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예술의전당 근처 무료 전시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DO NUT CLIMB! 전시 관람 후기
- SNS 서포터즈 8기 오혜영 -
예술의전당 앞 무료 전시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다녀왔어요
DO NUT CLIMB!
2025. 06. 04 ~ 06. 28
박재영, 성지윤, 정은빈 작가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주소
서초구 남부순환로323길 1 앞 지하보도
영업시간
화~일 11:00~22:00
월요일, 공휴일 휴관
📞02-3477-2074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는 반포대로 방면과
예술의전당 방면 모두 들어갈 수 있고
서초구 무료전시라는 것!
그래서인지 전시장을 찾은 20대 친구들도 많았고,
작품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모습도 많이 보였어요
예술의전당에서 전시회나 음악당 방문하기 전에
일부러 일찍 와서 반포대로 방면을 시작으로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를 관람하고
예술의전당으로 건너 간답니다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에서 열리는
DO NUT CLIMB! 전시는 제목부터 벌써
호기심을 자극하죠?
"오르지 마시오"라는 경고 문구에서 따온 제목인데,
그 안에는 단순히 경고가 아닌
다양한 예술적 해석과 상상이 숨어있었어요
이번 전시는 총 세 명의 작가,
박재영, 정은민, 성지윤 작가님들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세 작가 모두 각자의 언어로 현대 사회를 표현했는데요.
박재영 작가님 작품부터 보여드릴게요!
박재영 작가
박재영 작가는 디지털 이미지의 재-탈맥락화를
회화적으로 구성하는 데 관심을 가져왔어요
이번 전시에서는 일상의 물리적 장치들로 확장하여,
구체적인 대상 및 사물에 주목했다고 해요
미끄럼틀이나 클라이밍 홀드 같은
일상 속 놀이 구조물을 가져와서 낯설게 재구성했는데,
특히 “올라가지 마시오”라고 적힌 작품 앞에서는
누구나 한 번 멈춰 서게 되더라고요.
지하철 내부는 위아래가 뒤집히며,
정적으로 앉아 있던 인물들이 구성하던
익숙한 풍경의 방향이 바뀌고
거꾸로 매달린 구조물과 함께
조형적 긴장과 유동의 장면으로 전환되었어요
회화 프레임 안에서 상하반전시켜
새로운 동선과 풍경을 창출하는 작품이 많았어요
클라이밍 홀드는 손에 잡기에는
너무 낮은 위치에 걸려있어
제 기능을 상실한 모습이구요
반면, 정방향으로 그려진 흑백 미끄럼틀은
색도 인물도 없이 구조만 남기고,
그 무채색의 정적은 다른 이미지들과의 대비를 통해
'정상'이라는 풍경의 공허함을 부각했어요
박재영 작가는 '뒤집기'라는 과감한 제스처를 통해
환경 속 동선과 신체 감각의 관계를 재배열했습니다
정은빈 작가
정은빈 작가의 작품은 도형과 풍경의
상반된 시각 언어를 통해 감각과 인식의 불완전한 경계를 탐색해왔어요
본 전시에서는 추상적 상태에 머물러있던 도형들을
현실 속 기호의 차원으로 확장하여 매체를 실험했어요
이미지 조각은 기호의 윤곽만을 남기고
내부를 비워낸 납작한 조각이에요
뚫려버린 기호는 더 이상 본래 체계대로 읽히지 않지만,
기존의 의미를 이탈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위치에 따라 그 너머로 보이는 이미지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비어있는 기호는 고정된 의미를 담는 그릇이기보다,
시선과 및, 움직임이 통과하는 유동적인 창이 되어요
어떤 각도에서는 단단한 벽이,
또 다른 순간엔 일렁이는 사람의 실루엣이나
그림자가 스쳐지나가겠죠?
구멍이 된 기호는 단일한 방향을 가리키지 않고,
우발적인 풍경을 유입시키는 틈으로 작동해요
그렇게 구멍 너머의 세계는 하나의 해석이 아니라
끊임없이 갱신되는 감각의 단면들로 구성됩니다
기호는 언제나 세상을 요약하는 방식으로 기능하죠
지도에서 산은 삼각형, 습지는 짧은 직선,
등대는 방사형 선과 원으로 표시되어요
하지만 실제 풍경은
이런 기호의 모습과 다르잖아요?
정은빈 작가는 기호들과 실재 이미지를
하나의 그리드 안에 교차시켜 그렸어요
상징과 현실을 엮었죠
마치 가로실과 세로실을
수직으로 교차하여 천을 짜는 것처럼
그러나 직조는 완벽한 평면을 만들 수 없어요
이 접히지 않는 자리들에서 생겨나는
긴장감을 가시화해서 보여줬답니다
성지윤 작가
성지윤 작가는 호스를 비우고 채우는
사유의 선으로 활용하고
동시에 흐르고 굳는 유기적인 존재로 삼았어요
이번 전시에서는 젠더에 대한 질서와 흐름,
관성적 구조를 원제삼아 혹은 재료 삼아 비꼽니다
성지윤 작가의 설치 작업은 정말 압도적이었어요.
PVC 호스, 레진, 브라스 피복 같은 공업 재료를 조형적으로 활용해서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유기적인 흐름'을 표현했는데요.
작품들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연결되어 있어서
보는 각도에 따라 계속 다른 느낌을 줬고,
작품 안에 무엇을 활용했는지 호스를 통해 볼 수 있었어요
과수원 기호와 닮은 형태로 매달려있는 링 역시
정은빈 작가님의 과수원 기호와 닮은 형태로 매달려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드는 생각은,
이 전시가 단순한 시각적 경험을 넘어서
우리 일상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는 거였어요.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이
작가들의 시선에서는 색다르게 해석되고,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되는 걸 보면서 참 신기했어요.
입구에서 나눠주는 전시 리플렛 꼭 챙기세요!
작가별 작품 설명이 자세히 나와 있어서
관람하면서 훨씬 이해가 잘 돼요.
사진 찍는 재미도 쏠쏠해서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도 잔뜩 건졌답니다
서초구 무료전시라서 부담 없이
친구랑 가볍게 들르기 딱이에요.
예술의전당 무료전시 중에서도
트렌디한 감성의 전시를 찾는다면
꼭 방문해보세요
전시장 내부도 깔끔하고,
작품 사이 간격도 널찍해서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어요.
관람객 만족도 조사도 있으니
참여하시고 굿즈 받아가세요!
아뜰리에 서리풀도 진행중이에요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전시 보고 난 후
전시 작품 중 원하는 작품을
캔버스에 모작해 보는 프로그램이에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답니다
예술의전당 무료전시 즐기러 온 김에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도 같이 들르면 찰떡이예요
서초구 무료전시 찾는 분들께 강력 추천드려요~!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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