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걸어서 익산 여행-동산 유천생태습지 하늘 언덕에서 고제 유천생태공원까지 걷는다-
도심에 자연 생태와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은 모두의 행복을 담는 일이다.
조성한 지 10년이 된 동산 유천생태습지는 대간선수로 옆 만들어진 습지이고,
동산천 대간선수로의 데크 조성과 전라선 폐선부지와 연결된 힐링 보행로는 근래에 만들어졌다.
이런 자연 생태 공간을 온몸으로 느끼며 걷는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는 일로
조금 더 만경강 쪽으로 발길을 확대해 동산동 끝자락 고제 유천생태공원까지 걸어 볼까 한다.
유천생태습지 하늘 언덕 올라, 금강 관음사에서 걷기를 시작.
‘하늘 언덕’이 있는 동산 유천생태습지는 2015년에 만들어진 곳으로
동산천에 생태습지를 조성해 하천 수질을 정화하고,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활동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공원 내 생태수로, 가로수길, 전통정원, 야외공연장, 어린이 모래 놀이터 등이 있고
습지 전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하늘 언덕도 있어 하루의 반나절 정도 가족과 함께 즐기기엔 좋은 장소이다.
동산동 행정복지센터 앞길이 아니더라도 새로 생긴 수도산 공원 앞 물길을 건너
산책로를 통해 나무 데크 다리로 하늘 언덕에 닿고 습지 옆에 있는 금강 관음사 큰 법당 옆으로 만들어진 숲길을 따라
동산천 대간선 수로 나무 데크로 걸으면 된다.
유천도서관을 지나 동산천 대간선수로를 따라 동산교까지
동산천 물길이 보이는 나무데크를 따라 걷다가 만나는 청록의 메타세쿼이아 길은
익산의 여름 풍경 중 손에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월담마을 도시재생사업과 더불어 완성된 나무 데크가 주는 안전성과 주변 환경 정리,
야간 경관 조명은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여기 동산천 대간선수로 길을 걷다가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도로 건너 동산 월담마을에 있는 단군성묘를 구경하거나
바로 옆 우남아파트 내에 있는 작은 도서관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고,
동산교 가는 길에 동네 빵집에서 빵을 사 입에 물고 힐링 보행로를 걸어 옛 농촌진흥청 다리와 동산제수문을 보면 더 좋을 것 같다.
전라선 폐선부지 옆 다래 못을 지나 옥야초등학교 들녘과 들꽃을 보다.
지역 사람들에게 정겨운 동산동 ‘이띠기’ 입구는 옛 전라선 폐선부지가 무장애 나눔 길과 인화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고
석탄동 들녘에 연못은 금개구리와 맹꽁이 서식지로 다래 못(달의 못)이라는 이름으로 복원되어 있다.
지역 사람들에게 정겹게 불리는 ‘이띠기’는 옛 제방(고제)에 세워진 마을이라는
‘옛뚝이’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예뚜기’로 변했고 이것이 다시 ‘이띠기’가 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여기 작은 옛뚝이 마을을 지나면 옥야초등학교가 나오는데 주변에 있는 들녘엔 보리가 자라고
논둑에 핀 들꽃들이 모내기하기 위해 고인 물과 함께 예쁜 풍경을 만들고 있다.
그대로 철길을 지나면 석탄천 넘어 큰 마을이 나오는데 큰옛뚝이 마을로 현재 ‘유천과 고제’ 두 마을이 있는데.
고제(古堤) 마을은 옛 둑을 그대로 한자로 바꾼 것이며
유천(柳川)은 강변에 버드나무가 많아 버드내라 부르던 것을 한자화 해 부른 지명이다.
노란 들꽃이 핀 동익산역을 지나 유천의 끝머리가 유천생태공원이다.
옥야초등학교 앞길로 걸어가면 새로 생긴 철길이 보이고 그 옆 동익산역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전라선 철길 옆 석탄천과 연결되는 유천은 만경강으로 흐르는 물길의 끝머리이다.
만경강을 만나는 유천에 새롭게 만든 유천배수관문으로 가는 길에 유천생태공원이 숨어 있는데,
이 공원은 옛 이리시 시절 생활쓰레기를 묻고 만든 공원으로 서울의 난지도 하늘공원을 생각하면 된다.
이곳에서 만경강 길 너머 석양을 바라보며 바람을 맞는 것이 최고의 힐링이 된다.
도심의 가까운 주변에 자연 생태를 느낄 수 있는 산책길은 여유와 일상에 기쁨을 주는 것으로
익산의 큰 강인 만경강을 만나는 이 동산 ‘유천 오리길’을 걸어 볼 것을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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