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술로 여는 더 나은 내일

스마트 축산기술

하늘나그네


1. 왜 축산도 ‘스마트’ 해져야 할까?

충남의 축산업은 현재 심각한 고령화, 반복적인 가축 전염병 발생, 그리고 지속적인 축산악취 민원 등으로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특히 소규모 농가의 경우, 노동력 부족과 사양 관리의 한계로 인해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스마트 축산 기술이다. 스마트 축산은 단순히 작업의 편리함을 넘어서, 가축의 건강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환경 오염을 줄이며, 노동력 의존도를 낮추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화된 사료공급기, 생체정보를 수집하는 센서, 온습도 자동조절 시스템, 질병예측 AI 분석 기술 등은 기존 축산업의 한계를 기술로 보완하며, 충남 축산업의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요한 열쇠가 되고 있다.

▲ AI기반 축산업

2. 축사도 똑똑해졌습니다 – 스마트 축사 이야기

충남도는 서산 간척지를 중심으로 대규모 스마트팜 시범단지를 조성하며, 미래형 축산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이 단지에는 사료 공급, 온도 및 습도 조절, 환기 시스템, 조도 제어 등이 자동화되어 있으며, 모든 설비가 클라우드 기반의 중앙 통제 시스템을 통해 통합 운영된다. 예를 들어, 가축의 활동량에 따라 온도와 환기 강도가 자동 조절되며, 사료 섭취 패턴에 따라 자동 급이량이 조정된다.

▲ 축산단지 조성을 통한 산업 융복합 방안 설명회

또한 CCTV와 센서를 통해 가축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관리자에게 알람이 전달되는 구조로, 질병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러한 스마트 축사는 단순히 노동력을 절감하는 수준을 넘어, 가축 복지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 생산 효율도 높이는 이중 효과를 거두고 있다. 기존의 인력 중심 사양 관리에서 벗어나, 데이터 기반의 정밀 축산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된 대표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 탄소도 줄이고, 환경도 살리는 스마트 축산

충남도는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한 ‘친환경 축산 모델’을 시범 추진 중이며, 이는 단순한 온실가스 감축을 넘어 지속가능한 축산 생태계 전환이라는 중장기적 목표를 담고 있다. 현재 축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CH₄), 아산화질소(N₂O) 등 온실가스는 전체 농업 부문 탄소배출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를 줄이기 위한 기술적 접근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충남도는 바이오차를 활용한 분뇨 탄화 처리 기술, 축산 분뇨의 액비화 및 정화 재활용 시스템, 에너지 절감형 환기 및 온도 제어 장비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바이오차는 축사 바닥재나 사료 첨가제로 활용되어 악취 저감은 물론, 탄소를 토양에 고정시켜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스마트 센서를 활용한 온도·습도 자동 제어 기술은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가축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생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체계를 축산정책 전반에 도입하여, 지속가능한 축산 경영모델 정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과 정책의 융합은 도민의 건강과 환경, 지역 농가의 경쟁력 향상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전략적 접근으로 평가받고 있다.

4.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스마트 축산 창업’

충남 홍성군은 청년 농업인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 축산 단지를 조성하며, 미래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현실화하고 있다. 해당 단지는 ICT 기반의 자동화 축사, 가축 생체 정보 모니터링 시스템, 원격 사양 관리 플랫폼 등을 갖춘 첨단 환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기 자본 부담이 큰 청년 귀농인들이 부담 없이 창업할 수 있도록 저비용·고효율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의 ICT 활용 능력과 스마트 축산 시스템의 궁합이 잘 맞아, 생산성과 운영 효율 모두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컨대, 스마트폰 앱 하나로 축사의 온도, 사료 급이, 환기 상태를 실시간 제어할 수 있으며, 이상 징후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입주 농가들은 체계적인 기술 교육과 컨설팅을 병행 지원받아, 단순한 임대 공간을 넘어 창업 생태계의 중심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은 고령화된 지역 축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할 뿐 아니라, 청년 인구의 정착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홍성군의 사례는 충남형 스마트 축산 창업 모델로서, 타 지역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5. 축산정책도 이제는 데이터로 움직입니다

충남연구원은 스마트 축산 정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며, 기술과 데이터 기반 행정이 결합된 새로운 축산 정책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 보급을 넘어서, 축산 현장에서 수집되는 실시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정책 설계 및 현장 컨설팅에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축사 내 설치된 센서를 통해 확보된 온도, 습도, 사료 섭취량, 생체 반응 등의 데이터는 농가의 운영 효율성 진단뿐 아니라, 지역 단위의 축산환경 변화 모니터링에도 활용된다. 충남연구원은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축종별 맞춤형 사양관리 모델, 에너지 절감형 축사 운영 방안, 질병 예측 알고리즘 개선 등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정밀한 축산 정책 수립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또한, 충남도는 데이터 기반 스마트 축산 시범지역 확대, 공공-민간 공동 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중장기 정책과제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는 향후 충남형 디지털 축산 행정체계 구축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농가 개별 맞춤형 지원정책 마련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충남의 스마트 축산기술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지역 축산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을 통한 문제 해결, 농가의 경쟁력 확보, 그리고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효과가 동시에 이루어질 때, '힘쎈 충남'은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여러분은 충남의 축산기술 정책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바뀌었으면 하는 점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 주세요. 다음 칼럼에서는 충남의 스마트 행정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참고자료

(1)농림축산식품부, 『스마트 축산 확산 방안』, 2023.

(2)아시아경제, 충남도, 간척지에 스마트 축산 시범단지 조성 ‘밑그림’, 2023.08.19.

https://www.asiae.co.kr/article/2023081908114326413

(3)충청남도 2045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2024.04.

(4)뉴시스, 「충남도, 청년농업인 위한 스마트 축산 임대형 단지 조성」, 2024,03,13.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40313_0002700004

(5)전자신문, 충남, '당진 스마트 축산 ICT 시범' 준공…“친환경 데이터 기반 첫 사례” 평가, 2025.03.17

https://www.etnews.com/20250317000334?utm_source=chatgpt.com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하늘나그네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충청남도 #충남 #충남도청 #충남여행지 #국내여행 #충남여행 #충남가볼만한곳 #충남방문의해 #충남관광 #충청도여행 #충청도가볼만한곳




{"title":"가축도 스마트하게! '충남 축산의 미래'","source":"https://blog.naver.com/sinmunman/223858506820","blogName":"충청남도","domainIdOrBlogId":"sinmunman","nicknameOrBlogId":"충청남도","logNo":223858506820,"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