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시간 전
전북 노을 명소 - 김제 망해사 및 만경 낙조 전망대 노을
김제에서 만난 노을의 한 장면,
마음에 물들다
일러스트로 만나는
김제 망해사 노을
하루의 끝, 하늘이 붉게 물드는 그 순간이 주는 위로가 있죠. 전북 김제는 그런 위로를 조용히 건네는 곳이에요. 김제의 두 노을 명소를 따라, 따뜻하고 잔잔한 노을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만경강 하류와 서해가 만나는 곳을 향해 있는 사찰 망해사, 그리고 만경 낙조 전망대가 있는 새만금광역탐방로에서 만난 노을을 소개합니다.
망해사
바다와 강, 산이 어우러진 고요한 일몰 명소
김제 진봉산 자락에 자리한 망해사(望海寺)는 ‘바다를 바라보는 절’이라는 이름처럼 서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사찰이에요. 절 앞에 펼쳐진 만경강 하류와 서해가 만나는 바닷길 너머로, 붉게 물든 하늘이 천천히 내려앉는 장면은 고요합니다.
특히 망해사의 범종각안의 범종과 석탑에 드리워지는 주황빛, 그리고 수령 400년 이상 된 팽나무 아래에서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을 보는 것은 고즈적한 사찰 분위기와 어우러져 이곳만의 멋진 노을감성을 느끼게 해줍니다.
노을뿐만 아니라, 절 주변으로 바람의 정원이라는 산책길이 정갈하게 정비되어 있어 만경강의 유유한 흐름을 바라보며 노을 시간 전후로 잠시 걸으면서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
크지 않고 아담한 사찰이지만 팽나무와 범종, 석탑이 어우러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그림 같은 노을을 만날 수 있는 명소입니다.
만경 낙조 전망대(새만금광역탐방로)
언덕 위 정자에서 만나는 노을 한 컷
새만금광역탐방로는 김제부터 군산, 부안까지 이어지는 해안 길이에요. 그중에서도 김제 구간에 있는 만경강과 연결된 언덕인 ‘만경 낙조 전망대’는 김제의 노을 명소로 손꼽히는 숨은 장소입니다.
전망대를 오르는 입구에 안도현 시인의 시가 새겨진 바위가 놓여 있을 정도로 노을이 멋진 곳이죠.
너른 평야지대 가운데 솟은 작은 언덕 위에 소나무 한 그루와 정자가 놓여 있는데, 이 배경 뒤로 해가 질 무렵이면 주변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탁 트인 평야와 만경강의 물줄기와 지평선 너머로 지는 붉은 노을이 한데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아름다움이 그림 같습니다.
노을 20~30분 전쯤 도착해서 정자에 앉아 쉬다 보면, 지평선 위로 떨어지는 해가 아주 인상 깊게 다가올 거예요.
노을 사진 명소이자 시원한 바람을 느끼면서 조용히 머무르기 좋은 쉼터이기도 합니다.
하루의 끝, 김제에서 맞이한 노을
김제의 노을은 특별한 준비 없이도 충분히 감동을 주는 시간 같아요. 망해사의 고요한 절경, 새만금탐방로 언덕 위 정자에서 바라본 노을까지. 하루의 끝을 천천히 마무리하고 싶은 날, 김제의 노을 길은 그에 딱 맞는 여행지가 되어줄 거예요.
두 곳 모두 김제의 한적한 마을 길을 따라 깊이 들어가야 하지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드라이브하며 찾아가기 좋은 장소입니다. 김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의 한순간을 이곳의 노을과 함께 해보세요!
🚩김제 노을 여행코스
글, 사진 = 김지나 기자
일러스트 = JINAO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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