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일 전
가을날, 안동의 열흘간 펼쳐진 축제 –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현장 스케치
가을바람이 선선하게 불었던 9월의 끝자락,
안동에서는 전통과 세계가
함께 어우러진 축제가 열렸습니다.
바로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입니다.
올해는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10일간,
안동시 전역이 탈과 춤의 물결로 물들었습니다.
올해 축제는 그야말로 전통과 현대의 조화 그리고
세계와의 소통이 핵심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의 대표 탈춤인 하회별신굿탈놀이,
봉산탈춤, 강령탈춤, 가산오광대와 함께
해외에서도 참여하여 다양한 문화권의
탈춤과 전통공연을 선보였던 자리였습니다.
낮에는 도시가 무대가 되었습니다.
안동 구도심과 원도심 곳곳에서는
거리 퍼레이드와 대동난장이 펼쳐졌으며,
전국 각지에서 온 공연단, 시민,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도심 전체가
하나의 축제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올해 열린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전통문화도시 안동의 정체성을
세계에 알린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은 물론,
전통이 결코 과거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걸
느낄 수 있었으며, 더 발전된 모습으로
2026년의 가을, 다음 해에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기대해 봅니다.
안동 탈춤공원 입구는 전국 각지에서 온
관람객들로 붐볐으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건축물 사이로 들려오는 북소리와 탈춤공연소리,
한국 문화가 살아 숨쉬는 현장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거대한 하회탈 조형물로 넉넉한 미소를 띤
얼굴이 마치 관람객을 반갑게 맞이하는 듯했습니다.
또한 입구에서 받은 행사 리플렛을 넘기며
일정과 공연을 살펴보는 순간,
이제 정말 축제가 시작되었구나라는
설레임이 밀려왔던 시간이었습니다.
무대 앞으로 다가가자, 멀리서부터
들려오던 환호성이 점점 커졌습니다.
여기가 바로 축제의 중심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5의 메인무대였습니다.
커다란 돔 형태의 야외무대 위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무대 한쪽에
‘ANDONG MASK DANCE FESTIVAL 2025’라는 대형 컬러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었으며,
축제의 활기와 에너지를 그대로 담고 있었습니다.
축제장 한쪽에는 향긋한 보랏빛 꽃길이
관람객을 맞이하였습니다.
흔히 탈춤 꽃길 포토존이라 불리는 이 공간은
보랏빛 등나무 조형물과 함께 꾸며져 있어
마치 꽃비가 내리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였습니다.
축제장 또 다른 한쪽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놀이기구존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허리케인, 바이킹, 디스코팡팡 등
익숙하면서도 신나는 놀이기구들이 즐비해,
탈춤 공연 못지않은 인기를 자랑하였습니다.
이곳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현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식사 공간으로,
넓은 천막 아래 수백 명이 동시에 식사를 즐길 수
있을 만큼 여유로운 구조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좌석마다 가족단위, 친구 모임, 단체 관광객까지
다양한 사람들로 가득했으며, 분주하게 음식을
나르는 상인들의 손끝에서는 축제의
열기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탈춤식당은 안전하고 쾌적한 식사 문화를 위한
운영 체계가 돋보였습니다.
또한 한쪽 벽면에는 먹거리 차림표가 걸려 있어서
부스별 메뉴와 가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돼지고기 짬뽕, 고등갓김밥,
닭고기 중화 볶음면처럼 친숙하면서도
푸짐한 한 끼 메뉴가 가득했습니다.
지역 특색이 담긴 음료도 인기가
많았으며, 식사와 함께 축제 분위기를
즐기는 관람객분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행사장에는 형형색색의 탈과 인물들이
생동감 있게 표현된 대형
조형물 벽화가 방문객을 맞이하였으며,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이라는 글자가 위로 솟아 있고,
그 아래로는 웃음과 흥이 가득한
캐릭터들이 축제의 열기를 전하듯
포즈를 취하고 있었습니다.
축제장 곳곳에는 탈 캐릭터 인형이 돌아다니며
관람객과 인사를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특유의 과장된 표정과 익살스러운 제스처가
탈춤이라는 주제를 완벽히 체감하게 하였습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또 다른 즐거움은
바로 지역 농가와 로컬 브랜드가
한자리에 모인 부스존이었습니다.
길안면, 남선면, 북후면
등 안동의 각 지역을 대표하는 부스에서
직접 만든 농산물, 가공식품,
수제 음료, 건강 간식 등을 선보였습니다.
축제의 즐거움은 역시 먹거리, 삼겹살, 떡갈비,
전, 막걸리, 수제맥주 등 향토 음식부터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음식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행사장 주변으로는 탈 모양의 가로등과 함께
이어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이들은 풍선을 들고 웃으며,
어른들은 사진을 찍으며,
안동 대표 축제라는 말이 실감 나는 풍경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축제의 흥겨운 공연과 먹거리 속에서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바로 2025 세계 탈 특별전시였습니다.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의 다양한
전통 가면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메인무대 공연으로 관객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공연을 즐기며,
남녀노소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 냈습니다.
