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구 숨은 맛집 탐방｜대연밀면의 시원한 매력에 빠지다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오면서, 점점 기온이 오르고 햇살도 강해지고 있죠! 이렇게 더위가 시작되면 자연스럽게 시원한 음식을 찾게 되는데요, 부산 사람들에게 여름 별미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바로 밀면입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특히 여름철이면 긴 줄이 늘어설 만큼 인기 있는 대연동의 대연밀면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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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전통과 깊은 맛으로 지역 주민들은 물론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는 단골들도 많은 곳인데요, 가격도 저렴하고 깔끔하고 시원한 육수와 쫄깃한 면발, 그리고 정성 가득한 고명까지 한 그릇으로 더위를 날려줄 최고의 여름 별미를 맛볼 수 있었답니다. 그럼 지금부터 대연동 맛집, 대연밀면의 매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밀면의 유래, 부산을 대표하는 여름 별미가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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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는 밀면. 하지만 밀면은 처음부터 계획된 요리라기보다는, 어려운 시절의 지혜와 정성이 만들어낸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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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면은 한국전쟁 당시, 많은 피란민들이 부산으로 모여들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전통 냉면처럼 시원한 면요리를 먹고 싶었지만, 당시에는 메밀을 구하기 어려웠죠. 대신 미국의 원조 물자로 들어온 밀가루를 이용해 만든 것이 바로 밀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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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부족한 재료를 대신한 음식이었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따뜻한 위로가 담긴 한 그릇은 이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전쟁 이후에도 부산에서 꾸준히 사랑받으며 지역 고유의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죠. 이처럼 밀면은 단순한 음식 그 이상으로, 부산의 역사와 사람들의 삶이 담겨 있는 특별한 음식입니다. 그래서 더운 여름날 밀면 한 그릇을 먹는 건, 단순한 별미를 즐기는 걸 넘어 그 시절의 이야기를 함께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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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연밀면은 부산공업고등학교 근처에 있는데 오후 2시쯤에 갔는데 다행이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대연밀면은 번호표 없이 줄을 서서 기다리면 직원이 자리를 안내해준다고 합니다.

가게 내부는 넓고 좌석도 여유로워 식사 시간대에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대연밀면은 밀면뿐만 아니라 만두와 칼국수도 함께 판매하고 있는데요, 특히 들깨 칼국수가 맛있기로 유명하다고 해요. 저는 더운 날씨 탓에 시원한 물밀면을 주문했답니다!

기본 세팅으로는 아삭아삭한 식감의 무채가 함께 제공되는데요, 시원하고 새콤한 맛이 밀면과 아주 잘 어울려 입맛을 돋워줍니다.

셀프존이 마련되어 있어 물, 육수, 앞치마는 직접 가져다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물품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했어요.

물컵과 육수컵은 달라요!! 물한잔하고 그대로 육수를 담았는데 뜨거워서 쏟을 뻔 했어요! 육수컵은 옆에 따로 있으니 구별해서 꼭 드세요!

대연밀면은 공기밥을 무료로 제공하는데요! 칼국수를 주문할때 함께 먹으면 좋을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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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7,000원으로 매우 합리적인데요, 양이 정말 푸짐해서 곱빼기를 시켰다면 다 먹지 못했을 것 같아요. 시원한 육수에는 얼음이 동동 떠 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습니다. 😄

큰 고기 한점과 오이채 그리고 삶은 계란이 올려져 있고 다대기양이 생각보다 많아서 걱정했는데 전혀 안짯어요!

그냥 먹어도 국물이 시원하고 깊은 맛이 느껴졌는데요, 여기에 취향에 따라 식초와 겨자를 더하니 감칠맛이 한층 살아나면서 더욱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탱글탱글한 면발도 좋네요! 밀면은 면이 불면 살짝 맛이 아쉬운데 여긴 딱! 탱글탱글한 식감이 입안을 자극합니다.

아삭한 무채와 함께 먹어도 맛있구요! 너무 맛있어서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아껴놨던 고기는 마지막에 시원하게 한번에 먹었습니다.

10분도 안되서 그 많던 밀면이 사라지고, 제 더위도 함께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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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대연동의 숨은 여름 맛집, 대연밀면!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를 직접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남구를 방문하신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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