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 조각공원 광장 단원 김홍도의 부조벽화 홍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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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안산시 SNS 시민기자 이금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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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적봉폭포공원에서 나들이교를 건너

성호공원까지 산책하면서

단원조각공원 광장 내 홍도랑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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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공원 내에 조성된 단원 조각광장은

중견작가의 작품과 단원미술 대전의

우수한 연작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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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광장 중심에 단원 김홍도의 풍속화를 작품화한

22점의 부조벽화는 특색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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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단원 김홍도는 문인 화가 강세황에게

그림을 배우러 다녔습니다.

소년 김홍도가 오갔든 길목에 세워져 있든

김홍도 풍속화 구조물에 전통 대문과 담장을 더하여

김홍도가 살았던 옛길의 정취를

오늘의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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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를 이어나가는 광경인 이기와 이야기, 그림은 원근법을 적용해 다양한 일꾼들의 모습을 죽 둘러보기 좋게 했습니다. 밑에서 던진 기와를 맨손으로 받아내 흙 반죽 덩이를 날아 올리는 모습이라든가 먹줄을 늘어뜨린 목공, 목수가 대패질하는 모습 등이 실감 나게 그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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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벙거지를 쓰고 지게에 나무 통을 진 상인과 광주리를 인 부인이 머리에 인 부인 모두 무릎의 행전을 묶고 행상을 떠나기 위해 서로 헤어지는 광경을 그린 듯합니다. 저고리 안으로 아이를 업은 아낙의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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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중이거나 식사를 마친 일꾼들의 다양한 모습이 자연스럽고 돌아앉아 아기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아낙이나 따라온 듯한 개 등도 모두 그림에 정취를 더해주는 구실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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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에 중년부부가 간이 주막에서 요기하는 광경을 그린 것입니다. 국자로 막걸리를 떠내는 주모의 모습이나 부뚜막 위의 밥 양푼과 술사 말들이 당시 주막의 풍경을 잘 전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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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척의 배 위에 여러 신분 계층의 사람들이 가득 타고 어디론가 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람들과 가득 실은 짐 등에서 시장으로 가는 정경임을 짐작할 수 있으며 무리 지어 가는 모습은 조선 후기 상업 발달의 일면을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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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가에서 빨래하는 아낙네의 모습과 바위 뒤에서 몰래 훔쳐보는 선비의 모습이 강한 해학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옷 주름과 바위 등의 간략한 필선과 담박한 채색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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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둘러친 어장에 그물을 치고 고기를 잡아내는 광경을 그린 것입니다. 고기떼를 따라 물새들이 날아들고 독을 실은 배 가운데는 솥까지 걸려있어 풍성한 어장의 분위기를 실감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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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이 모여 있는 우물가에 품행이 방정하지 못한 남정네가 등장했습니다. 가슴을 드러내고 물을 들이켜고 있는 반면 여인들은 고개를 돌리고 있는데요. 조선시대 남녀유별의 풍속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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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타작은 신분적 갈등과 대립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한 장면에 그린 그림에서는 서구의 사실주의 회화에서 볼 수 있는 현실 부정이나 격렬한 대립감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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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그리고 돌아앉아 훌쩍이는 학동을 화면의 초점을 두고 그 주위에 방건을 쓰고 유생의 옷차림을 한 훈장을 축으로 학동들을 둥글게 배치하였습니다. 화면의 구성이나 배경, 옷 주름의 필치, 얼굴 모습 등 두가 현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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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의 역할과 표정에 따른 심리묘사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활 쏘는 법을 배우고 있는 장정들과 군관의 얼굴 표정 및 몸놀림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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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감상하는 장면은 인물들의 표정이 매우 진지하며 특히 침이 튈까 봐 부채로 앞을 가린 유생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종이에 아무것도 그려 져 있지않아 무엇을 보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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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공원 내 단원 조각광장은

산책하며 지나가기만 했는데

오랜만에 홍도랑을 둘러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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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안쪽으로 가면 담장과 한옥 대문으로 들어가면

단원 김홍도 선생의 부조벽화를 만나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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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과 더불어 마음의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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