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울산시 블로그 기자입니다.

기나긴 겨울이 끝이 나고, 곧 활동하기 좋은 봄이 시작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울산 동구에 등산하기 좋은 마골산과 동축사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옥류천 이야기길

옥류천 이야기길

울산 동구 남목의 안쪽 끝자락에는 옥류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옥류천을 시작으로 마골산과 동축사로 갈 수 있고, 주변에는 남목마성과 봉수대, 테마식물원, 봉호사, 주전 가족 휴양지 등 많은 등산 코스와 관광지가 몰려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동축사로 향하는 이정표

이 많은 코스 중 저희가 갈 곳은 '동축사'입니다.

울산 동부동 남목 동축사 입구 공영 주차장

주차는 옥류천 입구에 공영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어서 편리합니다.

동축사와 주차장

동축사로 향하는 길은 옥류천과 공영 주차장 왼쪽 오르막길로 시작합니다.

옥류천 입구에서 동축사로 향하는 시작

미리 말씀드리지만 동축사로 가는 길은 제법 험난한 오르막길과 가파른 계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모차나 어린아이가 가기에는 쉽지 않은 코스일 수도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동축사 비석

그럼 호기로운 동축사 비석의 기운을 받아 한 번 올라가 볼까요?

차가 올라갈 수 있는 오르막길

아! 그전에 한 가지 팁을 드리겠습니다.

동축사는 공영 주차장 말고 절을 오르는 계단 앞에 공터가 있습니다. 그곳까지는 자동차가 갈 수 있으니 오래 걷기 힘든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감나무골 체육소공원

동축사와 마골산을 오르는 길에는 감나무골 체육소공원도 있습니다.

어린이 공원과 체육공원 시설

마골산의 정기가 머무는 곳에 자리를 잡은 것이 인상적인 체육공원이에요.

본격적인 오르막길 시작

체육공원 시설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오르막길이 시작됩니다.

갓 피기 시작한 산개나리 풍경

마골산을 오르며 이제 갓 피기 시작한 노오란 산개나리의 풍경이 반갑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오르막길

마골산에서 마골은 삼 껍질을 벗겨낸 흰색의 삼대를 뜻하는 한자어인데요. 이렇게 이름이 붙은 이유는 바위가 많은 것이 꼭 마골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우거진 나무와 바위들

실제로 동축사로 가는 길은 나무와 바위들이 우거져서 마골산이란 이름이 참 잘 어울립니다.

바위가 우거진 동축사 가는 길

그래서 바위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 번 그 정취와 기운을 느껴보시면 좋겠습니다.

망조당 서인충 장군묘

오르막길 중간쯤에는 망조당 서인충 장군묘도 있습니다.

서인충 장군묘

1592년 임진왜란 때 활약한 조상의 얼에 잠시 인사도 드리고요~

간간이 흐르는 샘물

간간이 맑고 시원하게 흐르는 샘물도 만났습니다.

동축사 계단 입구 공터

숨 가쁘게 올라온 오르막길의 종점.

이곳에 아까 말씀드린 동축사 계단 앞 공터입니다. 오르막길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여기에 주차를 하시면 됩니다.

동축사를 오르는 계단

그나저나 계단 앞에 서니 입이 쩍! 벌어집니다. 생각보다 계단이 매우 많고 가파릅니다.

끝없는 계단들

그래도 올라온 것이 아까워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용기를 내 올라가 봅니다.

중간 지점에서 내려다 본 계단 모습

헥헥! 도대체 동축사는 어디 있는 걸까요? 구름 위에 있는 것은 아닐까요?

남은 계단 148계단

누군가 힘을 내라는 듯이 계단 손잡이에 148계단이 남았다고 표시를 해두었네요. 그럼 조금만 더 힘을 내볼까요?

끝없는 동축사 계단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계단.

내려다보이는 울산 동구 동부동 풍경

얼마나 높은지 울산 남목이 훤히 보이는 곳까지 왔는데요. 그 풍경은 제법 시원하고 보람이 느껴집니다.

마지막 계단

남목의 풍경과 함께 곧바로 동축사의 마지막 계단이 보입니다.

웅장한 성벽

계단을 정복하니 절 입구에 돌담이 제법 웅장합니다.

동축사 도착!

드디어 길고 길었던 마골산 오르막길과 계단을 정복하고 동축사에 도착했습니다.

동축사 노거수

동축사 입구에서 가장 먼저 저희를 반기는 것은 200년을 살아온 웅장한 회화나무 노거수입니다. 참고로 예로부터 회화나무를 심으면 큰 인물이나 부자가 난다고 합니다.

만발한 목련

그리고 뒤이어 만발한 목련도 장관입니다.

수북하게 화려한 목련의 모습

노거수 뒤편에 활짝 편 목련이 그렇게 수북하고 화려할 수가 없습니다.

동축사 목련 나무

목련이 피는 시기에는 동축사를 기억하셨다가 한 번쯤 방문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석탑

목련 나무 뒤로는 화려한 석탑과 비석도 있습니다.

12지 신들의 모습

탑 테두리에 위치한 12지 신들의 모습도 매우 화려하고 인상 깊습니다.

동축사 대웅전과 삼층석탑

그리고 동축사 대웅전과 삼층석탑을 보러 왔습니다.

동축사 삼층석탑

사실 동축사는 재건하여 모습이 많이 변했지만 신라 진흥왕 때 처음 세워진 유서 깊은 사찰입니다.

그리고 동축사 삼층석탑 또한 보수하며 모양이 달라졌지만 신라시대 때 지어진 유물로 2000년 11월 9일에 울산광역시 유형 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대웅전 모습

아쉽게도 동축사의 법전들은 신라시대의 모습을 간직하지는 못했지만, 말끔하고 화려한 모습을 띠며 과거와 현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주지채

대웅전 오른쪽에는 온화하고 소박한 잔디를 따라 주지채가 있고요.

종각

그 뒤로는 종각이 있습니다.

종과 북

종각에 위치한 종과 북은 매우 깔끔하고 화려한 것이 매력이었습니다.

용과 잉어의 모습을 띤 상상의 동물

한켠에는 여의주를 문 용과 잉어의 형상을 한 신비로운 동물도 눈에 띕니다.

울산 남목과 주전 풍경

종각 뒤로는 울산 남목과 주전 바다가 훤히 보이는 풍경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종무소와 법당

이외에도 대웅전 옆에는 종무소와 공양간, 법당이 있습니다.

작은 부처님과 스님들

계단을 오르면 작은 스님들과 부처님도 만날 수 있습니다.

평화로운 부처님과 스님들

평화롭고 여유로운 스님들과 부처님의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수조

마지막으로 절을 돌아 나가는 길에는 예쁜 수조가 배웅을 해주었습니다.

자, 오늘은 봄맞이 산행을 하기 좋은 곳으로 울산 동부동 동축사와 마골산 풍경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즐거운 봄 나들이가 되시길 바라면서 절과 돌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방문해 보시면 어떨까요?

저는 또 유익한 정보 공유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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