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무장애 힐링여행을 가다!

“전기차 처음 타봤어요! 바람이 얼굴에 닿는데 너무 기분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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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0일 울산 태화강 국가 정원에선 잊지 못할 하루가 펼쳐졌습니다.

부활절이자 장애인의 날 열린 무장애 힐링여행. 주인공은 사회복지법인 동향원 산하기관 동원재활원의 이용인과 교사 33명, 그리고 그 여정을 함께한 울주군 관광 두레 주민사업체 (주)와나스타.

이번 여행은 전국 두 번째 무장애 관광도시로 선정된 울산에서 펼쳐진 첫 포용 관광 프로그램으로 ‘모두를 위한 여행’의 실제 모습을 보여준 뜻깊은 발걸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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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따라 웃음이 흐르다

첫 여정은 태화강 국가 정원의 전기 관람차 탑승.

대나무 생태숲과 테마정원을 누비는 동안 차 안엔 박수와 노래가 흘러나왔고, 바람은 참가자들의 뺨을 스치며 미소를 끌어냈습니다.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에요.”

참가자의 말처럼 그날의 공기에는 자유로움이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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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걷고 마음을 나누다

십리대숲에서는 모두가 잠시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장애인과 교사가 손을 잡고 걷는 모습, 자연스럽게 나누는 대화와 웃음, 그리고 함께 찍은 사진 한 장.

그 순간들은 여행이 아닌, 삶 속의 따뜻한 장면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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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을 쉬게 해준 와나스타

여행의 중심이 된 곳은 울주군 언양의 숲속 요가명상센터 와나스타.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건강식 점심을 나누고, 힐링 요가와 차크라 테라피, 숲길 걷기 명상을 체험했습니다.

연못 옆에 앉아 올챙이를 바라보는 시간, 말보다는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들.

“마음이 시원했어요.” 짧은 한마디가 와나스타의 힘을 말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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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처럼 빛나는 저녁의 힐링 시간

숙소는 영남알프스 아래 ‘소소재’.

밤이 되자 춤 테라피, 싱잉볼 명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습니다.

청아하게 울리는 싱잉볼의 소리 속에서 참가자들은 깊은 이완과 치유를 경험했고, 레크리에이션 시간엔 서로의 웃음이 공기처럼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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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정은 영남알프스 산책

다음날 아침, 숲의 향기로 가득한 영남 알프스를 따라 걸었습니다.

자연을 마주하며 천천히 걷는 그 길 위에서 참가자들은 말없이도 행복을 나눴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 누군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또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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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 보여준 ‘포용관광’의 첫걸음

이만영 와나스타 대표는 말합니다.

“누구나 쉴 수 있는 여행지, 그 시작이 울산이었으면 좋겠어요.”

와나스타는 이번 여행을 통해 무장애 관광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앞으로도 주민이 주도하는 프로그램으로 관광약자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여행을 이어갈 계획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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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여행이지만 긴 여운으로 남아

장애인뿐 아니라 노약자, 임산부, 영유아까지. 관광약자도 ‘불편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여행, 울산이 먼저 보여주고 있습니다.

태화강의 바람, 숲속의 침묵, 영남 알프스의 햇살. 그리고 그 안에 피어난 미소 하나.

그 작은 미소가 울산의 포용 관광을 더욱 빛나게 만들고 있습니다.

다음 여행, 당신도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쉼이 필요한 모두에게 울산은 늘 열려 있습니다.

※ Tip

'무장애 여행(Barrier-Free Tourism)’은 장애인뿐 아니라 임산부, 노약자, 영유아 등 관광 약자를 포함해 모두가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돕는 포용형 관광입니다. 울산은 2024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무장애 관광 연계성 강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태화강 국가 정원 십리대숲, 장생포 고래문화특구, 대왕암공원, 강동 오토캠핑장 등 4곳이 대표 무장애 여행지로 지정되었습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