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강화도의 자연과 지구의 역사를 만나는 강화 자연사박물관
봄기운이 완연한 어느 날,
강화 자연사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여러분은 자연사박물관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자연사박물관’이라고 하면 영화 속에서 밤마다 살아 움직이던 공룡 화석이 떠오르곤 합니다.
자연사박물관은 말 그대로 자연의 역사,
즉 우리 지구가 속한 태양계의 탄생과
지구가 생긴 이래로 자연이 남긴
발자취를 더듬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다양하고 희귀한 화석과 광물, 표본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지구의 역사,
그리고 강화도의 아름다운 자연 속으로
떠나보실까요?
박물관에 들어가자마자
눈을 뗄 수 없는 광경을 보았습니다.
한 쪽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향유고래 골격 표본이었습니다.
향유고래 수컷은 15m~18m, 암컷은 11m~13m
정도로 이빨고래류에서 가장 크다고 합니다.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표본은
2009년 강화군에서 발견된
향유고래를 수습하여 골격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자연사박물관을 탐험하기 전,
1층의 기획전시실을 둘러보았습니다.
1층에는 기증·기탁실이 있습니다.
강화 출신 故 박제원 선생, 인천시를
대표하는 교육기관인 문성학원이
강화자연사박물관에 기증한
다양한 곤충표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묘한 푸른빛이 감도는 나비 표본이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기증·기탁실 안쪽에는
<강화도의 나무와 풀>이 전시 중으로
강화도의 자연에 푹 빠진 두 저자가
10년간 강화도를 누비며 강화도의
나무와 풀을 기록한 책입니다.
강화도의 오랜 역사만큼 강화도에는
아름다운 나무와 풀들이 많습니다.
이곳에서 사진과 책, 그리고 디지털 자료를
통해 강화도의 풍부한 자연을
감상하는 일도 잊지 마세요.
이제 본격적으로 상설전시실을 탐험해
보겠습니다.
1층은 태양계의 탄생,
다양한 생물로 가득한 지구,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
그리고 인류의 진화라는 4가지
큰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태양계의 탄생
· 지구의 생성
· 암석의 순환
· 생명의 근원-물
· 대륙이동으로 다양해진 지구환경
· 원시대기의 산소
다양한 생물로 가득한 지구
· 해양무척추동물
· 해양척추동물
· 육상무척추동물
· 육상척추동물
환경에 적응하는 생물
· 바다동물의 부력조절
· 물에서 육상으로 진출하는 생물
· 다시 수중 생활에 적응하는 육상생물
· 동물의 비행
인류의 진화
· 다윈과 진화론
· 인류의 이동
· 신생대의 환경
교과서에서만 보던 광물들과 고대 생물의
화석, 암모나이트 화석, 포유류 화석 등을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자연사는 생물학, 지질학, 해양학,
대기과학, 천문학 등 과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어려울 수도 있지만요.
아이도 어른도 재미있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AR 기술을 도입한 전시 안내 앱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하거나
안내 데스크에서 디바이스 탭을 대여하여
콘텐츠를 더욱 실감 나게 즐겨 보세요.
이제 2층으로 가보겠습니다.
전시실 내부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더욱 편안하게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2층에는 생태계와 먹이그물,
종과 집단을 유지하는 번식,
위장과 모방, 강화갯벌, 및
생물의 이동이라는 5가지 테마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다채로운 동식물 표본으로
마치 동물원과 식물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생태계와 먹이그물
· 종속영양생물
· 독립영양생물
· 초식동물
· 공생
· 육식동물
· 분해자
· 기생
종과 집단을 유지하는 번식
· 자손을 남기는 방법, 생식
· 성의 선택
위장과 모방
· 위장
· 모방
강화갯벌
· 강화도에 찾아오는 철새
생물의 이동
· 회유성 동물
· 철새의 이동
조수간만의 차가 매우 큰 서해안의 강화도는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거대한 갯벌이 형성된 곳입니다.
생물 다양성의 보고라고 할 정도로 갯벌은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장소인데요.
2층 강화 갯벌 테마관에서
강화도에 서식하는 다양한
조개류, 갑각류, 철새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갯벌은 산소를 잘 공급해
오염된 바다를 깨끗하게 하는 역할도 한다고 하니
우리나라 해안을 지키는 강화 갯벌을
더욱 소중하게 보존해야 하겠습니다.
희귀하고 다양한 수집품을 보는 즐거움에
더하여 자연보호의 소중함까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자연사박물관이었습니다.
[관람시간]
오전 9시 ~ 오후 6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날 당일
[관람요금]
어른 개인 3,000원 / 단체(20인 이상) 2,500원
어린이·청소년(7세~18세) 개인 2,000원 / 단체(20인 이상) 1,500원
군인 개인 2,000원 / 단체(20인 이상) 1,500원
유아·노인(6세 이하, 65세 이상) 무료
강화군민, 국가유공자 및 배우자, 장애인 및 보호자1인, 유물기증자,
그밖에 강화군이 사전 인정하는 경우 등에도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자연사박물관에는 수유실이
갖추어져 있고 휠체어도 대여할 수 있습니다.
출입구까지 턱이 없어서
휠체어 접근이 용이합니다.
강화 자연사박물관 입장료에는
옆에 위치한 강화역사박물관
관람료도 포함되어 있으니
자연사박물관을 관람하신 분들은
역사박물관도 함께 즐기시면 좋겠습니다~
🚶♂️
강화도의 자연과 지구의 역사를 만나는, '마니산'
이번 주말에는 여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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