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길 위의 작은 쉼표, 삼척 통방아정원에서의 잠시 휴식 | 삼척 가볼만한곳
길 위의 작은 쉼표,
삼척 통방아정원에서의 잠시 휴식
삼척 천은사로 향하던 길,
화사하게 피어난 꽃들과 넓은 주차장,
그리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원이 눈에 띄였어요.
주소 : 강원 삼척시 미로면 내미로리353-2
처음에 이곳이 어떤곳인지 몰라 '여기는 뭐지?'하는
궁금증에 차를 잠시 세우게 되었고,
이곳이 바로 통방아정원이라는걸 알게 되었어요.
천은사 입구 근처에 위치한 이 작은 정원은
'천은사 버스정류장' 표지와 함께
잘 조성된 쉼터가 마련되어있었어요.
공원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반겨준 건 잘 가꿔진
꽃들과 정원 곳곳이 풍성한 녹음이었구요.
봄의 기운을 머금은 형형색색의 꽃들이 마치
이곳을 지나는 이들에게 '잠깐 쉬어가도 좋아요.'
하고 말하는듯 했어요.
특히 쉼터 정자가 마련되어 있어 잠깐 들러
김밥 한 줄 꺼내먹으며 풍경을 감상하면
정말 좋겠다 싶더라구요.
나무 데크에 올라서면 연못 너머로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모습도 보여 사진찍기에도
참 좋은 장소였답니다.
연못은 작지만 정갈하게 꾸며져 있었고,
주변으로 식물들이 정성스레 관리되어 있었어요.
가까이다가가 물레방아를 바라보니 힘차게
돌아가는 모습은 볼수록 더 흥미로웠구요.
연못 한바퀴를 돌며 가벼운 산책으로
머릿속을 환기시킬 수 있었답니다.
연못을 한 바퀴 도는 동안 짧은 길이었지만,
조용한 분위기 덕분에 그 짧은 시간이 꽤
긴 힐링의 시간처럼 느껴졌네요.
무엇보다 이 정원의 가장 큰 장점은
'한적함' 이었는데요.
평일 오후라 그런지 공원을 찾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덕분에 정자에 홀로 앉아 조용히 바람을 맞으며
쉬는 시간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답니다.
요란하지 않지만 정성스레 가꾼 정원,
정갈하게 조성된 산책로와 물레방아 풍경이
인상 깊어 다음에도 천은사 방문시 다시 들리고
싶은 곳으로 마음에 남았어요.
삼척 여행 중 천은사 또는 미로면에 방문하신다면,
통방아정원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드리고 싶구요.
잠깐의 정차만으로도 마음이 정돈되고,
조용한 자연 속에서 작은 여유를 누를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이처럼 여행길에서의 우연한 만남이 생각보다
깊은 여운을 남기곤 한다는걸
다시금 느끼게 해준 소증한 장소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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