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전
잔디마당에서 함께하는 풍성한 문화공연, 온양문화복지센터 야외마당 콘서트
맑은 하늘에 살랑살랑 부는 바람까지.
날씨가 좋아서 자꾸만 밖으로 나가고 싶어지는 요즈음, 예쁜 꽃들도 가득하고 축제도 한창인데요.
이 초록빛 가득한 계절에 실내에서만 공연을 즐기기에는 조금 아쉬워지기도 합니다.
이 푸른 하늘과 푸른 잔디를 공연장으로 바꾸어 버릴 수 있는 울주 문화의 바람!
울주문화재단에서 2025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울주군에 있는 문화예술공간 곳곳에 문화마당 콘서트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저는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에 열리는 온양문화복지센터 야외마당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낮 동안 조금은 뜨거워진 햇살이 지나가고 어둠이 슬슬 찾아올 때 즈음,
온양문화복지센터 앞 야외광장은 감성적인 조명이 더해지고 햇살의 온기 대신 사람들의 온기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야외마당 콘서트가 열리는 온양문화복지센터는 남창역과 가까이 있어서 동해선을 타고 놀러 오기도 좋은데요.
남창역에서 얼마나 가깝냐고요?
짜자잔 ✨ 정말 바로 앞에 있죠? 😁
버스를 타고 오는 경우에도 온양읍행정복지센터 정류장 바로 건너편에 있어서 공연을 보러 오기 어렵지 않습니다.
자동차로 오시는 경우에는 지상 및 지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울주군에 있는 분들도 울주군이 아닌 다른 지역에 거주하시는 분들도 공연을 즐기러 오시기 좋답니다.
🎇온양문화복지센터 기획공연 야외마당 콘서트
2025년 4월 ~ 9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19:30 (9월에는 19시!)
온양문화복지센터 야외광장
※ 전석 무료
✨ 온양문화복지센터 야외마당 콘서트 일정 ✨
4. 26. (토) 19:30 |
울산 품바청년 임형규 |
소리꾼 김나니 |
5. 31. (토) 19:30 |
라틴재즈밴드 파이브 브라더 |
코믹퍼포먼스 삐에로빈 |
6. 28. (토) 19:30 |
전자 현악단 일렉디바 |
감동 퍼포먼스 극단 가득 |
7. 26. (토) 19:30 |
싸이 닮은꼴 싸군 |
댄스 퍼포먼스 브랜뉴걸 |
8. 23. (토) 19:30 |
싱어송라이터 소각소각 |
색소폰 버디킴 |
9. 27. (토) 19:00 |
뮤지컬 갈라쇼 6인 세레나데 |
저글러 오장욱 |
야외마당 콘서트 첫 무대를 열어 줄 출연진은 울산 품바청년 임형규 그리고 소리꾼 김나니!
곧 들썩들썩 흥이 넘치는 국악 한 판, 소리와 리듬 공연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동네 산책을 하다가 오시는 분들도 있고, 리허설 음악소리를 듣다가 오시는 분들도 있고, 특히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러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녁 먹고 산책 겸 나오기 참 좋은 시간 같아요. 그리고 공연이 무료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전예약이 따로 필요가 없습니다.
야외마당콘서트는 말 그대로 야외 마당의 잔디밭에 앉아서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이어서 편하게 앉을 수 있는 돗자리, 캠핑의자 등을 자유롭게 가져와서 앉으면 됩니다.
갑자기 재미있어 보여서 구경을 왔는데 아무것도 없다면! 그래도 괜찮습니다! 온양문화복지센터에서 이렇게 다 준비를 해두셨더라고요.
돗자리와 방석이 준비되어 있어서 공연을 볼 때 편하게 쓰고 집에 돌아갈 때 반납을 하면 됩니다.
바닥에 앉는 것이 불편하신 분들을 위해 의자도 마련되어 있으니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지나가다가 야외마당 콘서트를 마주하게 되더라도 부담 없이 관람이 가능합니다.
안내부스나 온양문화복지센터 로비 1층에 있는 홍보물을 관심 있게 보시면 다음에 준비된 공연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도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하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드디어 시간이 되어 야외마당 콘서트의 막이 올랐습니다!
작년에도 진행되었던 기획공연이어서 그런지 다들 편하게 준비해서 오셨더라고요.
첫 출연진으로는 울산의 품바 청년이라고 소개를 하는 임형규 님이 등장하였습니다.
울산 출신의 장구의 신으로 유명한 아티스트였습니다. 팬클럽들도 함께 와서 응원을 더했습니다.
화려한 손놀림과 함께 흥겨운 장구의 리듬이 야외마당 가득 울려 퍼졌습니다.
신나는 음악에 화려한 꺾기 기술이 더해진 트로트 노랫소리까지 더해지니 앉아 있던 관객분들이 들썩들썩 리듬도 타고 노래도 같이 하며 박수를 보냈는데요.
많은 분들이 일어나서 온몸으로 무대를 함께 즐겨주셨습니다. 온양에 흥 넘치는 춤꾼들이 정말 많으셨어요.
아직은 봄 날씨여서 저녁이 되면 쌀쌀하지 않을까 했는데 많은 분들의 흥겨운 열기로 그런 걱정은 없었습니다.
조용히 감상하는 공연도 있지만 이렇게 함께 흥겹게 즐기며 만들어가는 무대도 또 하나의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뜨거웠던 흥의 열기를 이어 깊어가는 밤 더 깊은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선선한 바람 같은 소리의 다음 무대는 소리꾼 김나니 님의 국악 무대로 이어졌습니다.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옛 노래부터 절절한 감성을 선보이는 우리의 음악까지!
엄청난 가창력으로 무대의 감동을 선사하였는데요. 저는 특히 해조곡 무대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처럼 감동을 받으신 또 다른 관객분이 직접 꽃을 선물하기도 하였습니다.
국악은 관객과 함께 서로 소리를 주고받을 수 있는 종합예술인데요.
오늘은 관객으로 참석한 주민들이 소리꾼이 되기도 하고, 무용수가 되기도 하여 멋진 무대를 함께 만들어 갔습니다.
역시 우리 전통의 음악은 함께 즐겨야 흥겨움이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 지역의 흥겨운 아리랑이 온양문화복지센터 야외광장 가득 울려 퍼지며 첫 야외마당 콘서트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감동적인 무대와 여러 사람들과 함께 하는 공연은 기분 전환과 삶의 활력이 되는 것 같아요.
흥겨운 리듬과 마음을 울리는 소리가 가득했던 국악 한마당 무대로 봄의 한 페이지를 채우고 갑니다.
다음 5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준비된 공연은 또 어떤 느낌으로 이 공간을 채워갈지 궁금해지네요.
선선한 저녁, 우리 동네 가까이서 만나보는 특별한 야외공연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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