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의림지 일대에서 열린 제천 문화재야행,

도내 곳곳에서 야행 행사가 진행되는데

제가 살고 있는 청주시에도 야행 행사가 진행됐지만

제천시에서는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지 궁금해 제천 문화재야행을 다녀왔어요.

제천문화재야행은 '달빛품은 의림지를 거닐다'라는 주제로

제천 의림지와 제림, 엽연초하우스 일원에서 진행되었는데

낭만 가득한 포스터를 보고는 가기 전부터 행사에 대한 기대로 잔뜩 들떴었어요.

먼저 의림지 역사 박물관에 들렀어요.

박물관 로비에서는 의림지 옛 사진 및 현대사진전이 열리고 있고

전시관도 야행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늦은 시간까지 개방을 해 관람하기도 좋았어요.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서 가장 하고 싶었던 프로그램 중 하나인 소원등 띄우기예요.

의림지 역사박물관 앞에서 체험이 가능하며 예쁜 소원등에 각자의 소원을 적고 물 위에 띄우는 프로그램인데

빛을 밝히는 소원등이 너무 예뻤고 아이들도 각자의 소원을 적어 띄우며 즐거워 했어요.

달빛 따라 시간여행을 즐기며 엽전야행을 하는 프로그램도 있는데

입구게이트부터 역사박물관, 주행사장, 용추폭포, 발상지비석, 영호정까지 둘러보며 엽전을 모으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인데 준비된 엽전이 넉넉하지 않아서 진행하지 못했어요.

비록 엽전야행은 진행하지 못했지만 행사장은 청사초롱이 길을 밝혔고 선선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행사를 즐겼어요.

의림지 가운데에는 순주섬이 있는데 주변으로 달조명이 있어 빛을 밝혀 줍니다.

제천의림지는 우리나라 3대 저수지 중 하나로 삼한시대에 축조된 역사 싶은 저수지이며

명승 제20호로 지정되어 있는 저수지답게 뛰어난 풍경을 자랑합니다.

낮에는 저수지에서 오리배도 탈 수 있어요.

길을 따라 가면 시끌벅적한 장터거리를 마주합니다.

의림지 옛 저잣거리를 재현한 먹거리 장터로 제천 명물인 빨간 어묵부터 파전, 소떡소떡, 닭강정, 메밀전병, 탕후루, 솜사탕, 디저트 등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잔디광장에 평상과 상이 있고 돗자리도 있어 광장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단, 방문객이 많이 몰리는 시간에는 자리 잡기가 어려웠어요.

주막 주변에는 다양한 체험부스가 들어서 있었어요.

목공방부터 핸드메이드 액세서리, 드림캐쳐, 캔들, 실뜨기 공예, 캐리커쳐, 인생 네 컷까지 다양한 부스가 있었고

아이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들도 있어서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었어요.

그리고 또 하나의 즐거움, 한복을 입고 야행을 즐길 수 있어요. 어린아이들부터 성인들까지 다양한 한복이 구비되어 있고 한복 외에 옛날 교복, 교련복도 있어 추억여행을 떠나기 좋았어요. 게다가 무료 체험이어서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좋았어요.

광장 주무대에서는 공연도 열렸고 방문객들은 공연도 즐기고 먹거리도 즐기며 시원한 가을밤을 보냈어요.

거리에는 예쁜 별과 달 조명도 있고 다양한 모습의 바닥조명도 있어 가을밤을 환하게 빛내줍니다.

다리를 건너 용추폭포가 있는 곳으로 가보았어요.

다리에도 예쁜 청사초롱이 달려 있고 방문객들은 저마다의 추억을 남기기 바빴어요.

다리에 색색의 천이 걸려 있는데 바람이 불 때마다 하늘하늘 천이 날리고 아이들은 그 사이를 오고가며 즐거워했어요.

공간도 너무 예뻐서 사진 찍기도 좋은 장소였고 이 길을 지나가니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아졌어요.

저수지에 시원한 분수도 가동되고 돌굴에도 시원한 폭포가 흐릅니다.

폭포와 분수는 야간조명으로 더욱 신비롭게 보였어요.

동굴을 지나면 저수지를 돌아 나오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는데 조명이 길을 밝혀 주니 무섭지 않게 돌아볼 수 있어요.

용추폭포 유리전망대에요.

폭포 위로 유리 전망대가 있어 발 밑으로 흐르는 시원한 폭포를 볼 수 있고

좀 더 내려가면 전망대에서 폭포의 전체모습을 볼 수 있어요.

낮에는 유리전망대가 이렇게 불투명하게 보여 조금 덜 무서운데 밤에 보니 유리가 너무 투명하게 보여서 무서웠어요.

물론 안전하게 만들었지만 유리가 없는 것처럼 보여 바닥에 빠질 것 같아 차마 유리위를 걷지는 못했습니다.

제천문화재야행을 둘러보고 나오면서 마지막으로 입구에 있던 플리마켓을 둘러보았고

바로 옆에는 푸드트럭이 있어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했어요.

푸드트럭은 타코야끼, 닭꼬치, 곱창볶음이 있었는데 닭꼬치가 먹고 싶었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다음을 기약하며 의림지를 떠났어요.

제천 의림지에서 진행되었던 제천문화재야행은 재미있으면서도 조금 아쉬운 점이 남았어요.

아쉬운 점은 다음 행사때 개선되기를 바라며 가을밤, 추억을 만들며 나름대로의 축제를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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