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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은 비

우리가 흔히 먹는 소금은 보통 ‘천일염’이 많습니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햇볕과 바람에 증발시켜 만든 소금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부들과 염전의 모습이 ‘천일염전’의 풍경입니다.

저는 지난 2023년도에 ‘주안에서 염전 흔적 찾기!’라는 기사를 작성한 적이 있는데요.

주안 천일염전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는 여러 장소를 소개했었습니다.

(기사 보러 가기 : https://blog.naver.com/tong_namgu/223162642586 )

특히 부평구 십정동에 있는 ‘한국 최초의 천일염전지’ 표시석을 언급한 적 있습니다.

해당 장소는 대한민국 최초로 천일염전이 설치될 수 있는지 가능성을 실험해 본 ‘천일제염시험장’을 기리는 비석인데요.

사실 해당 장소는 잘못된 위치입니다.

실제 천일제염시험장은 ‘십정동 557번지’ 일대이지만,

비석이 세워진 장소는 ‘십정동 558-2번지’입니다.

하지만 비석에 적혀있는 주소는 ‘십정동 558-7번지’라는 점이 더욱 헷갈리죠.

실제로 천일염전이 설치될 수 있는지 가능성을 실험한 ‘천일제염시험장’은 부평구 십정동에 있었으나,

이후 확장된 염전은 제8구까지 이어져 현재의 미추홀구 주안동, 도화동과 서구 가좌동 일대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주안염전의 흔적을 기리기 위해 2023년 6월에는

미추홀구 네 번째 마을박물관인 ‘염전골마을박물관’이 주안5동 행정복지센터에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염전골마을박물관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천일염전인 주안염전에 대한 설명과

주안의 지명 유래, 염전이 사라진 뒤의 주안공단의 설립 과정 등을

자세하게 만나볼 수 있어 지역의 역사성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염전골마을박물관 주변에서도 염전과 관련된 명칭들을 여럿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염전골마을박물관에서 도보 3분 거리의 ‘소금꽃도서관’이죠.

그리고 소금꽃도서관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미추홀종합사회복지관’은

소금산업을 주도하던 중앙행정부서 전매국의 ‘주안출장소’가 있던 위치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안역 가는 길목에 있는 ‘용화선원’ 부근에는 전매청 직원들이 거주하던 관사들이 있었고,

주안신사가 위치해 있어 염업의 번창을 위한 ‘염전제’를 지내기도 했다고 전해집니다.

현재 용화선원 근처에는 이러한 염전의 흔적을 간직한 ‘주안5동 걷고 싶은 거리 소금요정 조형물’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주안염전에서 소금을 생산하던 모습을 형상화하여 조형물과 안내판을 설치하였고, 이를 통해 사라진 염전의 흔적을 기억해 볼 수 있죠.

일대의 도로명 주소에서도 염전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

이전 기사에서 언급한 ‘염전로’ 이외에 ‘주염로’도 주안염전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주소명입니다.

오늘은 23년도에 적었던 주안염전의 흔적에서 조금 더 나아가 염전의 역사와 현재 모습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제 주안에서 염전을 찾아볼 수는 없지만,

다양하게 조성된 조형물과 마을박물관 등을 통해 사라진 우리 지역의 역사를 다시금 만나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 글은 미추홀구 SNS서포터즈가 직접 작성한 글로 미추홀구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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