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장수 사진 찍고 오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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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할머니들의 모습이 화사하다. 거울 앞에서 립스틱을 바르고 예쁘게 꽃단장을 하는 할머니들 너머 카메라와 조명기기 등 사진 촬영 장비를 갖춘 한쪽 공간에서는 장수 사진 촬영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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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눈 크게 뜨시고요, 활짝 웃으세요” 긴장감이 역력한 어르신의 모습에 사진사가 다정하게 말을 건네자 어르신이 소리 내어 웃는다. 또 다른 어르신 한 분은 카메라 앞에서 안경을 썼다 벗었다 반복하며 망설이고 있다.

“어르신, 안경 벗으시는 게 좋겠어요. 그게 더 편안해 보이세요” 사진사의 말에 어르신이 즉시 안경을 벗었다. “네 좋습니다. 활짝 웃으세요, 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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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어드리고픈 마음에 주민자치회원들은 촬영 들어가기 전 재밌는 얘깃거리도 한 묶음 가져와 풀어 놓는 등 정성을 다한다.

사진 촬영에 앞서 주민자치회에서는 인근 지역 봉사자들의 협조를 받아 간단한 머리 손질과 메이크업은 물론 어르신들이 준비한 의상을 입혀드리고 옷매무새와 자세도 가다듬어 드린다.

사진 촬영에 재능을 가진 주민의 재능기부를 통해 무료로 진행하는 어르신 장수 사진은 인화 과정을 거쳐 액자에 넣은 뒤 어르신 가정에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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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자치회는 주민 스스로 마을에 관심을 가지고 내가 살고 싶은 마을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민 대표 조직이다.

방화3동 주민자치회에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2018년부터 ‘인생 장수 사진관’ 프로그램을 특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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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6월부터 7월까지 두 달 동안 진행한다.

70세 이상 어르신들의 건강한 장수를 기원하는 취지로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방화3동 메이빌 아파트 1층에 위치한 방화3동 주민자치 회의실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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