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김해목재문화박물관 특별전, '당신곁의 나무, 다시보기를 권함' 기획전시회
제10회 김해시 SNS 서포터즈 이도윤
당신 곁의 나무, 다시 보기를 권함
전시기간 : 2023년 5월 3일(수)~10월 15일(일)
전시장소: 김해목재문화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김해목재문화박물관 특별전 '당신 곁의 나무, 다시 보기를 권함' 전시회가 열리는 이곳을 찾았습니다.
지난 5월 3일 열렸던 특별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국립박물관재단이 주관하는 2023 박물관, 미술관 주간 '키워드로 만드는 체험프로그램' 공모 사업 선정으로 개최되며 전시연계 체험프로그램 5종을 운영(5.3~5.28)했습니다.
김해목재문화박물관
OPEN 화요일~일요일 09시~18시
월요일 휴관, 1월1일, 설날/추석날 휴관
주차 무료
※ 무료관람
▶유료체험 프로그램
목공체험,목재체험놀이터(사전예약)
문의 ☎055)324-6006

Today 2023.06.15 오늘은 개관일입니다.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추석 휴관 오늘 일정 3 관람시간 09:00 ~ 18:00 관람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 가능 관람료 무료 문의전화 055-324-6006 예약조회 바로가기 오시는 길 바로가기 [Page 1] [Page 2] [Page 3] [Page 4] [Page 5] 이전 일시정지 다음 소식·참여 섹션으로 이동 체험·교육 이전 다음 체험 꿈크는나무놀이터 나무와 만나는 세상, 나무와 함께하는 놀이, 나무 향이 가득한 공간 GWCM 꿈크는나무놀이터로 오세요. 프로그...
www.gimhae.go.kr
1층을 들어서면 안내데스크를 정면으로 왼쪽부터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제2전시실에는 나무의 종류에 관한 모든것이 나무의 단면과 함께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안쪽으로 좀 더 들어가면 나무의 재질에 맞는 여러가지의 쓰임새로 사용되는 모양과 상세한 설명도 안내 되어 있지요.
가장 인간과 가까운 자연친화적인 나무, 목재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기구에서 장식용 예술품까지 안쓰이는 곳이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1전시실에는 목재이용의 역사에 관한 참고 자료와 설명이 적혀 있고, 지속가능한 천연자원으로써의 목재, 침엽수와 활엽수의 목재 속 구조를 들여다 볼 수 있는 경험도 직접 할 수 있습니다.
김해목재문화박물관은 총 4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당신곁의 나무, 다시보기를 권함' 특별전은 2층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셔도 좋고, 나무결이 좋은 나무계단을 살포시 오르셔도 좋습니다.
나무도서실이 왼편으로 있어서 들어서면 창밖의 초록초록한 나무들의 풍경이 나무도서실 안으로 온전히 다 들어옵니다.
나무에 관한 서적부터 목공예 재료까지 다양한 쓰임새의 나무서적들을 도심의 아파트전망과 숲이 어우러진 창가에서 편안하게 볼 수 있네요.
밖의 한쪽면에는 나무숲에서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자연과 함께 어울려 놀고 있는 그림에 색칠을 마음껏 해보는 칠판도 있습니다.
저도 잠시 한번 색칠도 해보았는데요, 의외로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네요.
나무도서관 건너편으로 마침 열리고 있는 <기획전시실 조성 기념, 2023 김해목재박물관 특별전> 당신 곁의 나무, 다시 보기를 권함 2023.5.3(수)~10.15(일)까지 기획전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왼편으로 전시를 열며 목재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글들이 있습니다.
전시를 보시기 전에 차분하게 한번 읽어 보시면 전시를 보면서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집니다.
숲에서 만나는 나무, 숲의 선물 목재는 여러 가지 다양한 수종의세포조직과 함유물질이 서로 달라 재질이 다 다릅니다.
무겁고 강한 수종에서 가볍고 연한 수종도 있고 결과 색, 향 등 다른 물성도 많지요.
그래서 목재 재료를 선택할 때는 쓰임에 맞는 재질의 나무를 잘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답니다.
더 안쪽으로 어두운 곳에 빛이 새어 나오는 곳에는 하얀 스크린에 목재의 쓰임에 관한 영상이 자막과 함께 상영이 됩니다.
잠시 앉아서 영상을 보셔도 좋습니다.
송유훈 작가 작품
01. 쓰임과 멋의 예술 : 목가구
일상의 공간을 채우는 목가구는 자연이 늘 우리 곁에 있음을 특별한 방식으로 일깨워줍니다.
기능의 가치를 받아 들여 일상의 쓰임에 충실함을 갖추고 아름답게 존재를 드러내는 힘, 장인의 손끝에서 솜씨의 지혜로 완성된 목가구의 힘입니다.
작가의 작업과정이 담긴 '미완의 의자'
가구는 나무의 살아 온 삶이 목수의 기술과 지식, 안목을 만나 지속적으로 영감과 감성을 자극하는 새로운 존재로 남는다고 송유훈 작가의 말씀입니다. 오랜 삶을 살아낸 각각의 고유한 개성을 가진 나무를 알아보는 숙련된 작가의 콜라보로 태어납니다.
