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태일 열사 옛집, 그의 숨결이 머무는 공간

전태일, 그의 이름을 기억하시나요?

그는 대한민국 재단 이사이며

노동운동가였습니다.

전태일은 1948년 대구 남산동에서

태어나 1970년대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2024년 11월 13일,

그가 분신한 날에 맞춰

‘전태일 열사 옛집’이 개관하였는데요.

어떤 곳인지 바로 소개해 드릴게요.🏠

전태일 열사 옛집은 중구 남산동,

대구가톨릭대학교 유스티노캠퍼스

입구 옆 골목길에 위치하였습니다.

‘남산 100년 향수길’이라 불리는

천주교 대구대교구청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대구 시내 가볼 만한 곳 중 하나였습니다.🚶‍♀️

이곳은 주민들의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범죄 예방 설계기법(CPTED)을

도입한 ‘희망길’로 조성된 길이었습니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유스티노캠퍼스

입구에서 몇 걸음 안 가면 바로 보여서

찾아가기에는 어렵지 않습니다.👣

전태일 열사 옛집의 주소는

‘대구 중구 남산로 8길 25-16’입니다.

널리 알려지진 않았으나,

전태일이 가장 행복했다고 말했던 어린 시절

그 집이 바로 이곳 대구 남산동입니다.

전태일이 어렸을 적 실제로 살았던

대구 남산동의 옛집은 근래에 복원되었습니다.

이곳은 전태일이 14살이던

1962년부터 2년 정도 살았던 옛집을

매입해 복원한 것이었습니다.🏡

마당을 보면 나무 의자가 보일 텐데요.

전태일이 이곳에 머물며 다녔던 시절 학교 교실의

나무 의자를 형상화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제목은 ‘열여섯 태일의 꿈’.🎓

그 시절, 공부를 간절히 원했던 전태일의 정신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한 것이죠.

현재 의자 형태의 조형물이 놓인 자리 주변,

4평 조금 안 되는 공간에서 전태일을 포함해

6명의 가족이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전태일은 현 명덕초등학교 내에 있었던

중등과정 야간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는 학교생활과 배움의 즐거움에 빠졌던

이 시절을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라고

일기에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1963년 11월, 학업을 중단하게 되었고

1964년 2월, 가족들은 생계를 위해

또다시 대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서울 청계천 평화시장을 제외하고

전태일 열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유일한 장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습니다.

1970년 11월 13일, 22살이었던 전태일은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라고

외친 뒤, 몸에 불을 붙이고 숨졌습니다.

현재까지도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상징이 되는 큰 의미를 남긴 인물입니다.

대한민국 노동운동의 상징과도

같았던 인물로, 그의 희생 덕분에

노동환경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대구 시내 가볼 만한 곳, 전태일 옛집은

별도의 사전 예약 없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었던 곳이었습니다.

입장료도 따로 없어

자유로운 공간이었죠.

단순한 전시공간을 넘어

노동자 인권을 되새길 수 있었던

교육의 장소로도 좋았습니다.

내부에는 전태일의 사진과

유년 시절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어요.🖼️

전시관 내부에는 전태일 열사는 물론,

어머니 이소선 여사의 생애와

조영래 변호사의 생애와

일기가 함께 담겨 있었습니다.📚

2015년 무렵, 유족과 지인들의

증언으로 대구 옛집의 존재가

사람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고 있었는데요.

전태일 열사의 삶의 흔적이 유일하게

남은 곳이라 보존하고 그 의미를

이어가야 된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왔습니다.

같은 뜻으로 모인 대구 시민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2019년 3월, 사단법인

‘전태일의 친구들’을 조직하였고,

전국 시민 모금 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모인 돈으로 옛집을 사들였고,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한편에는 전태일 관련 굿즈와

기념품까지 있었는데요.

방문하신 김에 둘러보는 것도 좋아요.🛍️

전태일 열사 옛집은 운영시간

화 ~ 토 (10:00 ~ 17:00)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며,

소모임 대관도 가능하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이용하시기에 좋습니다.

이 공간에서 그가 지키고자

이루고자 했던 마음을 함께

느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가 남긴 메시지는 늘 ‘인간’이었습니다.

전태일은 자신의 버스비로

배고파하던 어린 여공들에게

풀빵을 사서 나눠줬습니다.

그 때문에 버스비가 없어

걸어서 퇴근하다 야간 통행금지에

걸려 파출소에서 쪼그려 앉아

잠을 청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는 소중하게 생각한 가치를

직접 실천하던 사람이었습니다.🌱

대구 시내 가볼 만한 곳,

전태일 열사의 옛집은

오래된 집을 단순하게

복원한 것이 아닙니다.

한 명의 젊은이가 바꾸고자 했던

세상에 대해 돌이켜볼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조용하고 아담한 옛집을 거닐다 보니,

마음속 깊숙하게 울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고자 했던

그의 목소리를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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