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올바른 방제로 안전한 주거환경 만들기
유럽 여행 필수품 하나가 바로 베드버그 약이었습니다. 서양에 주로 서식하는 벌레로만 생각하고 침대 주변에 뿌리고 잤는데 한 달 여행하는 동안 다행히도 베드버그, 빈대를 만난 적은 없었습니다.
프랑스에서 빈대가 잇따라 출몰하면서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곳곳에서 빈대가 출몰하면서 전국적으로 빈대퇴치를 위한 정부합동대책본부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국민의 불안을 덜기위해 빈대 지도까지 등장한 상황입니다.
빈대란?
빈대란 노린재목 빈대과의 곤충으로 국내에는 빈대와 반날개빈대 2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흡혈 전 빈대는 5~6mm 정도의 곤충입니다. 성충 빈대는 3~4일마다 흡혈하며, 10분간 몸무게의 최대 6배까지 흡혈 가능하며 7.5mm 까지 늘어납니다. 암컷 성충은 흡혈 없이 23℃에서 평균 69일, 수컷 성충은 85일 생존 가능합니다.
불완전변태의 생활사를 가지고 있어 알에서 약충 5단계를 거쳐 성충이 되는데 약충은 5회 탈피하며 각 단계 마다 최소한 1회의 흡혈이 필요하다는군요. 성충의 수명은 온도에 영향을 받으며 2~5개의 알을 2~3일 간격으로 약 200개 산란합니다.
성충과 약충의 습성은 유사하고 주간에는 가구나 침실 벽의 틈에 끼어들어 숨어 있다가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저녁보다는 이른 새벽에 더 활발히 활동합니다.
빈대 물린 증상
빈대는 질병을 매개하거나 심각한 의학적 위협을 일으키지 않으나 가려움증으로 2차적 피부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빈대는 마취제와 항응고 성분을 주입하여 흡혈하므로 바로 아프거나 가렵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가려워지고 수면을 방해하며, 드물게 아나필락시스(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알러지 반응)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빈대 물린 자국은 일렬 또는 원형으로 나타나며 황반구진, 소낭, 수포 등 홍반성 피부병변이 발생합니다. 또, 혈관을 찾는 과정에서 선형 또는 삼각형의 피부발진이 발생하는데 주요 위치는 팔, 다리, 목, 어깨 등 수면 중 노출되는 부위입니다.
빈대는 주로 야간에 수면 중인 사람을 흡혈하기 때문에 잠을 자는 위치와 가까운 곳에 서식합니다. 빈대를 찾기 위해서는 빈대의 흔적이나 냄새를 통해 존재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흔적]깊이 숨어 있는 빈대를 직접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빈대의 부산물(탈피 허물)이나 배설물과 같은 흔적을 찾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냄새]노린내 또는 곰팡이 비슷한 냄새를 풍기면 빈대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빈대는 빛을 싫어하므로 어두운 방에 갑자기 들어가 손전등을 비추면 도망가며 움직이는 빈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빈대 물렸을 때 대처방법
증상이나 잠복기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고, 만약 증상이 있다면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물린 부위를 긁지 말고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함유된 크림을 도포,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합니다.
빈대 방제 방법
방제는 물리적 방제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시 전문가를 통한 화학적 방제도 실시합니다. 가열 연무·연막, 훈연(일명 연막탄) 방법은 효과가 작아 숨어 있던 빈대가 약제를 피해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피부에 직접 닿을 수 있는 의류, 침대, 이불, 매트리스, 침대 라인 등에는 살충제 사용을 제외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스팀 고열을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에 분사하여 방제하는 것입니다. 청소기의 강력한 흡입력을 이용하여 침대, 매트리스, 소파, 가구, 벽지, 책 등 오염된 모든 장소 주변의 알, 약충, 성충을 포집하여 제거하되 진공 청소가 끝난 후에는 내용물을 비닐봉지에 잘 밀봉하여 버려야 합니다.
오염 직물 의류, 커튼, 침대 커버 등은 50~60℃ 건조기에 약 30분 이상 처리하여 방제합니다.
빈대 예방법
① 해외 여행지에서 빈대에 물렸거나 노출되었다면 귀국 전 여행 짐은 되도록 지퍼백에 밀봉하고, 짐을 풀 때는 빈대가 있는지 꼼꼼히 검사합니다.
② 여행 시 고온에 세탁 및 건조 가능한 의류 중심으로 준비합니다.
③ 여행용 가방은 틈새를 청소기로 빨아들인 다음, 스팀기를 분사한 뒤, 가방은 침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보관합니다.
④ 헤어드라이어를 세게 하면 날아갈 염려가 있으니 세기를 약하게 하여 고온으로 처리합니다.
⑤ 중고 가구 등을 집으로 들일 때 빈대의 흔적을 주의 깊게 확인합니다.
소지품 중 고온(50~60도 이상)으로 건조하거나 (저온일 경우 –19도 이하 최소 4일 냉각)으로 처리할 수 없는 품목은 지퍼백 또는 별도의 잠금장치가 있는 보관 용품으로 밀봉합니다.
종합해 보면 다음 표와 같습니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많은 국민이 피해를 입었는데 다시 빈대믹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빈대의 피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어서 걱정이 많습니다. 빈대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동시에 방제를 진행하고 예방을 잘해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빈대 걱정 없이 편안한 여행할 수 있는 날이 하루속히 다가오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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