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뚜벅이 여행!

남산동 헌책방 골목 투어 어때요?

과거 교과서와 참고서가 귀하던 시절,

이곳 남산동 헌책방은 20여 군데의

중고 책방이 입점하여 학생들의 교과서와 참고서,

대학생 전공서적을 사고팔던 서점가였습니다

현재에 이르러서는 그 세월이 무상하듯

대부분의 점포가 문을 닫고

단 2군데 정도만 남아있어요

오늘은 대구 뚜벅이 여행으로 딱 좋은

헌책방 골목을 둘러보겠습니다!

1. 대도서점

과거의 시간을 그대로 간직한듯한

이곳의 이름은 '대도서점' 입니다

70대 후반의 사장님은

직접 가게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30대 중반에 시작하여

지금까지 40여 년 운영 중입니다!

현재 손님이 많이 없어도 젊은 청춘과

인생이 스며든 곳이기에 수입이 없어도

자리를 지키고 계신다고 합니다

헌책방 도서 반입은 재활용 업체 또는 가정에서

소장하다가 기증하는 도서가 대부분인데요~

폐기하기 아까워 소장 중에 이사를 간다든지

하는 이유로 기증을 받거나 합니다

그러다 보니 건물 2층까지 꽉 찬 상황입니다

젊은 시절에는 활기차게 운영하였으나,

지금은 고령으로 팔리는 책은 없고

반입되는 책은 무질서하게 보관 중이라 하시네요

제목만 봐도 알듯한 책들을 도로변에

전시하다 보니 색이 바래고 비에 젖어

변형되었으나, 그마저도 남산동

헌책방 골목의 향취를 느끼게 합니다

소규모 건물의 2층까지 빈틈없이 보관 중인 책은

사장님도 그 양을 가늠할 수 없다고 합니다

10시에 개점하여 5시경에 폐점하는데요~

찾는 손님이 없어도 이 자리를 꿋꿋이

지키고 계시는 사장님의 모습이 참 존경스러워요

2. 코스모스 북

이와는 다르게 최근 리모델링을 마치고

작은 개인 도서관처럼 느껴지는

헌책방 매장이 있습니다

바로 '코스모스 북'이라는 매장인데요

매장의 벽면에 따라 책장이 있는데,

이 모습조차 하나의 인테리어처럼 보입니다

3층 건물 전체가 책으로 가득 차 있는데,

시내 도심 속 작은 도서관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1950년 개업한 이후 2대 배삼용 사장님이

1983년 인수한 후 지금까지 꾸려오신 서점인데요

상호는 여러 번 바뀌어도 74년째 같은 자리에서

영업 중이고, 지난 2020년 소상공인 연합회에서

백 년 가게로 지정되어 운영 중입니다

1층 매장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데요

책방 어디서든 전집, 또는

주제·테마별로 정리되어 있어

원하는 자료를 열람하거나 구입할 수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책이 있다면 직원분께

편하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2층에는 주제와 장르별로 책이 정리 정돈

되어있고 출판사, 제목, 작가별, 가나다순,

또는 출판사 순서, 종교 서적도

분류되어 있어서 찾기 편리했어요!

높은 곳은 사다리를 이용하여 찾아볼 수 있는데,

마치 보물찾기 하는 기분이었어요 :)

마지막으로 3층입니다

이곳은 유명 작가 전집 도서가

제목, 주제별로 정리 정돈되어 있어요

선호하는 작가 작품을 열람하고

수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현재 서점은 현 위치 남산동 헌책골목,

대구시청 동인 청사 서편 등에 영업 중입니다

과거 책이 귀한 시절, 전문서적이

필요한 학생들이 이곳을 수소문하여

저렴하게 구입하였던 추억의 장소입니다

요즘은 인터넷이 발달하고

4차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시대의 뒤편으로 물러나고 있는데요

시대는 흘러도 책과 지식은 영원합니다

시대의 교양을 찾기 위해,

그리고 향취를 느끼기 위해

대구 뚜벅이 여행으로 남산동 헌책방 골목을

구경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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