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통신원

강릉의 힐링 산책길

옥계 한국여성수련원

수련원의 하루

유례없는 가뭄으로 몸도 마음도 어수선한 올 추석이다. 이런 때일수록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힐링 산책을 해보자. 긴 추석 연휴에 가보면 좋을 산책로를 소개한다. 정리 편집실 | 사진 전용태(드래곤레이브)

아침·점심·저녁·하루 4코스로 구성

올해 2월 한국여성수련원이 수련원 주변의 솔밭과 해변을 활용해 조성한 산책길 '수련원의 하루'는 청정 자연 속을 걸으며 기억·성찰·힐링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근사한 산책로다. 산책길은 하루의 흐름에 따라 아침, 점심, 저녁, 하루, 이렇게 4개의 코스로 나뉘어 있다. ‘아침 길’은 총 1.2km로 15분 정도 걸리는 코스다. 상쾌한 솔숲 공기와 따스한 햇살을 느끼며 하루를 시작하는 길이다.‘점심 길’은 총길이 1.8km로 30분 정도 걸린다. 바닷바람과 솔숲의 그늘이 어우러진 한낮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저녁 길’은 0.8km로 조금 짧다. 10분 정도면 충분하다. 석양을 바라보며 하루를 차분히 마무리하기에 제격이다.‘하루 길’은 3.0km로 45분 정도 소요된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숲과 바다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대표 코스다.

솔숲·바다·빛·바람을 한 자리에서 즐기는 ‘힐링 길’

‘수련원의 하루’의 자랑은 무엇보다 다양한 경관이다. 울창한 솔숲과 바로 앞의 파란 바다, 그 사이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빛과 바람을 모두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10분부터 45분까지 코스가 다양해 체력이나 시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아침 길이라고 해서 꼭 아침에 걸어야 하고,점심 길이라고 해서 꼭 그 시간에 맞춰야 하는 건 아니다. 커피한 잔 들고 상황에 맞게 코스를 선택해 걸으면 된다.‘수련원의 하루’는 이 모든 정점이 어우러져 힐링 효과를 낸다. 일상에서 벗어난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은 ‘수련원의 하루’만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다.한편, 한국여성수련원은 그동안 청소년 경제 리더십 캠프, 지역 작가 전시회, 지역 농산물 선물 꾸러미, 각종 여성 전문직수련회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역사의 상처를 스스로 회복한

소나무의 치유력을 알리고 싶어요”

함영이 한국여성수련원 원장

‘수련원의 하루’는 언제 조성됐나요?

지난 1월, 기존 순환로와 숲길을 감성적으로 재정비해 2월 27일 개통했습니다.

역사적 의미를 담았다고 하는데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짧은 코스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남달라요. 수련원이 자리한 금진 솔밭은 일제강점기 강제 송진 채취로 상처를 입었던 소나무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이죠. 100년이 넘는 세월 속에서 소나무 스스로 상처를 극복하고 회복한 모습이 경이롭습니다.

우리 민족이 걸어온 아픈 여정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다지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그래서 숲 해설과 역사 이야기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련원의 하루’ 안내도

하루 길 아침 길

점심 길 저녁 길

➊ 한국여성수련원 ➋ 옥계해변 ➌ 옥계해수욕장 야영장 ➍ 금진 솔밭

한국여성수련원 강릉시 옥계면 금진솔밭길 148-19 ● 전화 033-033-530-4300


주문진 소돌

해안 일주 산책로

정리 편집실 | 사진 전용태(드래곤레이브)

기암괴석과 소돌해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인증사진 명소’

주문진항에서 북쪽으로 1.5km 떨어진 소돌해변은 마을 전체가 소가 누워 있는 모양이라고 해서 '소돌(牛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앞바다에 소를 닮은 바위도 있다. 모두 쥐라기 시대인 1억 5,000만 년 전 지각변동으로 인해 지상에 솟은 바위들이다.이곳의 아들바위 공원은 다양한 기암괴석을 만날 수 있는 수변 공원이다. 강릉시는 지난 2014년 이곳에 해안을 감상할 수 있는 덱 길과 바다전망대 등 '소돌 해안 일주 산책로'를 조성했다. 특히, 바다 전망대에 올라가면 아들바위, 코끼리 바위를 비롯해 여러 형상의 바위들과 바다를 한꺼번에 볼 수 있고, 소돌해변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해당화처럼 붉은 사랑 이야기 담긴 서낭당

조선 시대 청춘 남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오는 서낭당도 있다. 해당화가 신목이다. 소돌항 주변에는 조개구이와 활어회, 해산물을 판매하는 식당이 많아 산책로를 거닌 후 방문해도 좋다.

소돌 해안 일주 산책로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 791-47


주문진 향호 산책로

소돌해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바다 전망대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소돌해변

가수 배호가 노래한 ‘파도’ 노래비, 아들바위 공원에 조성해 놓은 인증 사진 장소

향호는 주문진읍 향호리에 있는 석호(潟湖)로, 향호(香湖)라는 지명은 고려 충선왕 때 동해 사면을 흐르는 계곡의 하류와 동해안의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에 향나무를 묻는 매향(埋香) 풍습에서 유래한다.예전에는 경치가 뛰어나 호숫가에 취적정, 강정, 향호정 등의 정자가 있었으나 지금은 터만 남아 있다. 억새와 갈대가 어우러진 가을 풍경이 일품이지만, 봄엔 벚꽃길로도 유명하다. 덱 길을 벗어나면 바로 바다와 이어지고 그 유명한 비티에스(BTS) 정류장도 만날 수 있다.중간에 쉼터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오랜 시간 걷기에 불편함이 없다.

