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고소함이 가득한 수제 엿 만들기] 담양에서 엿치기 한판 벌여볼까나~ 창평 쌀엿이어라!
담양에서 엿치기 한판 벌여볼까나~
창평 쌀엿이어라!
[고소함이 가득한 수제 엿 만들기]
여러분은 어떨 때 엿을 드시나요~?
얼마 전 끝난 수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딱 달라붙는 엿 선물을 받고
든든하게 수험장에 입장했을 텐데요~
엿은 우리 마음을 앗아가는
맛 좋은 자연식품이랍니다~!
"고소함이 가득한 수제 엿!"
그래서 오늘은 맛도 좋고 먹으면 기분도 좋은
담양의 창평 쌀엿을 만나보려 해요~
엿은 습하고 비나 눈이 올 때는 찐득거려서
만들기가 참 힘들다고 합니다~
때문에 창평쌀엿을 만드는 이들은
‘엿’을 ‘여시’같다고 말한다 하네요~
과거시험을 보는 선비에게 선물하던 엿이
오늘날 수험생에게 이어지고,
혼례 때는 입덧치기를 위해
시댁에서 나눠 먹기도 하고
주인과 일꾼이 엿가래를 나눠 먹으며
엿가락처럼 끈끈한 정을 나누기도 했다네요!
쌀엿은 만드는 이의 비법에 따라
맛도 식감도 조금씩 다른데요
이번에 방문한 담양 창평의 전통 쌀엿을
만드는 곳은 바로 '담미가'였습니다
이곳은 전통한옥에서
엿을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해요!
저온저장고 문이 열리고 손바닥에 놓인 엿가락~
엿을 입에 넣는 순간 행복한 마음에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친절한 사장님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엿 만드는 현장을 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진한 갈색이던 갱엿이
수십 번 반복해서
엿가락을 늘이면 색깔이 점점
옅은 백색에 가까워지고
맛도 더해집니다.
서글서글한 눈빛의 젊은 사장님은
전통의 맛을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엿은 구멍이 숭숭 뚫리도록 엿가락을 늘여야
입에 넣었을 때 파삭하면서 맛있다고 합니다
전통적으로 갱엿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말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데요!
두 사람이 한 조가 되어 갱엿을 조금씩 잘라
화롯불에 물을 올려 보자기로 덮고
수증기를 받으면서
늘리고 접고 늘리고 접기를 반복합니다
갱엿의 색깔이 점점 백색으로 변하며
부피가 커지면 바로 옆에서
재빠른 가위질로 엿가락을
일정한 크기고 잘라내주면
맛있는 엿이 탄생하게 된답니다~
더 맛있게 먹는 법은 바로 엿치기!
진 사람은 엿을 먹으며 입을 닫고,
이긴 사람은 승리의 기쁨을 맛보면서
담양 창평 쌀엿의 진가를 맛보았답니다!
이번 주말, 가족들과 함께 고소함이 가득한
수제 엿 만들기에 도전해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 #담양
- #창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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