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 킴과 함께한 ‘로컬공감’

여주시민기자단│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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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로컬푸드와 푸드 창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한자리에 모였다. 동부 경기문화창조 허브는 3월 29일부터 총 10차례에 걸쳐 로컬크리에이터를 위한 네트워킹 행사 ‘로컬공감’을 진행하는데 이날은 마지막 10회차 행사가 진행된 날이었다. ‘로컬공감’은 지역 가치 창업가( 로컬크리에이터)의 네트워크 확장과 경기도민과의 접점 마련을 위해 기획된 행사이다.

ⓒ 윤서영 여주시민기자

이번 로컬공감 10회차 행사는 여주자영농고와 경기관광고등학교 학생 80여 명과 로컬크리에이터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레이먼 킴이 발견한 로컬푸드’라는 주제로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최중빈 센터장 ⓒ 윤서영 여주시민기자

동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최중빈 센터장은 동부 경기문화창조허브에 대한 간략한 사업설명과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교육 지원을 포함해 앞으로 유명인들을 초청해서 문화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마련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 윤서영 여주시민기자

이어서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친숙해진 레이먼 킴이 로컬푸드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레이먼 킴은 강연 내내 로컬라이징(현지화)을 강조했다. 로컬라이징(현지화)은 글로벌화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글로벌화가 세계공통의 표준화를 노리는 전략이라면 현지화는 현지의 문화적, 정치적, 사회적 특성에 맞춘 특화에 초점을 맞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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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먼 킴은 현지화를 잘 정착한 지역과 기업, 그렇지 못한 지역과 기업에 대한 예시를 들어가며 로컬라이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그 지역의 문화적 배경도 함께 공부하고 이해하는 것이 로컬크리에이터들이 해야 할 일이고 그 바탕 위에 마케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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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창업가나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사업가들에게는 가장 기초적이지만 어쩌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처 깨닫지 못한 부분을 일깨워 준 강연에 참석자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 윤서영 여주시민기자

레이먼 킴은 특히 이 자리에 많이 참석한 학생들에게 첫째로 게으르면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 요리책은 많이 읽지 않아도 되며 그 시간에 능력을 개발하라고 했다. 지금은 요리도 기계가 대체하는 부분이 많아진 만큼 기계보다 우위에 있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하며 내가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고 잘하게 되면 내가 일할 거리를 찾는 게 아니라 주변에서 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면서 사회생활 선배로서의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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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공감 마지막 10회차 행사는 학생들과 로컬크리에이터들의 질문과 현실적이고 위트있는 레이먼 킴의 답변으로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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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지역의 특산물은 인터넷을 통해 어느 지역에서나 구매가 가능하다. 반드시 그 지역을 방문해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은 거의 없다. 지역 축제를 가도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음식이 널려있다. 같은 상품이라도 내가 사는 지역의 특산물보다 다른 지역의 특산물이 인지도가 훨씬 높은 경우도 있다. 요리의 레시피도 이젠 누구나 공유할 수 있는 시대에 사는 요즘, 로컬크리에이터의 길은 분명 쉽지 않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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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레이먼 킴의 말처럼 지역의 특수성인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그 위에 마케팅이 더해질 때 로컬크리에이터들의 역할이 더 빛나지 않을까. 또한 로컬크리에이터들이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적으로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경기콘텐츠진흥원과 같은 지방이나 정부 기관의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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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면에서 경기콘텐츠진흥원의 동부 경기문화창조허브가 여주시에 자리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여주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컬크리에이터들에게 이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동부 경기문화창조허브의 역할과 여주 지역 로컬크리에이터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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