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송과 고목들이

아름답고 소박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석탄정

전라북도 누각과 정자 중에서 창건 연대가 빠르고 건축물의 가구 구조가 독특한 곳, 1581년(선조14)에 창건된 석탄정을 만나러 전북 고창으로 문화재 여행 떠납니다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고창 정자 석탄정은 석탄 류 운이 낙향 후 학문 강론을 위해 건립한 것을 1830년에 중건한 곳입니다.

이곳을 찾아오시는 길은 봉덕리에서 율계리로 오는 지방도 15호선에서 고창군 보건소로 가기 전 갈림길 왼쪽 석탄마을 안에 있으며 주소는 전북 고창군 고창읍 고창천길 174-10입니다.

석탄정 입구에 다가서면 그 멋진 모습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보게 되는데요.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석탄정옆 냇가에는 낚시터를 만들어 놓아 학식은 있으나 벼슬은 하지 않은 고향 친구들과 함께 풍월을 읊고 학문을 강론하였습니다.

고목 아래에는 왼쪽으로부터 석탄 류 운 선생 남하 유적비 등 3기의 비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출입문으로 가는 길에 암반 위에 비각이 하나 보이는데요. 이 비각은 유공 휘운 유허비 각인데요, 수찬 창산 조석원이 지은 유허비가 비각 안에 있습니다.

유허비 각 좌측으로 석탄정 출입문이 보입니다. 정자 주변의 노송과 고목들이 아름답고 소박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측 석탄정의 규모는 정면 3칸, 측면 3칸이고, 지붕이 옆면에서 보면 여덟 팔자 모양인 팔작지붕입니다. 석탄정과 함께 서 있는 좌측 건물은 상풍루입니다.

상풍루를 바라보는 후면에는 함실아궁이를 설치하였는데요, 아궁이가 위치하였기에 방 뒤쪽 가운데 마루는 한 단계 높은 누마루로 만들었습니다.

자연석 덤벙 주초 위에 두리기둥을 세우고, 도리 밑에는 장여를 받혔으며, 홑처마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중앙에 구돌을 놓은 방을 제외하고 바닥은 모두 마루이며, 특히 방 위에 다락을 만든 것은 다른 정자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습으로 보입니다.

석탄 류 운은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이곳 고창으로 이주한 이후로는 석탄정에서 고을 선비들과 함께 학문을 토론하며 풍류를 즐겼는데요,

석탄 류 운은 청암 찰방(지금의 전남 장성에 있던 조선시대 역참이며 찰방은 역참을 관리하던 종 6품의 지방 관직을 말합니다.)에 임명되었으나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석탄정에서 자유로운 삶을 살았습니다.

고종 때 관료 문인 서헌순, 송병선 등이 석탄정을 다시 세운 유래를 밝힌 글과 대한제국 시기 유학자 송병순, 전우 등이 쓴 시를 새긴 현판이 있습니다.

상풍루는 방안의 전장에 태극기가 걸려있어 무언가 느낌이 다른 정자입니다.

상풍루에서 바라본 석탄정은 지금도 옛 선비들이 모여서 함께 시를 읊는 듯한 상상하게 합니다.

고창 여행에서 만난 고즈넉한 정자 석탄정

여러분도 고창 여행을 계획할 때 방문하여 보시길 바랍니다.

고창 석탄정

주소 : 전북 고창군 고창읍 고창천길 17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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