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제민천 여행, 여기 어때? 진흥각, 블루프린트북, 르코티카페

제민천은 정말 감성입니다. 1년 내내 제민천 골목골목을 걸어봐도 늘 새롭고, 늘 재밌습니다. 골목엔 예술가들의 손길이 머물고, 창작활동을 하는 작업실이 제법 많아 신선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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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민천을 떠날 수가 없듯 매번 공주여행의 첫 번째 코스는 제민천변이 되어 무뎌져가는 감성을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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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천을 산책을 하다가 찜해두었던 짬뽕맛집, 진흥각을 들렸습니다. 으뜸공주맛집 진흥각은 늘 웨이팅을 해야 하고 조금만 늦으면 맛도 볼 수 없습니다. 하루에 딱 3시간의 영업시간을 고집스럽게 지켜오는 진흥각인데요, 그만큼 변함없는 맛과 서비스를 약속하기에 더 유명해지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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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촐한 메뉴에 주문과 동시에 조리사시작되어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지만 맛에 홀리면 잊을 수 없는 터라 줄섬을 서슴치 않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오픈런으로 오래간만에 진흥각의 짬뽕을 맛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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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밥메뉴로 뽕면과 밥을 동시에 맛볼 수 있어 바로 메뉴를 결정짓지 못하는 이들에겐 반가운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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슴슴하지만 걸쭉하니 깊은 맛을 자랑하는 40여 년 넘게 공주를 대표하는 짬뽕집으로 2대째 대를 이어오는 건 바로 약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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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재료로 넉넉하게 정성으로 맛있게 맛을 내고 원칙을 지켜가는 진흥각의 약속 덕에 앞으로도 오랫동안 맛잇는 짬뽕맛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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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쌀쌀해진 날씨지만 햇살이 좋아 든든하게 배가 불렀으니 좀 걸어봅니다.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도 듣기 좋습니다. 보여주는 풍경이 변함없는 공주하숙마을느낌이 있지만 그 속에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음을 한껏 느낌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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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하나가 바로 동네책방입니다. 작은 독립서점들이 제민천을 따라 제법 여러 군데 생겼습니다. 공주는 대형마트나 서점이 없습니다. 대신 작지만 강한, 감성가득한 책방들이 있어 조용히 차한잔 마시며 읽고 싶은 책을 읽어볼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서 제민천을 좋아하는 이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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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제민천변의 동네책방, 블루프린트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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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 카페, 3층이 동네책방입니다. 제법 눈에 띄는 외관으로 이미 유명해진 곳이라 작은 책방은 내 차지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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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롭고 풍요로운 큐레이션의 서재가 마련되어 있어 맘이 먼저 액방에 갔던지라 맘먹고 오픈 시간에 맞춰갔더니 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먼저 반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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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으로 오르는 철제계단도 감성적이고 계단 위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도 너무 낭만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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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공간에는 벽면 활용을 잘 하여 책꽂이가 가득합니다. 작은 테이블이 둘 정도 있고, 다락이 있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모드 책꽂이가 가득했다. 커피를 마시는 작은 테이블이 있는 면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면은 모두 책으로 채워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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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만나지 못하던 책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스페설한 여행이 되어줍니다.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다락방에 앉아 잠시 읽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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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머물 수는 없지만 잠시라도 달달하게 잔잔하게 힐링이 됩니다. 제민천 변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은 듯 블루프린트북에서는 제민천을 바라보며 영감을 주고 맘을 흔드는 책 한권이 주는 쉼과 치유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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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천 변에는 저마다 의미를 둘 수 있는 크고 작은 카페들이 많습니다. 그 중 카페 르코티는 공주 제민천에 위치한 따뜻하고 포근한 가정집 느낌의 카페입니다. 산타클로스가 줄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을 보니 연말이 가까워오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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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코티의 에그타르트가 맛있다고 하길래 부드러운 라떼 한잔과 함께 마시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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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보리와 우드톤의 감성적인 인테리어로 칼페 내부는 전채가 sns핫포토스팟이 될만큼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레 인테리어가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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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냥꽁냥하게 크리스마스트리도 세워져 있어 분위기가 훨씬 달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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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창너머로 제민천을 바라보는 착각이 일만큼 제민천 뷰를 즐길 수 있어 햇살이 쏟아져들어오는 창가에 자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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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부터 감성 넘쳐서 자연스레 사진을 찍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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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과하지 않으면서 깔끔한 느낌이라 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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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여행, 제민천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마치 내가 학창시절을 보낸 듯 하고, 청춘시절의 감성이 가득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또 제민천으로의 여행 계획을 세워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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