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만수산 무장애나눔길에서

환경과 건강을 모두 지키는

플로깅!

6월 첫째주가

암생존자 캠페인 주간이라는 걸 알고 계셨나요?

인천권역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암생존자 및 가족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난 6월 1일에는

암생존자 주간을 기념해

건강 플로깅 행사가 있었습니다.

'플로깅'은 스웨덴어 플로카업(plocka upp)과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활동을 의미합니다.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키는 이번 행사는

인천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주최하고

남동구청, 인천환경공단

그리고 유한킴벌리가 함께 했습니다.

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플로깅이 무엇인지와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에 대해

사전교육을 진행했어요.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시는

모습이 즐거워보입니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운동도 잊지 않습니다.

총 36명의 참여자들이

두 사람씩 한 조가 되어 집게와

쓰레기 봉투를 하나씩 챙겨 들고

만수산 무장애나눔길로 올라갑니다.

참여자들은

인천대공원에서 하는 숲체험 등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서로 만나며

얼굴을 익힌 사이라고 해요.

오늘 처음 만난 사이라고 해도

서로의 건강을 묻고

암 생존기를 이야기하며 가까워집니다.

공원이 너무 깨끗해서

주울 쓰레기가 있을까 싶었는데,

흙에 묻혀 숨겨진

쓰레기까지 찾아냅니다.

운동을 목적으로 할 때는

앞만 보고 가던 산책길을

플로깅 활동으로

구석구석 들여다보게 됩니다.

"쓰레기 찾는다고 더 많이 걷는 것 같아요."

실제로 쓰레기를 찾기 위해,

그리고 쓰레기 봉투를 들고 걷다보니

그냥 걸을 때보다

더 운동량이 더 많아진다고 합니다.

쓰레기 봉투를

어느 정도 채우고

이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올라가는 길은

무장애길이 아닌

흙을 밟으며 오르는 산길로 갔어요.

힘드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이정도는 힘들지 않다며

모두 저보다 씩씩한 걸음으로 갑니다.

암이라는 큰 병을

이겨낸 분들이라서인지,

더운 날 힘든 산행에도

생생한 웃음을 보여주셨어요.

지나가는 길에

홀로 핀 민들레 한송이를 보고

"너 참 씩씩하다" 하며

작은 생명에 감탄하기도 하고요.

플로깅을 마치고 돌아와

주워온 쓰레기를 분리수거까지

완벽하게 끝냈습니다.

마지막 순서로

처음에 받았던 환경 교육에 대한

퀴즈가 있었는데요.

손을 번쩍 들며 즐겁게 참여하시는

모습을 보니 보는 저도 웃음이 났습니다.

돌아가는 길에는

환경을 위한 선물을

하나씩 손에 들고 갑니다.

인천권역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여러 기관의 지원으로

암생존자분들이 전보다

더욱 건강한 삶을

꾸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구의 건강을 지키는 일은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됩니다.

일상 속에서도 환경과 건강을 지키는

습관을 함께 이어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만수산 무장애나눔길>


※ 본 게시글은 제11기 인천시 블로그 기자단 박은지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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