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7일 전
비운의 공양왕 고릉제 봉행
나는 왕이 되기 싫다
고려왕가의 운명이 기울어 가던 1392년 어느 날 고양 견달산 기슭에서 헉헉거리며 쫓기는 한 사나이, 결국 군사들에게 붙잡혀 다시 개성으로 끌려간다. “나는 왕이 되기 싫다!" 수없이 외쳤으나 결국 왕이 되어 비운을 맞이했던 공양왕의 최후의 모습이다. 고려말기에 승려신돈이 집권하고 홍건적, 왜구의 침입 등으로 정국이 혼란스러웠다. 신진사대부 이성계 등은 국운이 다 됐다며 새로운 국가를 세우려고 역성혁명을 일으켜 지배층을 숙청하였다. 이때 쫓기는 공양왕을 단번에 알아보고 밥을 날라주던 스님의 암자. 그 절이 유래되어 지금의 식사동이 되었고, 비운의 공양왕은 원당동 왕릉골 산기슭에 묻혀있다
비운의 공양왕
공양왕(재위 1389-1392)은 고려의 마지막 왕으로, 고려 제34대 임금입니다. 그는 1392년 이성계에게 왕위를 물려준 후 공양군으로 강등되어 원주로 추방되었으며, 이후 삼척에서 비극적으로 교살되었습니다. 공양왕은 고려의 멸망과 조선의 건국 과정에서 망국의 폐주로 기록되며, 그의 삶은 비극적인 역사적 전환기의 상징으로 남아 있습니다.
왕릉의 근엄함이 약해
공양왕릉은 다른 조선 왕릉에 비해 규모가 작고, 정자각이나 웅장한 석물이 없어 다소 초라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왕릉 뒤에는 외손들의 묘가 함께 있어 왕릉의 근엄함이 약해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묘들은 공양왕릉을 보호하기 위해 조성된 것으로, 패망한 왕조의 비극적인 역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공양왕릉은 단순한 묘소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고려 말의 아픔과 역사적 맥락을 함께 간직하고 있습니다.
고릉제 봉행식은 제복을 착용한 참석자들에 의해 예를 다해 진행되었습니다. 식순은 다음과 같이 차례로 진행되었습니다:
영산제 공연 - 고릉제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공연이 있었습니다.
고릉제 봉행 - 공양왕의 영혼을 기리는 중요한 의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음복례 - 제사 후 음식과 음료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일반 분향 - 참석자들이 함께 공양왕을 추모하며 분향하는 순서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역사적 교훈 깊이 새기기
따사로운 가을 햇빛 아래, 일산백신고등학교 학생들이 '토요 역사여행'의 일환으로 공양왕릉을 방문했습니다. 인솔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역사에 대한 흥미를 느끼는 학생들의 밝은 표정은 고려 문화유산의 소중함이 잘 전해질 것이라는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비운의 공양왕 이야기를 통해 학생들이 역사적 교훈을 깊이 새기기를 바랍니다.
이번 고릉제 봉행은 지역 단체의 주최와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국가 및 경기도, 고양시의 더욱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공양왕릉의 역사적 의미를 고려할 때, 이러한 문화유산 보호와 계승에 대한 지원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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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2024 고양특례시 보조금행사 지원사업
경기역사문화유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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