02. 강과 바다에 띄운 꿈: 나무배
인류 최초의 배는 기원전 4000년경 이집트인이 나일강변에서 자라는 파피루스로 만든 갈대배로 알려져 있습니다.
초기엔 나무토막, 갈대 등을 엮어 만들거나 통나무를 파서 만들고, 가죽이나 나무껍질을 이용했습니다.
목재가 선박용재로 쓰이는 이유는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크고, 물에 뜨며, 충격하중 흡수 능력과 탄성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목재는 우수한 외관과 내구성을 가지며 특수한 장비 없이도 절삭과 성형, 휨 가공과 도장이 쉽지만, 금속재료에 비해 마모저항이 크지 못한 단점도 있습니다.
목선 건조에 쓰이는 목재는 모선 부위에 따라 배의 대들보 역할을 하는 용골(배의 바닥 중심선을 따라 선수에서 선미까지 이르는 부재), 곡면의 측판, 돛대 등 각 부분에 적합한 특수한 목재를 사용합니다.
해마보트웍스_김충
일반적인 나무일 뿐일텐데 이렇게 기능성을 갖춘 선박용재로 쓰임을 갖춘 이동수단으로 거듭 태어났습니다.
03.노래하는 나무: 바이올린의 울림
목재와 악기 Wood and Musical Instruments
목재는 가장 오래된 악기 재료로, 여러 악기의 몸체와 부품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는 목재가 소리에 반응하는 재료이기 때문 입니다.
공기를 통해 전달된 소리는 목재를 진동시켜 공명하고, 또 목재는 그 소리를 흡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소리에 대한 목재의 반응을 음향적 성질 acoustical properties이라 하는데 악기를 만드는 재료로는 가벼우면서도 탄성계수(재료에 외력이 가해졌다가 제거 되었을 때 원래대로 회복할 수 있는 성질) 가 큰 목재일수록 좋습니다.
오래전 부터 유명한 악기는 목재의 재료로 만들어 지는것은 알고는 있었지만, 이렇게 실재로 작가의 세심한 손길을 거쳐서 아름다운 음악을 대중에게 들려 줄 수 있는 악기로 탄생하고 더 나아가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소리의 미세한 떨림과 울림까지 직접 들을 수 있네요.
04. 자연과 삶을 잇는 시간: 그린우드 워킹 green woodworking
그린우드워크란 건조 전 생나무(green wood)를 사용해 의자나 그릇 등을 만드는 목공 분야를 뜻합니다.
보통 목공 작업에서는 충분히 건조시킨 목재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나, 그린우드워크는 부드럽고 가공이 쉬운 생나무의 특징을 살려서 작업합니다. 가공할 때 전동 공구를 쓰지 않고 손도구만을 이용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생각하면서 내 손 끝의 감각에 집중하여 필요한 사물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가공할 때 전동 공구를 사용하지 않고 손도구만을 이용하는 특징으로 다룰수 있는 생나무의 물성은 생활속에서 어쩌면 실천하는 지속가능한 환경에 꼭 필요한것 같습니다. 게다가 손도구만의 멋스러움이 담겨져 있어 개성이 넘치잖아요.
나무에 그림을 그리고 채색을 하여 더욱 더 자연스러움이 묻어 나는 도구로 화가의 작품이 꽤 멋스럽습니다.
05. 나아갈 수밖에 없는 두려운 길을 함께하는, 나무 꼭두
떠나보내는 사람들의 슬픔과 천도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떠나는 자의 삶의 여정을 끝내는 길에 함께 하는 나무 꼭두
'꼭두'는 인형을 칭하는 우리 옛말입니다. 꼭둑이라고도 하고, 꼭두각시로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허깨비의 의미로도 쓰입니다. 다른 의미로는 정수리나 꼭대기를 가리키고, 꼭뒤(뒤통수의 한가운데), 꼭두 머리(맨 처음), 꼭두새벽처럼 '으뜸'의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나무 꼭두는 전통 상여(喪輿)의 갖가지 치장물 중 난간에 꽂아 장식한 인물상을 부르는 말로 상여장식 중 대다수를 차지합니다.
죽음 이후 세계로 가는 길을 화려하게 장식하여 떠나는 자를 안전하게 저 세상으로 인도하는 역할과 다음 생애에 평온하게 새 삶을 소망하는 살아 남은자들의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이렇게나 다양한 나무의 쓰임새는 인류가 시작된 이후 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새롭게 재탄생하는 모습과 기능, 예술과 철학이 담겨 있는 거대한 우주의 선물입니다. 늘 숨을 쉬고 있지만 와닿지 않는 공기처럼 나무도 그렇게 우리와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에필로그
문득 마음에 떠오르는 기억의 풍경
각자의 시선과 태도로 해석된 순간의 풍경이 있습니다.
그 순간의 정서, 그 순간의 빛, 그 순간의 생각이 기억의 풍경이 됩니다.
목재의 색과 결은 그 자체로 시간이 묻어 있습니다.
여러분의 아름다운 기억 풍경에 나무가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김해목재문화박물관 인스타그램
가을까지 이어지는 기획 전시회 '당신곁의 나무, 다시 보기를 권함'을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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