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시간 전
용산그린미소 <최재천 교수님 강연 듣고 생태 백신 실천하기!>
안녕하세요 용산구민 여러분
지난 6월 10일 용산구청 아트홀에서 최재천 교수님의 강연 <생태적 전환-기후와 생물다양성 위기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가 진행됐습니다.
생물학자이신 최재천 교수님은 생물다양성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유쾌하고 알찬 강연을 들려주셨습니다.
이번 용산그린미소에서는 그 이야기를 여러분과 함께 나눠보려 합니다.
과거 국지적으로 자연 재난이 발생한 것과 달리 이제는 전지구적으로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당하는 국가와 돕는 국가가 따로 있을 수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지구상 어느 나라도 피할 수 없었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지난 몇 년 간 우리의 일상을 멈추게 만들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원인으로 여겨지는 것 중 하나가 박쥐였죠.
그 이유는 온대지방의 온도가 점차 올라 열대지방에 거주하는 박쥐가 바이러스를 품은 채 점차 온대지방으로 서식지를 이주해왔기 때문입니다.
이런 바이러스는 열대지방에서 오래 살아온 박쥐에게는 영향을 끼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 면역이 생기지 않은 채 처음으로 해당 바이러스를 맞딱뜨린 동물, 인간들은 감염이 되고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기후변화가 계속되는 한 이런 패턴은 반복될 것이고 팬데믹은 주기적으로 찾아올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지구 상 동물 중 96~99%는 인간과 인간이 키우는 가축, 야생동물은 1~4% 가량이 되었습니다.
호모사피엔스는 지나치게 성공해 생물다양성의 불균형을 만들어냈습니다. 유전자의 다양성이 없어진 지구는 바이러스에 더 취약해질 것입니다.
그럼 우리가 지구를 지키고 우리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요?
교수님은 화학백신 이전에 우리 스스로 생태백신을 먼저 만들자고 하셨습니다.
생태백신이란? 바로 자연 보호입니다.
사회 구성원의 7~80% 이상이 함께 접종을 해야 집단면역을 이뤄 백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인구의 7~80% 이상이 자연 보호를 한다면 팬데믹은 어쩌면 다신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따라서 교수님께서 우리 개개인이 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법 3가지를 제안하셨습니다.
첫번째, 대중교통 이용하기! 일명 BMW(BUS-METRO-WALK)
두번째, 벌레먹은 과일 주세요!
세번째, 장바구니 이용하기
이 중 첫번째와 세번째는 제가 항상 실천하는 것이고 많은 분들이 알고 실천하고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두번째는 조금 생소하게 느껴졌습니다. 마트에서 이미 가지런히 정렬해 제공하는 과일만 사보았지 제가 과일 가게에 가서 부러 벌레 먹은 과일을 사본 적은 없습니다.
어떤 벌레가 특정한 이파리를 먹는 이유는 서로 공진화해온 관계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벌레가 이파리를 먹어치우고 나면 식물은 새로운 싹을 틔우게 됩니다.
하지만 농사를 하면 농부는 이파리를 갉아먹는 벌레가 농사를 망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매일 농약을 뿌립니다.
이는 생물다양성 차원에서 환경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최재천 교수님은 과일을 구매할 때 이렇게 말씀하신다고 합니다.
벌레 먹은 과일 없나요?
벌레가 먹은 과일이야말로 가장 맛있게 익은 과일일 것입니다.
또 소비자가 벌레먹은 과일도 개의치 않는다면 가게 주인은 과수원 농부에게 예쁘지 않아 버려지는 과일들도 공수해 올 것이고 농부는 살충제를 덜 뿌리는 (혹은 뿌리지 않는) 농사를 할 것입니다.
저도 이 강연을 듣고 못난이 농산품을 판매하는 사이트(어플)에 들어가 제품들을 구매해 보았습니다.
주문을 하고 다음 날 새벽에 빠르게 도착한 저의 못난이 채소들입니다. #내돈내산
재활용이 잘 되지 않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이 엿보이는 포장입니다. 비닐은 생분해성 비닐을 사용했고 스티로폼이나 비닐에어캡대신 종이를 사용했습니다.
제가 주문한 채소들을 볼까요?
못난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예쁘게 생긴 채소들입니다.
토마토도 미세한 흠집이 있을 뿐 마트에서 산 것보다 더 싱싱하게 잘 왔습니다.
토마토, 딸기, 포도와 같은 과일, 채소를 사면 보통 플라스틱 통에 담겨 담겨 오는데,
종이로 포장되어 재활용이 용이하단 점과 조금씩 소분된 양으로 살 수 있어 1인 가구들이 주문하기에도 부담이 없단 점이 좋았습니다.
못난이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는 곳으로는
- 어글리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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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a
등이 있습니다.
맛과 영양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흠과들이 버려지지 않고 많은 사람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면 환경에도, 농부에게도, 소비자에게도 좋은 일이 아닐까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못난이 농산물을 찾아 온라인에도 오프라인에도 못난이 농산물을 취급하는 많은 가게들이 생겼으면하는 바람입니다.
강연이 끝난 후 질의응답 시간에 한 관객분께서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미국의 톱스타가 타고다니는 전세기나 기업들이 만들어내는 탄소를 생각하면 개인이 하는 환경보호는 너무 무용한 것이 아닌가요?"
그러자 교수님께서는 "그래도 해야 합니다. 다수의 시민들이 환경보호를 하면 저 사람들도 바뀔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라고 답변하셨습니다.
저도 가끔 질문자와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어차피 기후 변화는 더 이상 멈출 수 없고 거대 기업들이 만들어내는 탄소에 비하면 내가 쓰레기를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들이 환경에 무슨 영향이 있을까?
하지만 이 세상 모든 인간들은 매일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산다고 합니다.
나 하나는 작지만 그 한 명 한 명이 모인, 사회의 절대 다수가 소비자로서 환경에 더 나은 제품과 방식을 선택하다보면 기업들도 바뀔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용산그린미소는 다음 달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오늘도 지구와 우리를 위한 선택을 하는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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