전통춤, 풍물놀이, 현대적 무대연출이
함께 어우러져 전통의 현대화를
잘 보여주는 순간이었습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5 행사장 내의
안동한우 구이터 존의 모습으로
입구에서는 귀여운 한우 캐릭터 풍선이
방문객을 반기며, 포토존 역할까지
톡톡히 해주고 있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서면
준비된 테이블과 가스버너가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으며,
가족 단위 방문객분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현지 농가가 직접 공급하는
신선한 안동한우를 축제 현장에서
바로 맛볼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체험 및 전시 부스존 중 예끼상회, 악동기획단,
우리음식연구회가 운영하는 지역 문화 부스의
현장입니다.
예끼상회는 안동을 주제로한
기념품 스토어로 안동을 선물하다라는
문구처럼 여행의 추억 담은 선물 코너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악동기획단은 서울시 관악구와
안동의 협업 프로젝트로 구성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지역 문화자원을 활용해 만든
굿즈와 창작품을 전시하고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작은 예술
체험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또 하나 놓칠 수 없는 곳은
우리음식연구회 부스로 안동의 향토음식을
주제로 한 전시와 직접 만드는
전통음식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상징적인 공간,
탈춤공연장으로 축제의 중심이었습니다.
커다란 하회탈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이하며,
누구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포토존 같으며,
매력적인 조형물이 반깁니다.
공연장 안으로 들어서면
Dancing Masks, One World, Many Faces
(춤추는 탈, 하나된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국내외 탈춤단이 펼치는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전통과 현대, 한국과 세계가 함께
어우 러지는 안동 탈문화의
상징적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별도 공간으로
마련된 풍류스테이지 in 안동은
보물 제134호 수운잡방의 전통 음식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극장식 레스토랑 컨셉의 체험형 전시공간입니다.
수운잡방 레스토랑을 소개해드리자면,
수운잡방은 조선시대 전통음식
조리서로 500년의 음식문화를 담은
귀중한 기록입니다.
풍류스테이지는 바로 그 정신을 이어
전통 X 예술 X 미식을 융합해 선보이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공간이었습니다.
이곳에서 경험해 본 음식은
닭을 참기름에 지저 만든 전통 요리로,
안동찜닭의 원형이 되었던 전계아 요리와
인터스텔라 칵테일이라는 이름을 가진 음료는
오미자와 꿀을 곁들인 고운 빛깔의
청량한 논알콜 칵테일이었습니다.
무대 중앙에서는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풍류의 무대 공연이 진행 되었으며,
음식과 예술이 하나로 어우러진
오감 체험이 이어졌습니다.
풍류스테이지 in 안동은 전통의 재해석이
얼마나 세련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멋진 무대였습니다.
축제기간 동안은 안동 시내 곳곳에서는
대형 게이트와 현수막이 설치되어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신하였습니다.
버스노선과 상가 거리에도
탈 모양 장식이 걸려 있어 어디를 가도 축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축제의 퍼레이드로
행사의 활기를 띠었습니다.
알록달록한 전통의상과 빛나는 왕관 머리띠,
별 모양 응원봉을 든 참가자들이
거리 가득 모여 행진을 하였으며,
시민들과 관광객분들은
손뼉을 치며 환호하였습니다.
구 안동역 앞에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5
대형 안내탑이 세워져 있었으며,
안동역 광장은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분들로 붐볐습니다.
곳곳에서 축제 안내와 함께
이곳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이미 안동은
축제의 도시로 변해 있었습니다.
가을바람이 살랑이는 9월 말 ~ 10월 초,
안동의 거리 곳곳에서는
탈춤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과 함께
다양하게 어울리며,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듯한
무대가 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이번에 직접 다녀오면서 느낀 점은
마치 한 편의 세계 민속극을 관람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무대 밖에서도 즐길거리가 넘쳐났습니다.
탈 만들기, 탈춤배우기, 거리 퍼포먼스 참여까지!
손으로 탈을 직접 만들고, 몸으로 탈춤을 배워
보니 이 축제는 관객이 아닌
참여자를 위한 자리라는 게 확실하게 느껴
지기도 했습니다.
축제는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탈춤 공원과 원도심 일대에는
안동의 대표 음식은 찜닭, 간고등어,
전통주 등 로컬 푸드 부스가 가득하였습니다.
거리 곳곳에서는 전통 간식과
현대적 푸드트럭이 공존하면서 맛있는 냄새가
발길을 잡기도 하였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가 탈이라는 상징 아래 모여
공존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전통과 세계, 예술과 일상 사이의 접점이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안동이라는 도시의 정체성과 자긍심이
이 축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났으며,
탈춤축제를 통해 축제의 매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25 행사정보
축제명 :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축제 기간 : 2025년 9월 26일 ~ 10월 5일(10일간)
장소 : 중앙선1942안동역, 원도심, 탈춤공원 일원
주제 : 춤추는 탈, 다양한 얼굴을 찾아서
문의 : 054-840-3424
웹사이트 : https://www.maskdance.com
본 내용은 이정우 안동시
SNS 기자단 개인의 의견으로,
안동시 공식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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