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식] #대전서구 #소식 #서구소식 #12월소식


우리동네 맛집

대전에서 가장 오래된 평양냉면집

동치미와 고기육수의 조화


둔산동 '사리원'

창업 당시옛날본점

대전에는 오랜 세월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냉면 맛집이 있다. 냉면계의 ‘성심당’ 같은 ‘사리원’이다. 대전 일반음식점 허가 1호 업소로 대전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고 외지에서도 많이 찾는 ‘사리원’을 소개한다.

서구 둔산동 이마트 앞에 위치한 ‘사리원’은 냉면의 고장으로 알려진 북한 황해도 사리원에서 6.25전쟁 때 피난 내려와 1951년 창업한 대전 최초의 북한식 정통 평양냉면 전문점이다. 현재는 창업가의 증손녀 김래현 대표가 대흥동 매장을 정리하고 4대째 72년 전통의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곳은 평양냉면으로 워낙 유명한 곳이지만 겨울에는 돼지갈비와 불고기가 연말연시 회식 메뉴로 인기가 많다. 연회석도 잘 갖춰져 있다. 갈비는 간장베이스로 파인애플, 배 등을 비롯해 12가지 천연재료로 만든 특제 양념장에 일주일 저온 숙성해 손님상에 낸다. 많이 달지 않아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한 편이다.

그래서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양도 많다. 고기는 1인분 250g으로 표기됐지만 실제는 300g이상으로 손님 상에 낸다고 한다. 음식점을 하면 많이 퍼주고 베풀어야 한다는 것이 할머니의 유지라고 한다.

냉면은 소고기 사태 육수에 동치미를 숙성 배합해 만든 국물로 육향이 진하고 동치미의 시원한 끝맛이 깊은 여운을 준다. 순수하면서도 담백하고 간도 적당해 자꾸 떠먹어도 부담이 없다. 계절에 따라 면발의 메밀 함량과 배합 비율이 달라진다. 여름보다 겨울에 메밀 함량이 높아 냉면 마니아들은 오히려 겨울철에 즐겨 찾는다고 한다.

김치비빔은 옥인숙 2대 창업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메뉴. 소 사태 부위를 적당히 익은 김치와 함께 차게해서 먹는 음식으로 김치를 볶지 않고 양념에 버무려 나오기 때문에 술안주로 인기가 많다.

냉면은 간단한 음식처럼 보이지만 정성을 들인 만큼 깊은 맛을 내는 음식이다. 오랜 시간 검증된 음식맛과 고객과 함께 쌓아온 신뢰, 72년 세월 속에 쌓여온 갖가지 추억이 있어 노포식당 백년가게 사리원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한다. 서구의 자랑이다.

둔산동 「 사리원 」

위치: 대전 서구 둔산로 31번길 77 2층(둔산동)

메뉴: 평양물냉면·비빔냉면 11,000원 / 참나무숯 돼지갈비 16,000원

김치비빔·소불고기 17,000원 / 갈비탕 15,000원

전화번호: 042-487-4209

연중무휴. 브레이크타임 없음. 포장 가능. 70석 연회석 완비.

전용주차장. 도로주차장 이용 시 주차권 지급


글·사진 이성희 맛칼럼니스트

음식 전문기자이자 음식평론가로 맹활약하고 있다.

각종 방송과 요리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현재 한국음식문화진흥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위 블로그 발행글은

"대전광역시 서구청 소식지" 원고를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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