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캡슐

안녕하세요. 해랑 서포터즈 꼼꼼현이입니다.

해운대 블루라인파크를 아시나요? 옛 동해남부선 이 폐선 된 부지에 조성된 곳인데 해변열차가 2020년 7월에 그리고 스카이캡슐이 2021년 2월에 개통되어 인기리에 운영 중이며 부산 가볼 만한 곳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것 같아요.

2019년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생기기 전

저는 어렸을 때 동해남부선으로 무궁화호를 타고 해운대에서 강원도 속초까지 기차를 타고 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해운대 블루라인파크가 생겨서 해운대 삼포길인 미포, 청사포, 구덕포가 송정해수욕장까지 연결되는 것을 보고 많이 놀랐답니다.

해변열차

저는 이 길을 그린레일웨이라 불리는 도보길로 많이 걸어 다녔는데 그때마다 아래에 해변열차와 위의 스카이캡슐에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타시는 모습을 보며 궁금하던 차에 큰맘 먹고 이 두 가지를 모두 탑승하고 왔습니다. 오늘은 직접 탑승했던 후기와 더불어 스카이캡슐이 가격 인상된 것 그리고 예매 및 할인 팁도 같이 전하고자 합니다.


부산 가볼만한 곳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해운대 미포는 해운대해수욕장 끝자락에 있어요. 여기서부터 청사포를 지나 송정에 이르는 4.8킬로미터 구간의 동해남부선 옛 철도시설을 친환경적으로 재개발한 것이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입니다.

아래 철길에는 기차 모양의 해변열차가 다니며 위로는 2~4명이 탑승할 수 있는 스카이캡슐이 운행됩니다. 그리고 옆에 나무 데크길은 그린레일웨이라 부르는 산책로로 쾌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출처 :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스카이캡슐의 운행시간과 요금은 위의 도표를 보시면 되겠습니다. 2023년 2월부터 요금이 인상되었습니다. 대개 관광으로 오시는 분들은 블루라인파크 공식 홈페이지나 인터넷 쇼핑 오픈마켓에서 예매를 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런데 해운대구민, 부산 시민, 국가유공자, 경로 우대, 장애인 등 할인 대상자의 경우에는 현장에 와서 발권을 해야 합니다.

저희는 해운대구민이라 당일 현장 발권을 하러 갔는데 오전 9시부터 발권이 시작되며 오전 9~10시 정도에는 와야 여유 있게 시간을 골라 탑승할 수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주말의 경우에는 이용객들이 훨씬 많아지기 때문에 일찍 올수록 유리하며 일찌감치 당일 예매가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현장 발권을 하실 경우 아침 일찍 오셔서 미리 예매를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출처 :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 열차의 경우는 스카이캡슐보다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게 발권을 할 수 있는데 평일의 경우 현장에서 발권하는 것이 쉬운 편이었으며 주말의 경우에는 조금 더 인파가 몰렸어요. 이 또한 공식 홈페이지나 오픈마켓 등에서 예매도 가능합니다.

주차장은 미포 정거장, 송정 정거장에서는 2시간 무료 주차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청사포는 무료주차 불가)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운대 스카이캡슐 탑승

오전 9시 조금 넘어서 미포 정거장으로 현장 발권을 하러 왔어요. 평일이라 다행히 첫 시간 스카이캡슐을 예매할 수 있었고 2인 35,000원에서 해운대구민 평일 할인을 받아서 24,000원에 결제하였습니다. 스카이캡슐은 미포에서 청사포까지만 운행되더라고요. 아침 일찍부터 긴 줄이 서있었어요.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실감할 수 있었는데 단체 외국인 관광객도 있었고 여행객으로 보이는 분들이 많으셨어요.

2, 3, 4인으로 나뉘어 있더라도 타는 스카이캡슐의 크기는 같았어요. 알록달록 여러 색깔의 스카이캡슐이 분주히 움직이며 승객을 태웠습니다.

저희 차례가 되어 탑승했고 드디어 출발했습니다. 두 사람이 탑승했는데 4명 정도 같이 마주 보며 앉을 수 있는 공간에 중간에는 테이블이 있었고 마치 전망 좋은 카페에 온 듯한 기분이었어요.

스카이캡슐이 천천히 이동하는데 승차감도 좋았고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경치가 매우 뛰어나서 하늘을 나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저희는 타는 내내 '와~' 하며 감탄을 연거푸 했답니다. 차창 밖으로 바라보는 바다랑 자연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황홀함 그 자체였어요.