● 향호 산책로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산58-7


유천 사임당 공원

산책로

정리 편집실 | 사진 이승현(명예기자)

가족과 함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도심 산책로

'사임당 공원 산책로'는 유천지구 사임당 공원 뒤 능선을 타고 유승한내들 더퍼스트, 선수촌 8단지 아파트, 강릉원주대 치과대학 앞 사거리까지 이어지는 도심 산책로다.사임당 공원은 지난 2010년 사임당로가 준공되면서 조성됐다. 인공폭포로 유명한데, 지금은 가뭄 등의 이유로 운영하지 않고 있다. 1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공중화장실이 깨끗하다.신사임당상과 사친정(思親停)을 둘러보며 발을 푼 후 바로 뒤 야트막한 산으로 이어지는 덱 길을 올라가면 이곳이 새로 개발된 택지인지 알 수 없을 만큼 자연 그대로의 조붓한 산책로가 나타난다. 솔숲 사이로 언뜻언뜻 보이는 아파트가 이곳이 새로 조성한 택지라는 사실을 알려준다.산책로 곳곳에 운동 기구가 설치돼 있어 운동을 겸한 산책을 할 수 있다. 발이 조금 뻐근하다 싶을 때면 어김없이 벤치가 나타나는데 관리가 잘 돼 있다. 경사도 심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산책로 끝에는 전망대도 있어 유천지구는 물론 멀리 교동 택지까지 보인다. 자연과 어우러진 도심 속 한가로움이 그만이다. 잠시 머물며 명상하기 좋은 장소다.

산책길 따라 가로등이 있어 밤 산책도 가능

천천히 걸어도 왕복 30분 정도면 완주할 수 있다. 특히, 산책로를

따라 가로등도 설치돼 있어 해가 뉘엿뉘엿 지는 저녁이나 밤 산책도

가능하다. 또, 오솔길이 여러 갈래로 나 있어, 갈 때마다 다른 코스를

선택하면 지루함도 덜 수 있다.

도심 산책로라 특별히 시간을 내거나 멀리 이동할 필요가 없다. 잠시

짬이 날 때마다 가족과 함께 부담 없이 찾아보자.

● 유천 사임당 공원 산책로 강릉시 유천동 786


신사임당상·초충도·시비·사친정도 볼거리

지난 2010년 사임당로와 사임당 공원이 준공되면서 경포대에 있던 신사임당상을 이곳으로 옮겨왔다. 신사임당상 뒤에는 초충도 8폭이 새겨져 있고, 좌우 비석에는 사임당의 시 ‘사친(思親)’과 ‘대관령을 넘으며 친정을 바라보다’를 새겼다. 또, ‘사친정’도 새로 조성해 사임당의 얼을 기렸다.

“향호 산책로… 봄엔 벚꽃,

가을엔 갈대와 억새가 아름답죠”

신정인 씨 강릉시 초당동

향호는 경치가 뛰어나 옛날에는 호숫가에 정자가 많았다고 해요. 지금은 터만 남아있지만요. 향호는 가을에 오면 억새와 갈대가 어우러진 풍경이 일품이지만, 봄엔 벚꽃길로도 유명해요. 덱 길을 따라 호숫가를 한 바퀴 돈 후 길을 벗어나면 바로 바다와 이어지고 그 유명한 BTS 정류장도 만날 수 있어요.호수와 바다와 솔숲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

● 향호 산책로 강릉시 주문진읍 향호리 산58-7

“경포대에 있던 신사임당상이

이곳으로 이사 오셨네요?”

배유진 씨 서울시 강남구

2010년 사임당로와 사임당 공원을 준공하면서 경포대에 있던 신사임당상을 이곳으로 옮겼다고 해요. 초등학교 때 경포대에 견학 가서 봤었는데 여기서 또 만나니 무척 반가웠어요. 동상 뒤에 초충도 8폭이 새겨져 있고, 양옆으로 사임당의 시 ‘사친’과 ‘대관령을 넘으며 친정을 바라보다’가 새겨진 시비(詩碑)도 있어서 공부도 돼요.교과서로만 배우던 신사임당 이야기를 산책도 겸하접할 수 있으니 일거양득이죠. 대학교 졸업한 후직장 때문에 서울로 이사 갔는데, 가끔 강릉을 찾을 때면 이곳에 꼭 한 번씩 와보곤 합니다.번잡한 도시 한가운데에 있는 조용한 섬 같아서 마음이 차분해져요.


{"title":"[강릉플러스 10월] 강릉의 힐링 산책길","source":"https://blog.naver.com/pinegn/224047418405","blogName":"강릉시청공..","domainIdOrBlogId":"pinegn","nicknameOrBlogId":"강릉시청","logNo":224047418405,"smartEditorVersion":4,"blogDisplay":true,"caf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lineDisplay":true,"me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