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랑 서포터즈 꼼꼼현이입니다. 작년 9월 방문하고 큰 감동을 받았던 해운대수목원을 오랜만에 다시 찾았어요. 5월 현재 장미가 예쁘게 피었고 관람 카트는 여전히 운영 중이었어요. 관람 카트를 타고 주요 지점에 다녀왔고 양들을 다시 만나 반가웠으며 장미원을 거닐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어요. 그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위의 글은 작년 9월에 다녀왔던 이야기입니다. 비교하며 보시는 것도 재미있을 거 같아요.


해운대수목원 소개

예전 쓰레기 매립장이 있던 석대동에 만들어진 해운대수목원은 2021.5에 1단계로 개장(면적 약 415,000㎡) 했으며 2025년 2단계 정식 개장(완료 시 628,275㎡) 예정입니다.

운영시간은 09:00 - 17:00(16:30 마감)이며 매주 월요일 휴무입니다. 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그다음 평일이 휴일이더라고요. 마치는 시간이 17시라 오후 늦은 시간에 가면 제대로 구경하지 못할 수 있어 여유 있게 방문하니 좋았어요.

주차장(655면)이 무료이며 105, 107, 1010번 버스가 해운대수목원 운영시간 내에 정차합니다. (운영시간 아닐 땐 비정차)

현재 부산광역시 통합예약 시스템을 통하여 관람 카트를 예약할 수 있으며 곧 숲 체험 행사도 오픈 예정에 있습니다. 아래를 클릭하셔도 되고 부산통합예약 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해운대수목원"을 검색하셔서 확인하실 수도 있어요.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하셔야 직접 예약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무료입니다.


해운대수목원 관람 카트 탑승

해운대수목원은 굉장히 넓은 곳(현재 약 415,000㎡)이라 관람 카트를 탑승했어요. 관람 카트는 앞서 소개했던 부산광역시 통합예약 시스템으로 예약하는 것이 우선이며 현장에서 예약할 경우 빈자리가 있을 때 탑승이 가능합니다. 10시부터 16시까지 1시간 단위로 출발해요.

평일엔 현장 예약이 조금은 여유로운 편이나 주말에 사람이 많을 땐 빈자리가 없을 때가 많아요. 그래서 주말에 관람 카트를 이용하실 계획이라면 온라인 예약을 추천합니다.

초식동물원에서 첫 번째 정차를 하여 당나귀, 타조, 흑염소를 구경했어요. 당나귀는 세 마리, 타조는 두 마리가 우리에 있고 흑염소와 수양은 산비탈에 여럿 있었어요. 다시 카트를 타고 낮은 지에서 위로 올라갔어요. 중간중간 해운대수목원의 식물들과 여러 가지 내용들을 설명해 주셔서 재미있었어요.

허브 길을 지날 땐 향긋한 로즈메리 향을 느낄 수 있었고 광활한 장미원의 아름다움을 차 안에서 느낄 수 있어 황홀했어요.

장미원에서 한차례 정차하여 장미꽃을 구경할 수 있는데 장미 이야기는 뒤에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새소리원이에요. 이곳에는 나눔정이라는 정자와 멋진 연못이 있고 깊숙한 위치에 있어 다른 곳들에 비해 인적은 드문 편이에요. 하지만 푸른 잎이 가득한 숲이 정말 아름다워 매력 있었어요.

마지막으로 도착한 곳은 생명의 숲으로 이곳의 특징은 주기적으로 안개가 솟아나는 것이에요. 안개가 필 때 이곳을 거닐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요.

여기서도 다양한 식물들이 있어 하나하나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았어요.

이제 카트는 입구로 돌아가며 관람 카트 탑승이 마무리됩니다. 저는 해운대수목원을 조금 더 거닐고 싶어 여기서 내려 이곳저곳 좀 더 둘러봤어요.


부산 장미 명소 해운대수목원

부산 장미 명소 가운데 해운대수목원 장미는 구역도 넓고 약 200 여종 35,000 송이의 장미가 있어 정말 볼만했어요. 장미원이 위치한 곳은 언덕 위 높은 지대로 도보로 이동하려면 월가든이라는 곳을 경유하여 오를 수 있어요. 해운대수목원의 진면목은 이곳 높은 지대에서 보실 수 있으니 꼭 올라와보시길 바랍니다.

장미들이 끝도 없이 눈앞에 펼쳐져 있는 것을 보니 참 아름다웠어요. 이곳의 담당자분께 수목원 내에서 가장 좋아하시는 곳이 어딘지 여쭤보니 바로 장미원이라 하실 만큼 해운대수목원을 대표하는 곳이라 생각되었어요.