반대편에서 오는 스카이캡슐들을 만날 수도 있었어요. 달리는 속도는 사람이 도보로 걷는 것보다 조금 빠른 정도였어요.

30분 정도 탔던 것 같은데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서 금방 청사포 쪽으로 도착했어요. 조금 더 타고 싶을 만큼 즐거웠던 시간이었어요.

스카이캡슐에서 내려 우리 바로 앞에 탔던 분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부산에 사는 여성분이 수원에 사는 친구와 같이 타러 왔노라 하시며 소감을 말씀해 주셨어요. 같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반가웠어요.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청사포 정거장에서 내려 우리는 청사포 동네를 걸으며 구경했는데 아래로 내려가니 멋진 등대 모양의 버스정거장이 있었어요. 포토존인지 거기서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저희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청사포 방파제와 항구를 한 바퀴 둘러보았어요. 해운대 블루라인파크가 생기기 전에는 이곳은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곳이었는데 이제는 부산 가볼만한 곳으로 알려져서 많은 이들이 찾는 장소가 되었어요.

여기서 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청사포 다릿돌전망대 관광안내소가 나오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기념품 판매소를 가로질러 해변열차가 다니는 그린레일웨이로 진입할 수 있게 됩니다.

조금만 더 걸어갔더니 다릿돌 전망대가 나왔어요. 덧신을 신고 들어가면 되는데 크기도 크고 넓어서 한 번에 많은 분들이 들어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

바닥이 통유리로 되어 있는 부분 그리고 철 구조물로 뻥 뚫려있는 부분이 있어 스릴 있게 이곳을 즐길 수 있었어요. 게다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맡으며 경치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기서 나와서 송정정거장까지 걸어가기로 했어요. 구덕포를 지나 걸어가는 길이 참 아름답더라고요. 그리고 나무 데크길이 참 걷기 좋았습니다.


송정 정거장에서 해변열차 탑승

송정 정거장에는 낮 12시가 다 되어갈 즈음에 도착했어요. 대학시절 MT 장소로 송정해수욕장에 자주 오곤 했는데 이제는 SUP 명소로 많이 알려져 있더라고요.

이곳에서 해변열차 티켓을 현장 발권했어요. 보통은 미포 정거장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데 송정은 상대적으로 한산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현장에서 신분증을 제시하고 해운대구민 할인을 받아서 1인당 5천 원에 표를 구매했습니다. 정거장에서 조금 기다렸더니 금방 해변열차가 도착했고 줄을 맞춰서 열차에 탑승했어요.

아까 스카이캡슐에서 만났던 분들을 여기서 또 만났어요~

열차는 바닷가 쪽 차창을 바라볼 수 있게 옆으로 배열되어 있었는데 우리가 자리에 앉고 더 뒤에 오신 분들은 자리가 없어서 서서 타셔야 되었어요. 탑승객이 많을 땐 입석으로 타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해변열차가 출발하고 곳곳을 지날 때마다 해당 지역에 대한 안내가 있어서 이해하기 참 좋았어요. 구덕포, 다릿돌 전망대, 청사포 등 여러 정거장에서 정차하는데 여기서 내리는 분들도 있었고 탑승하시는 분들도 있었어요. 저희는 편도로 발권을 하여 한 번 내리면 끝이라 계속 타고 있었어요. 자유이용권의 경우에는 6회를 내렸다 다시 탈 수 있는데 가격이 좀 더 비싸더라고요.

해변열차는 스카이캡슐보다 훨씬 빠른 속력(15킬로 평균 속도)으로 이동했으며 차창 밖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빠르게 훑듯이 지나가는 재미가 있었어요. 어느새 도착지점인 미포정거장에 정차했고 꿈만 같았던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의 여행이 끝나고 말았어요.


부산 가볼만한곳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후기

저희처럼 부산에 오랫동안 사신 분들이 오히려 스카이캡슐이나 해변열차를 잘 안 타게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희도 언제든지 탈 수 있으니 다음에 타보자며 미뤘었는데 막상 타보니 정말 재미있고 좋았어요.

특히 스카이캡슐이 왜 인기가 있는지 이해가 되었는데 타면서 바라보는 경치가 지금도 잊히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여행 중간에 만나서 얘기 나눴던 분들도 반가웠고 해운대에 부산 가볼만한 곳으로 알려진 새로운 관광명소가 생겨서 참 행복했어요. 다음에 시간 내에 또 와보고 싶어요. 지금까지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스카이캡슐과 해변열차 탔던 후기였습니다.

/ 해운대구 해랑 SNS 서포터즈 꼼꼼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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