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전
초봄에 여행하기 좋은 한옥마을 실내 전시관
연일 따뜻해지는 날씨 속에 봄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실외 활동을 하기에 다소 춥게 느껴지는 게 사실입니다. 전주 한옥마을의 봄을 느끼려고 찾아왔는데, 다소 추울 때, 집으로 돌아갈까 고민이 될 때 실내 전시관 3곳을 방문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전주전통술박물관 >
먼저 추천하고 싶은 전시관은 전주전통술 박물관입니다. 전주 한옥마을 공영주차장 근처 라한호텔 바로 뒤에 있어서 찾아가기가 무척 쉽습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입니다.
전주전통술 박물관에서는 전통주 관련 다양한 체험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예약을 통해 전통주 미각 체험, 가양주 빚기 체험 등을 하실 수 있습니다. 방문하기 전에 홈페이지(http://urisul.net)를 참고하여 상설 프로그램을 예약하고 오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참,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는 문화의 날이라서 50% 할인된 가격으로 체험 행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전주전통술 박물관에서는 체험뿐만 아니라 관람과 전통주 구매까지 가능합니다. 과거에 전통주를 빗은 장면들을 모형으로 볼 수 있고, 전주 대표 술인 이강주부터 다양한 전통주들을 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
< 전주 공예품전시관 >
다음은 전주 공예품 전시관입니다. 전주전통술박물관에서 한옥마을 중심부 쪽으로 오시면 됩니다. 전주 공예품전시관은 수공예 복합문화공간으로 판매관, 전시관, 체험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입니다. 앞에 공예품 전시관 마스코트인 호사원 포토존이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참 좋습니다. 호사원은 한국 전통문화를 지키고자 입사한 호랑이 수호신이라고 합니다. 처음에는 저도 어떤 뜻일까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저는 판매관 위주로 관람했습니다. 판매관도 전시관처럼 진열을 해두어서 물건을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한국적인 감성이 풀풀 풍기는 디자인부터 귀엽고 아기자기한 것들까지 정말 다양한 공예품들이 있었습니다.
공예품들 가격이 많이 비싸지는 않아서, 전주 여행의 추억을 소중한 공예품으로 남기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어른들을 위한 실용적인 것부터 아이들을 위한 아기자기한 공예품까지 정말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완판본문화관>
전주공예품전 시관에서 전주향교 근처에 있습니다. 완판본 문화관 주변은 한옥 사진을 찍기에도 좋고 전통 놀이도 체험할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관입니다.
천자문 이야기부터 전라감영에서 간행한 완판본에 이야기까지 많은 것을 완판본 문화관에서 알 수 있었습니다. 완판본은 크게 전라감영에서 간행한 완영본과 판매를 목적으로 민간에서 발행한 방각본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합니다. 오래된 출판 유산들이 잘 보존된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완판본 문화관은 전주 지역에서 만들어진 각종 출판 유산을 보전하고, 전주의 문화와 역사를 다시 조명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전주의 출판 유산을 관람할 수도 있고 직접 체험 모두 가능한 곳이기도 합니다.
다소 쌀쌀한 초봄 날씨 탓에 전주 여행이 고민이신가요? 전주한옥마을 실내 전시관을 방문하시어 전주의 멋과 초봄의 기운을 느껴 보시는 건 어떨까요?
글, 사진 = 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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