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논산 돈암서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논산 돈암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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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논산시 소셜미디어 서포터즈 김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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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이 뭐냐고 묻는 친구에게 후학을 양성하고 제사를 지내는 학교라고 답했습니다.

조선시대 교육기관은 서당, 서원, 향교, 성균관의 체계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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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은 사립 중고등학교에 속하고 향교는 국립 중고등학교, 성균관은 국립대학에 속한다고 할 수 있죠.

향교는 성현(공자와 그 제자)에 대해 제사를 지내고, 서원은 선현(자신이 선생님)에 대해 제사를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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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돈암서원은 조선 중기 대표적인 예학파 유학자 김장생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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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대원군 서원철폐령으로 1870년 서원 47곳을 뺀 서원이 철폐했을 당시에도

살아남은 서원 중 하나였던 돈암서원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9곳의 서원 중 한 곳입니다.

어떻게 서원이 유네스코에 지정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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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교육 및 사회적 활동에서 널리 보편화된 성리학의 증거라는 점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것이죠.

그나마 제 모습을 지키고 있는 돈암서원은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관리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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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역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흘러가면 돈암서원이 나옵니다.

돈암서원 지도는 위와 같습니다. 돈암서원 인근에 무료 주차장이 있으며, 입장료는 없습니다.

가장 먼저 우리를 반기는 것은 입덕문과 신앙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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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곳을 돈암서원이라 부를까요?

돈암서원은 본래 위치는 현재 위치에서 서북쪽으로 1.5km 떨어진 하임리에 자리했습니다.

돈암서원이 처음 자리한 산기슭에는 큰 바위가 있었는데 이 바위를 돈암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서원의 이름은 여기에서 유래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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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1880년 홍수를 피해 현 위치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돈암서원은 전면에는 산앙루, 외삼문, 강당, 내삼문, 아수가 중심축에 배치되어 있고,

그 좌우로 응도당, 동서재, 장판각, 경회당, 전사청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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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 정문을 지나면 왼편에는 응도당이 있습니다. 돈암서원 건물 중에서 이 건물이 가장 멋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응도당은 학문을 갈고 닦던 강당입니다. 다른 서원 건물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응도당은

멀리서 보면 공중에 약간 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지붕의 구조도 독특한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구조를 갖춘 응도당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 보물 제1569호로 지정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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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당과 장판각 사이에 300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보호수, 향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마치 서원을 지키려는 듯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향나무의 높이는 무려 8.5m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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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의 이름은 정의재입니다. 건물마다 그 앞에 표지판이 있고,

이 표지판에는 건물 이름과 이 건물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천천히 읽어보며 공부도 하고 건물의 용도도 확인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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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재에서 '정의'는 자세한 의의를 뜻합니다.

즉 학문을 하는 유생들이 모여 경전의 의의를 자세히 강론하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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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생이 후학을 가르치던 양성당 앞에는 돈암서원의 역사를 기록한 비석인 '돈암서원 원정비'가 있습니다.

한자라 읽을 순 없지만, 표지판을 보니 돈암서원을 세운 배경과 구조, 사계 김장생 부자의 성품과 학문적 업적에 대한

칭송으로 이뤄져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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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서원의 볼거리 중 하나가 바로 배롱나무입니다. 물론 추운 겨울엔 배롱나무를 볼 수 없죠.

현재는 앙상한 가지만이 있지만, 배롱나무가 피는 여름이 오면 온통 분홍 꽃으로 만발할 돈암서원.

공부도 하고 산책도 할 수 있는 돈암서원을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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