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무더위가 기승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쳐지지 말고 적당한 신체활동이 필요한데요.

그래서 나무 그늘도 있고 시원한 태화강 바람을 맞으며 산책할 수 있는 태화강 국가정원의 철새공원에 다녀왔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철새공원으로 이동하면 화장실이 먼저 나옵니다. 참고로 철새공원도 무료 개방이고, 주차장도 무료입니다.

화장실 근처에 흙먼지 털이기와 해충 기피제 자동 분사기가 있으니 편리하게 이용하시면 됩니다.

왼쪽 사진의 다리를 건너면서 태화강을 내려다보니 거북이와 물고기들이 헤엄을 치고 있었습니다.

거북이들이 왜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이들은 신나게 구경하더라고요.

태화강에서 만날 수 있는 새들 참 많은데요. 오른쪽 사진의 태화강 반대쪽에 하얀색 보이시나요?

흰색의 정체는 백로와 왜가리였습니다. 까마귀 한 마리도 놀러 왔네요. 태화강 국가정원의 철새공원이 대표적인 백로와 까마귀 서식처인 거 아시죠?

철새공원의 이름답게 도착하자마자 원 없이 철새들을 관찰하고 안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넓은 잔디광장은 아직 햇살이 뜨거워서 오래 있기 힘들지만 중간중간에 그늘진 벤치가 많아서 쉬엄쉬엄 산책하기 좋은 철새공원이랍니다.

저의 산책 코스는 은행나무 정원 쪽으로 갔다가 보라 정원을 보고 나오는 코스로 정했습니다.

군데군데 피어있는 꽃들을 보며 은행나무 정원에 도착했습니다.

은행나무는 가을의 노란색 은행잎도 예쁘지만 초록 초록한 자태로 있을 때도 싱그러운 느낌이 들어서 좋은데요.

은행나무 아래쪽에는 맥문동이 심어져 있어서 보라색의 예쁜 맥문동 꽃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맥문동 꽃이 많지 않았지만 지금쯤 가시면 더 많은 맥문동 꽃을 감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나무도 보고, 꽃도 보고, 태화강에 살고 있는 새들도 관찰하셨다면 은행나무 정원에 있는 퀴즈도 한 번 풀어보세요.

은행나무 정원에서 잠시 쉬었다가 쭉쭉 뻗은 대나무 길로 이동해 봅니다.

산책로를 걷다 보면 대나무숲에 살고 있는 새들의 소리가 들리는데요.

대숲이 빽빽해서 대숲 둥지에 살고 있는 새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새들의 소리로 얼마나 많은 새들이 살고 있는지 짐작이 되실 겁니다.

시원한 태화강 바람을 맞으며, 바람에 부딪히는 나뭇잎 소리를 들으며 은하수 다리까지 걸어갑니다.

은하수 다리 뒤쪽에 태화강 전망대도 있으니 이곳도 시간 나시면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은하수 다리 쪽으로 가서 관광안내센터 오른쪽 길인 맨발로 걷기 좋을 길로 산책을 했습니다.

이곳 숲속 정원에도 벤치가 있으니 잠시 앉아서 바람 소리, 새소리, 곤충 소리를 들으며 한 박자 쉬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건 무엇일까요? 여름 내내 시끄럽게 울어대는 매미의 탈피한 흔적들입니다.

좀 징그러워 보일 수도 있지만 아이들의 생태학습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찍어봤습니다.

이곳은 보라 정원의 맨발 걷기 코스인데요. 시원한 나무그늘 사이로 시원한 땅의 기운을 느끼며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맨발 걷기 코스가 있으니 당연히 세족대도 있는데요.

태화강 국가정원의 철새공원을 방문하실 때 시원한 물 한 병과 수건 한 장 챙겨오시면 발끝부터 제대로 철새공원을 즐길 수 있답니다.

맨발 걷기 산책로는 꼭 맨발로 이용해 주시고, 자전거와 반려동물은 출입 제한되는 거 아시죠?

아직 늦더위가 기승이지만 철새공원에서 자연과 함께 즐겁게 산책하시며 좋은 추억 많이 남기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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