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무계 반나절 여행] 하루에 즐기는 도시 캠핑과 마을 투어

​

하루에 즐기는 도시 캠핑과 마을 투어

김해 무계 반나절 여행

​

​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뜻깊고 알찼던 하루를 소개하려고요.

아이와 함께 김해 장유무계 도시재생 지역에서 진행하는

장유무계 반나절 여행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요.

당일 비가 오락가락하고, 바람까지 거세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오히려 비 덕분에 더 잊지 못할 추억이 만들고 왔어요.

하루에 즐기는 도시 캠핑과 마을 투어 '장유무계 반나절 여행' 자세히 소개할게요.

​

​

​

​

🍃장유는?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처남 허보옥은 허왕후를 따라 가락국 오게 되는데요. 불모산에 절을 세우고 머물다가 오래 머물고 불도를 닦았다고 해요.

오래 놀다, 오래 즐긴다 라는 의미의 장유(長遊)는 오늘날 오래 머물게 한다는 의미로 장유(長有)로 바뀌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장유는 유래만큼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인거 같아요.

​

장유에 가장 높은 불모산에서 시작한 대청천은 무계천, 직천 ,능동천의 물길을 만나 조만강으로 흐르는데요.

개울이 무성한 곳이라는 뜻을 가진 무계마을은

도시로 변하기 전 옛 시절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한 동네에요.

​

​

무계천을 따라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너무 아름다웠는데요. 무계 마을은 반대편에 빼곡히 서 있는 높은 아파트 사이에 이렇게 깨끗한 무계천과 무계마을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너무 감사했어요.

​

​

​

​

​

이날 여행은 무계기억저장소에서 시작돼요.

무계기억저장소는 무계의 역사 전시와 주민들의 평생학습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이었어요.

​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반나절여행!

​

​

사실 저희가 참여한 날은 바람도 많이 불고, 간간이 비도 내렸거든요. 오히려 날씨 덕분에 더욱 기억에 남고 특별한 추억이 되었어요.

참여한 가족 모두 날씨와 상관없이 큰 기대를 안고 행복한 투어가 시작되었어요.

​

​

​

​

첫 순서는 바로 마을투어였어요!

장유 무계마을을 발로 걸으며 해설사 선생님과 함께 곳곳의 숨은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었어요.

​

그냥 지나쳤던 골목, 오래된 벽화, 작은 담장 하나까지도 이야기가 숨어있더라고요.

​

​

​

​

해설사 선생님의 설명 덕분에 아이는 물론, 저도 너무 재미있게 들으며 마을 곳곳을 둘러 보았어요.

​

​

📍세마실 다리

돌다리가 이어주던 무계, 삼문, 봉림 세마을은 이제 멋진 세마실 다리로 연결되어 함께 포용하고 화합되는 마을이 되었어요.

다리위에서 아름다운 전망과 휴식을 할수 있고, 3.1운동 정신를 기리는 벽화도 있어요.

​

​

📍무계기억저장소 전시실

이곳 전시실은 장유 무계 3.1만세운동의 역사와 근대 장유의 모습을 볼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

​

3.1만세 운동 이후 각 지역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이 일어났고, 장유면 무계리에서 일어난 독립만세 시위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해 두고 있어요.

​

​

전시실 안에는 무계 사진관이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사진을 찍을수 있어서 오늘의 시간을 기록할 수 있어 좋았어요.

​

​

전시관을 둘러보면서 무계마을의 변화되는 모습과 역사, 삶이 깃든 골목이 되어 가는 무계마을을 알수 있는 공간이라 참 좋았어요.

​

​

전시장을 나와 본격적으로 마을 투어가 시작되었는데요.

​

​

📍장유중앙교회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장유중앙교회는 현재 여러번 중수를 거쳐 과거와 현재를 공존하는 가치있는 모습으로 변해 있었어요.

​

​

📍무계리 지석묘

장유 무계리는 예부터 광석마을로 큰바위가 있는 곳이라는 뜻을 지녔다고 하는데요.

큰 바위는 청동기시대의 무덤이었는데 예전에 그 가치를 몰라 돌를 깨고 부쉈던 흔적이 남아 있어요. 현재는 기념물 제 1561호 지정되어 그 자치를 인정받고 있어요.

​

​

📍장유 기미독립의거 표시석

옛 목욕탕이 재 탄생한 무계어울림센터에 도착하니7 맞은편 장유기미독립의거 표지석이 보여요.

​

​

1919년 3월 30일 김해 읍내 만세운동을 시작하여 31일 진영기미독립의거, 4월 12일 장유 무계리 만세 운동이 이어졌다고 해요.

김해 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의 이름과 공적, 만세운동 과정이 새겨져 있었어요.

이이들과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만세를 불러보며 역사의 한페이지를 함께 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

​

📍팽나무 갤러리 & 시원한 골목길

무계마을 담장에는 아름다운 벽화들이 그려져 있는데요. 벽화가 그려진 골목 바닥은 열을 내려주는 공법으로 시원한 골목길을 조성하고 있어요.

​

​

더위 없이 걸을 수 있는 골목길은 담장에 그려진 벽화를 배경으로 사진도 남기고 ,

더위 걱정없이 산책하기 좋은 마을 속 힐링 산책로가 되었어요.

​

​

​

마을투어를 마치고 꿈터플러스로 자리를 옮겨

아이랑 함께 석고방향제를 만들었어요.

​

여러 가지 예쁜 몰드에 향긋한 향을 첨가해서 나만의 방향제를 만드는 체험이었는데요.

버려진 유리조각으로 석고틀을 꾸미는 체험이라 더 특별했어요.

​

​

돌아오는 길내내 은은한 향이 가방에서 퍼져나오니 기분까지 좋아지더라고요.

나중에 집에 걸어두면 오늘의 추억이 매일 떠오를 것 같아요!

​

​

​

​

사실 제일 기대했던 건 도심 속 캠핑 체험이었어요.

텐트도 설치되고, 아이들이 좋아할 놀이와 자연 감성이 어우러지는 공간!

하지만 날씨가 아쉬운 관계로 실내에서 진행되었어요.

​

실내에서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신나고 알찼어요!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과 함께 전통놀이도 해보고,

보드게임도 팀으로 나눠 즐기면서 서로 응원하고 웃음이 끊이질 않더라고요.

​

​

특히 아이들이 처음 해 보는 전통 놀이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어찌나 이쁜지~

엄마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어요.

​

​

​

​

이렇게 알차고 즐거운 프로그램이 10월까지 계속 운영된다고 해요~

그것도! 전액 무료라는 점!!

신청만 하면 마을의 숨은 역사도 배우고,

아이랑 함께 체험도 하고, 도심 속에서 캠핑 감성까지 즐길 수 있는 '장유무계 반나절 여행'은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 지역활성화 프로그램이었어요.

​

​

여러분~

올해 가기 전에 꼭 장유무계 반나절 여행으로

일상 속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보시는 거 어떠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