꽃밭 사이로 샛길들이 있어 그리로 거닐며 꽃을 구경하시는 분들을 볼 수 있었어요. 모두들 한결같이 행복한 표정이셨어요.

알록달록 여러 색의 장미꽃들이 제 마음을 행복하게 하네요.


해운대수목원을 거니는 양 떼들 그리고 동물원

해운대수목원의 또 다른 볼거리 중 하나는 곳곳을 누비는 양 떼들이에요. 자유롭게 다니기 때문에 어디서 마주치게 될지는 그날 그날 달라요. 저는 대부분 동물원이 있는 낮은 지대에서 마주쳤었는데 이날은 장미원이 있는 높은 지대에서 이들과 마주쳤어요.

도로를 떼를 지어 걸어가길래 사진을 찍으려 그 앞에 섰더니 멈춰서서 한참을 가만히 있었어요. 그 모습이 정말 귀여웠어요.

그러다 옆으로 난 샛길로 들어가 풀을 뜯었어요. 다니고 싶은 곳에 자유롭게 다니며 먹고 싶은 것들을 먹는 모습을 보며 양들이 참 행복해 보였어요.

작년에 왔을 땐 제게 다가온 양이 한 마리 있어 쓰다듬어주기도 했는데 지금 그 양은 다른 곳으로 이사 갔대요. 대부분 양들은 사람이 만지려고 하면 피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양 우리 앞에 있는 동물 관람 수칙을 보니 눈으로만 관람해 달라는 안내가 있어서 그냥 그 모습을 재미있게 구경했어요.

작년 9월에 동물원에 왔을 때 만났던 사육사 님을 다시 뵐 수 있었어요. 그때 봤던 당나귀들이며 타조들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주셨어요. 당나귀 세 마리는 엄마, 아빠, 아이 세 식구로 여전히 화목하게 지내고 있었어요. 당나귀는 전혀 공격성이 없지만 궁금한 것은 입에 대어 확인하는 습성이 있어 우리에 있는 것이며 이들은 휴무일인 월요일에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방목된대요.

타조 두 마리는 암컷과 수컷으로 수컷은 성격이 까칠한 편으로 사육사님이 들어가도 공격할 정도래요. 대신 암컷은 유순한 편이래요. 이런 타조들에게 까치와 까마귀들이 다가와 등에 올라타고 깃털을 뽑아간대요. 동물의 세계는 놀랍고도 재미있는 것 같아요.


해운대수목원 허브길

장미원 둘레에는 허브길이 있어요. 동물원의 사육사님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로 얘기하신 곳으로 저도 이곳에서 나는 허브향을 참 좋아해요.

특히 로즈메리를 손으로 가볍게 쓸며 지나가면 그 향이 손에 배는데 참 향기로워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었어요. 작년 9월보다 지금 (5월) 향이 훨씬 더 진한 것 같아요.

보라색의 라벤더 주위에는 윙윙~ 소리가 들려서 보니 꿀벌들이 많이 있었어요. 이 소리를 듣는데 어찌나 반갑던지요.

허브길에 한참을 머물며 그 향을 맡았어요. 이 향기만 담을 수 있는 병이 있다면 담아 가서 실컷 맡고 싶은 그런 좋은 향이었어요.


해운대수목원 취식 등

2021년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수목원 내에 음식물 취식이 불가했으나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서 이제 지정된 장소에서 취식이 가능해졌어요. 지정 장소는 원두막, 피크닉 테이블, 잔디광장, 가족마당입니다. 그 외의 장소에서는 권장하지 않는 것이 뱀이 출몰할 수 있기 때문이라 하셨어요.

제게 사진을 부탁하신 가족이 계셔서 원두막에서 찍어드렸는데 행복한 모습에 저도 같이 미소 지었어요. 해운대수목원의 아름다운 자연은 우리를 미소 짓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사진제공 : 반디

해운대수목원에서는 다양한 축제와 체험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최근(5.20-21)에는 장미축제가 열렸고 앞으로도 다양한 종류의 체험행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해운대수목원 이야기를 마치며

저는 해운대수목원에서 높은 지대 뒤편에 있는 거리를 거니는 것을 참 좋아해요. 이번에 가서도 길을 거닐며 사색도 하고 혼자 노래도 흥얼거리며 쉼을 누렸어요.

사진 제공 : 반디

그리고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도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빗물을 머금은 장미꽃을 보는 것도 큰 매력인 것 같아요.

특히 생명의 숲의 안개는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 더욱 잘 퍼져서 운치를 더한답니다.

지금까지 해운대수목원에 다녀온 이야기였어요. 해운대구 안에 이런 멋진 수목원이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 다음에 쉼을 얻으려 또 방문하려 합니다.

/ 해랑 서포터즈 꼼꼼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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