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위한 삶을 사신 동화,

작가 권정생 선생 생가 방문기

안녕하세요!

경상북도 SNS 서포터즈 박진하입니다.

오늘은 제가 동화작가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권정생 작가님의 삶을 따라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에 있는

권정생 생가에 다녀왔습니다.

그 이야기를 담아봅니다.

권정생 선생은

1937년 일본 제국의 도쿄 빈민가에서

태어나 자라다가 해방 이듬해인

1946년에 경상북도 청송군에 귀국 후

1967년 경상북도 안동시 일직면 조탑동

일직교회 부속의 토담집에서 기거하며

종지기를 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다 1969년 단편 동화 강아지똥을

발표하여 제1회 아동문학상을 받으며

동화 작가로 사는 삶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1984년부터 일직교회 뒤편의 빌뱅이 언덕 밑에

작은 흙집을 짓고 2007년 사망할 때까지

그 흙집에서 거주하며 글을 썼다고 합니다.

권정생 선생 작품으로는

강아지똥, 몽실언니,

엄마 까투리, 점득이네 등

모두가 아는 작품들이

모두 권정생 선생의 작품입니다.

권정생 선생 생가 마을 입구에는

권정생 선생의 벽화가 그려져 있었는데요.

벽화를 보면서 권정생 선생의 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평생을 소박하게 혼자 살아온 삶은

벽화로 잘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권정생 선생의 생활뿐 아니라

작품들도 벽화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권정생 선생의 많은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몽실언니는 저가 특히나 좋아했던 도서였기에

기념 샷도 남겨봅니다.

권정생 마을이라고 하는 조탑리 마을은

시골 작은 마을이었지만,

전체적으로 벽화가 그려져 있어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한쪽은 돌담, 한쪽은 권정생 선생의 벽화로

그윽함을 담은 시골길이었습니다.

조용한 시골길을 걸으며

마음에 여유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골길에서 여유를 즐기다 보면

권정생 생가가 보입니다.

작고 작은 시골집. 담이 없는 빨간 지붕 권정생 생가.

작지만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하늘과 작은 시골집 그리고 옆으로는

강이 흐르고 뒤로는 산이 보이고,

참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권정생 선생의 작품으로

선생님을 만나봤기에 더욱 친근감이 생기고

편안함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권정생 선생의 따뜻한 마음을

고스란히 담은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름이면 소나기에 뚫린

창호지 문 구멍 사이로

개구리가 들어와 울고,

겨울이면 생쥐들이 들어와

발가락을 깨물거나 옷 속을 비집고

겨드랑이까지 파고들 정도로

허름한 집이었지만,

시간이 흐리고 나중에는

아랫목에 먹을 것을 두고

생쥐들을 기다릴 만큼

정이 많았던 권정생 선생.

이곳은 정 많은 권정생 선생의

따뜻한 마음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방도 공개되었다고 하던데

요즘은 문이 잠겨있었습니다.

아쉽지만 구멍 난 창호지 사이로

안을 들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

권정생 선생의 영정사진과

그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나무 문 위쪽에 권정생이라는 글씨가 정겹습니다.

안쪽은 작은 방과 주방 겸 거실이 있었으며

다소 작지만 포근함을 담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당에는 산수유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담 역할을 해주듯

높게 서 있었습니다.

널빤지로 흙담을 보호해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마당에는

권정생 선생의 둘도 없는 친구이자

가족인 강아지똥 주인공,

강아지 모형이 있었습니다.

강아지 모형도

강아지 집도 너무 귀여웠습니다.

권정생 생가에서 일직교회는 가까웠는데요.

크고 작은 모형들로

권정생 선생 생가 길을 안내해 주고 있었습니다.

일직교회 종지기를 살던

권정생 선생의 삶의 벽화는

일직교회까지도 이어져 있었습니다.

하루 글을 쓰면 이틀을

누워 쉬어야 하는 아픈 몸이었지만

책 읽기와 글쓰기를 게을리하지 않아

점득이네, 밥데기 죽데기, 한티재하늘,

우리들의 하느님, 랑랑별 때때롱 등

이곳 작은 집에서 마지막까지

쉼 없이 글을 쓰셨다는 이야기는

저의 마음에 감동을 주었습니다.

권정생 생가 방문은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끄집어내 주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에서 권정생 선생을 한 번 더 기억하며

권정생 선생의 정신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여러분도 권정생 선생의 따뜻함 마음을

이곳에서 느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권정생 작가님, 감사합니다.

2023 경상북도 SNS 서포터즈

박진하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

* 본 게시글은 경상북도 SNS 서포터즈의

글로 경상북도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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