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광양 런닝길에 발견한 와우포구
중마동은 해변 런닝길이 잘 되어있어
해가 저물면 한 번씩
해안가를 따라 뛰곤 합니다.
오늘은 6시 무렵 런닝하러 나왔는데
날씨가 푹푹찌더라구요.
뛰며 걸으며 무지개다리를 지나
와우포구에 도착했습니다.
물도 한잔 마시고 휴식 좀 취할 겸
와우포구에 들어와서 잠시 쉬었다가 갑니다.
포구는 그냥 고기 잡는 배들이
정착하는 곳인지 알고 있었는데,
이곳에 잠깐 쉬어보니 뷰가 정말 좋았습니다.
한쪽에는 배들이 정착되어 있었습니다.
한쪽에 자리한
'와우 포구 유래석'이라는 커다란 비석이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무심코 읽기 시작한 글 속에는
제가 몰랐던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었죠.
🐮 소가 누워있는 마을,
'와우(臥牛)'의 유래
가장 먼저 궁금했던 것은
'와우'라는 이름의 뜻이었어요.
유래석을 보니, 이곳의 지형이
'소(牛)가 누워있는(臥) 형국'이라 하여
'와우(臥牛)'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와우포구는 400여 년 전부터
주민들의 삶과 애환을 함께 해온
생명의 터전이었습니다.
예전에는 부산까지 오가는 정기선이
있었을 만큼 해상교통의 중심지였고,
김을 비롯한 각종 어패류를 채취하던
어선들로 활기가 넘쳤던 곳이라고 해요.
지금의 조용한 모습 너머로,
수많은 배와 사람들이 오갔을
역동적인 과거가 그려지는 듯했습니다.
마을의 성스러운 보물,
'소눈이' 바위
이야기 속에서
가장 제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바로
'소눈이' 바위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누워있는 소의 눈 위치에 해당하는 곳에
'소눈이'라는 바위가 있었는데,
이 바위가 마을을 지켜주는
신성한 장소로 여겨졌다고 해요.
도시 개발로
옛 마을의 모습은 많이 사라졌지만,
이 와우포구가 남아
선대들의 혼과 후손들의 삶을
수호신처럼 지켜주고 있다는 문구가
마음에 깊이 와닿았습니다.
혹시 중마동 근처를 지나신다면,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와우포구에 들러보세요.
잔잔한 바다 너머로 들려오는
오래된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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