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갑천 물줄기를 따라 흑석리까지 떠나는 자전거 라이딩

시원한 갑천 물줄기를 따라 흑석리까지 떠나는 자전거 라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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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수변구역이나 녹지는 지열을 자연적으로 흡수하여

이러한 자연이 있는 지역은

건물과 아스팔트가 밀집한 도심보다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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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에는 커다란 물줄기인 갑천이 흐르고 있어서

그늘만 가면 한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푹푹 찌는 여름을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기온이 적당한 날 해가 없는 오전에는 야외활동을 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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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자전거 타기가 있는데요, 시원하고 물이 맑은 갑천을 따라 자전거를 타면 기분이 상쾌할 뿐만 아니라 광합성을 하는 동안 비타민 D도 듬뿍 맞고, 신체 활동량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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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 라이딩은 도안동 출발 기준으로 두 가지 방향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먼저, 대청호까지 갑천 하류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류로 가면 아파트, 엑스포다리,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등 도시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갑천 하류 방향 라이딩의 장점은 자전거 길이 평탄하게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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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흑석유원지나 장태산까지 갑천 상류로 올라가는 방법이 있으며, 이번 기사에서 소개할 자전거 라이딩 코스이기도 합니다. 갑천 하류 방향 라이딩과 달리 갑천 상류 방향 라이딩은 한적한 시골 뷰를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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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길이 다소 평탄하지 않은 부분도 있어서 지나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고 자전거 마니아층이 주로 다닙니다. 로드바이크라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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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 상류 방향 라이딩을 할 때는 주변에 음식점이나 상점이 없어서 충분한 음료와 간식을 챙겨오시는 편이 좋습니다. 갑천 상류 방향으로 갈 때 수미초등학교 방향으로 올라가면 길이 끊겨서 결국에는 갑천 중보를 건너가야 합니다. (괴곡동 느티나무가 있는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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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비가 오거나 갑천 물이 넘쳐서 평상시 도보로 건널 수 있는 중보에 물이 흐르면 되돌아가야 하므로 삼정 하이츠 아파트 앞에 있는 세월교를 건너는 것이 좋습니다. (동시에 펌프 트랙도 즐기면 일석이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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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 따라 쭉 자전거로 달리다 보면 상보안 유원지를 만납니다. 상보안 유원지 가는 길 군데군데 낚시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상보안교 아래에는 그늘이 있어서 캠핑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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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안 유원지에서 다리를 건너 갑천 물줄기를 따라가면 노루벌을 만날 수 있고 가는 길을 따라 텐트가 많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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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벌은 반딧불이의 서식지로 유명한 곳으로 늦여름부터는 반딧불이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노루벌을 지나면 장평보유원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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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안 유원지보다 그늘이 없어서인지 캠핑차나 텐트는 거의 보이지 않았으며, 대신 식당과 카페가 있어서 여유가 된다면 잠깐 쉬어가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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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평보유원지에서 다리를 건너 흑석동 방향으로 가다 보면, 최근 생겼는지 지도에 없는 자전거길이 하나 나오는데 이곳 경치가 아주 빼어납니다. 나무가 그늘져서 덥지 않으며 더욱더 맑은 갑천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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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 건너편에는 기찻길이 있고 자전거 길 끝자락에는 풍경과 예쁘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농가주택이 여럿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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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동까지 거의 다 왔습니다. 물안리 다리를 따라 있는 농가주택을 지나 다리를 하나 건널게요. 물안리 다리 앞에 ’수영장‘이라는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왼쪽으로 도로를 따라 달리면 저 멀리 폐역인 흑석리 기차역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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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다리로 들어가면 흑석동에 도착입니다. 흑석동을 지나 장태산까지 자전거로 갈 수 있지만, 그늘진 곳이 별로 없으므로 흑석동 유원지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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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동에서 흑석동 유원지까지 사진 찍고 넉넉잡아 1시간이면 자전거로 충분합니다. 이색적인 자전거 코스를 원하신다면 갑천 상류를 따라 흑석동까지 가는 길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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