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을 걷다, 자연을 담다 – 무섬마을 둘레길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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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름이 짙어지며 여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하고, 한낮은 약간 덥기도 한 지금은 봄의 끝자락이자 여름의 초입입니다.

농부들이 한 해 농사를 준비하고 씨앗을 뿌리는 이 계절은, 모든 일의 시작점이 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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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이 나들이도 즐기고 일상에서 건강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나요?

이곳 영주 무섬마을은 나들이와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입니다.

유명한 외나무다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 마을은, 소개가 필요 없을 만큼 잘 알려진 전통 민속마을입니다.

이 마을은 전통 민속마을이란 이름에 걸맞게 좁은 골목길과 대문 없이 나지막한 흙 돌담 그리고 그 담장 아래 나란히 심어진 꽃이란 채소들을 보고 있노라면 어린 시절 농사일로 바빴던 엄마와 아버지께서 뒷마당에 가꾸었던 꽃밭이 그려지기도 합니다. 그 꽃밭에는 백합, 나리, 봉선화, 분꽃을 포함한 키 큰 꽃들이 주를 이루고 그 앞으로 나지막이 바닥에 붙은 채송화가 피어 있었고 키 큰 꽃들 뒤로는 나팔꽃이 울담을 타고 오르며 아침이면 활짝 피었다가

저녁이면 부끄러운 듯 꽃 잎새를 오므리곤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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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감정을 가지고 마을을 둘러보면 어린 날의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오르는 마을이기도 합니다. 담장과 담장 사이를 걸어보다가 둘레길 따라 크게 한번 걸어보세요. 마을 하류 자료 전시관 앞의 곧은 외나무다리를 건너면 뜰배산을 오르게 되어있습니다. (뜰배산은 만선으로 마을로 들어오는 들어오는 배처럼 생긴 산이라고 들배산이라 불리다가 뜰배산이 되었다 함) 조금은 경사도 있지만 능선을 따라 걸으며 숨 고를 수 있는 평지도 만나니 다소 자신이 없더라도 용기 내어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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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배산 능선에서는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무성한 나뭇잎 사이로 전망대를 찾아 벤치에 앉아보세요.

풀잎과 대화하며 자연과 하나 되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산을 내려오면 감자 싹이 가득한 밭이 펼쳐지고, 구불구불한 S자형 외나무다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 다리를 건너면 다시 마을로 이어지며, 둘레길은 계속됩니다.

강을 따라 오솔길을 걸으면 무섬마을 포토존이 준비된 제2주차장 앞 꽃밭이었고 그 옆으로 무섬마을 앞산 자락을 따라 둘레길이 이어집니다. 그늘진 데크를 따라 유유히 걸어보세요. 마을 개척자 박수의 부친 박경안을 기리기 위하여 건립된 정자 환학암이 있습니다.

이 앞의 데크도 무섬마을을 바라보기 좋은 또 하나의 전망대입니다.

곧 마을을 정비할 계획이 있어 언제 다시 변하게 될지 모르고 있지만 그렇게 마을 진입로였던 수도교를 걸어들어오면 지금의 둘레길은 일부분을 제외하곤 거의 한 바퀴 돌아본 것 같습니다. 이렇게만 걷는다면 건강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지 않으세요. 마을의 정취 속에서 어린 추억도 꺼내보고

간단한 트레킹으로 활력도 증강하는 건강한 여행으로 무섬마을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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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땅, 사람의 이치를 탐구하고 내 체질과 사주팔자를 재미로 알아볼 수 있는 ‘천지인 전통사상체험관’도 마을 근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살짝 들러보는 것도 즐거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영주 무섬마을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자연과 전통, 추억과 건강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입니다.

이번 주말, 무섬마을에서 걷기 여행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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