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김포 전통 재래시장 민속오일장 장 서는 날 양곡 5일장 주차장
김포에는 김포장, 양곡장 등 매월 정해진 날짜마다
재래시장이 열리는 장 서는 날이 있는데요
그중 양곡오일장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김포 북변동에서 열리는 김포장이 가장 크게 열리고
큰 규모만큼 볼거리와 먹거리들이 가득하고요
양촌읍행정복지센터 근처 양곡 농협
골목에서 열리는 일명 양곡시장,
양곡오일장은 그보다 작고 아담한 편이지만
이래 봬도 없는 게 없는 소박한 마을의
정스러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양곡장은 1일, 6일, 김포장은 2일과 7일
마송장은 3일, 8일, 마지막 하성장은 4일과 9일
양곡장 기준 1일, 6일, 11일, 16일 ..
이렇게 매월 닷새마다 장이 열리고 있어요
마침 양곡장이 열리는 날이라 식재료도 사고
나들이도 할 겸 양곡오일장에 다녀왔습니다
양곡오일장은 구래역에서 버스로는
3정거장, 도보 약 15분 정도
자차 이용 시 주차는 양촌읍행정복지센터 옆에 있는
양곡 1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최초 30분 600원/이후 10분 당 300원
1일 최대(4시간 초과) 7.000
양촌읍행정복지센터로 오면
길 건너에 시장이 보이기 시작하는데요
행정복지센터 길 건너 골목을 시작으로
양곡 농협 골목까지 길 따라 시장이 열립니다
양곡시장이 열리는 장소는 과거 오라니 장터로
항일역사가 담겨 있는 역사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김포 시민들이 오라니 장터에 모여
대규모로 만세운동을 하며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의미가 있는 장소이지요
시장이 열리는 골목에는 그늘막이 설치되어 있어서
햇빛이 뜨거운 날이었지만 장 보러 다니기 좋았고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옷들을 보니
여름이 성큼 다가온 느낌도 들고 말이죠
오일장을 구경하다 보면 마치 옛날로 돌아간 듯
좁은 골목길을 지나며 사람들과 자연스레
스치기도 하고 물건을 파는 상인과 서슴없이
담소를 나누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사람 사는 냄새가 솔솔~ 느껴지기도 합니다
요즘 오르지 않은 걸 찾는 게 더 빠를 정도로
무섭게 오르고 있는 물가에 선뜻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기가 망설여지기도 하는데요
양곡 오일장에서는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신선한 식재료를 살 수 있고
싱싱한 여러 가지 모종부터
즉석에서 고소한 기름으로 맛있게 구워주는
밥반찬에 빠질 수 없는 조미김과 미역
그리고 몸에 좋은 견과류 등
♬ 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
노래 가사처럼 시장에 있어야 할 건 거의 다 있답니다
지금이 햇마늘 나올 때인지 시장 안에
햇마늘도 많이 나와있더라고요
특히 직접 만든 두부와 시골된장,
고추장을 파는 곳에서
국산콩으로 만든 시원한 콩 국물도 맛볼 수 있답니다
장 보러 나오신 어르신들께 시원한 콩국을
드리는 사장님의 모습에서 따뜻함이 느껴지네요
양곡오일장 인심이 참 좋죠~
여름처럼 더운 날씨에 고소하고
시원한 콩국을 먹으니 더욱 맛있게 느껴졌답니다
다음 장날에는 콩국물도 잊지 않고 사 와야겠네요
호미와 작두, 낫 등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농기구들도 있고요
더운 날이었지만 신선했던 생선과 꽃게,
그리고 귀여운 칠게도 있었는데
소쿠리 안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더라고요
시장 구경할 때 먹거리가 빠지면 서운하죠~
떡볶이와 순대, 각종 튀김을 파는 포장마차와
호떡, 옥수수 등 주전부리와 간단히 한 끼를 하며
반주를 할 수 있는 곳도 아담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포장마차에서 기분 좋게
낮술 하시는 분들이 내심 부러웠네요 ^^
양곡농협에서 행정복지센터 방향
사거리쯤에 가면 고소한 기름냄새에
시선이 절로 가는 곳이 있는데요
여기서 참기름과 들기름을
직접 기계로 짜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가까이에서 기름 짜는 게 신기해서
불멍하듯 멍~ 하니 보게 되더라고요
파실파실 감자와 단호박, 오이지 담그기
딱 좋은 오이와 갖가지 채소들이
밭에서 금방이라도 나온 듯 싱싱해 보였답니다
이름도 예쁜 꾀꼬리버섯은 처음 보는데
느라티버섯이랑 색감만
다르고 비슷하게 생겼더라고요
대형마트에서 느낄 수 없는 포근함과
따뜻한 인심 저렴하고 신선한 식재료로 장도 보고
여기에 시골 감성까지 가득
느낄 수 있는 김포민속오일장, 양곡장에서의
특별한 김포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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