들어 싱그러움이 가득 넘치는 이곳은
금계국의 노란 꽃물결이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하늘하늘 원피스 차림으로 예쁜 사진을 담으려
방문한 연인의 모습도 볼 수 있고
챙 넓은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산책하러 나온
모녀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각자 저마다의 방법으로 고분군에서의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아마 고성방가나 고분 위로 올라가는
몰상식한 행동을 하는 분은 없겠지요ㅎㅎㅎ
발자국을 따라 난 길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평평하고 넓은 평지를 볼 수 있는데요.
이곳은 임당 토성입니다.
임당 토성은 고분 북쪽에 있는 방어시설로
1995년에 발굴되었습니다.
금호강변과 임당 들판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외부의 적을 막기에 유리한 입지를 갖추었는데요.
토성의 성벽은 흙으로 만들어졌고
동서쪽으로 250m 정도 발굴되었다고 해요.
저만 그런가요?
제 눈에는 그저 넓은 평지로만 보이는데요.
토성이라는 정보는 안내판을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수형을 가진 나무 한 그루가 보이는데요.
나무 그늘에 앉아 돗자리 깔아두고
맛있는 음식 먹으며 잠시 휴식을 취해도 좋을 만한 곳이에요.
고분군의 특징상 평지가 많아서
한낮에 방문하실 때는 자외선을 피할 수 있는
모자나 양산은 꼭 필수로 챙겨주세요.
바닥에 피어난 토끼풀, 노란 야생화.
천천히 머무르며 걷다 보니
이렇게 작은 친구들도 보입니다.
어릴 적 네잎클로버를 찾기 위해
열심히 잔디를 헤집고 다녔던 기억이 떠올라
저도 잠시 수풀을 헤쳐 보았는데요.
세잎만 잔뜩인 토끼풀만 보이네요ㅎㅎ
코끝에 느껴지는 은은한 아카시아 향기와
재잘재잘 이름 모를 새소리에
도심 속 여유를 즐기며 산책을 할 수 있는 이곳이
선물처럼 다가오는 하루입니다.
들어갈 땐 눈여겨보지 못했던
입구에 비치된 스티로폼 상자는
"개똥만" 담아달라고 적혀있는데요.
댕댕이들과의 산책이 가능한 곳인 만큼
펫티켓을 잘 지켜야 하겠지요.
오늘은 우리가 몰랐던 경산의 숨은 명소
임당동 고분군과 조영동 고분군,
그리고 임당 토성까지 여유 있게 돌아보았습니다.
도심 속에 위치한 사적 고분군은
산책하기에도, 조용한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또 반려견과의 산책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 아닌가 싶은데요.
고분인 만큼 조용히 와서 깨끗하게
흔적 없이 머물다 가시면 좋을 듯합니다.
✏️본 기사는 경산시 블로그 기자단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경산시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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