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기도처, 남해 창선 운대암을 다녀오다 🌿

남해 창선 운대암

남해의 아름다운 섬 창선도, 그 한적한 산자락에 자리한 고즈넉한 절 **‘운대암(雲臺庵)’**을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창선면 상신마을, 대방산 자락에 위치한 운대암으로, 그 길마저도 참 특별한 여정이었답니다.

찾아가는 길

창선면 행정복지센터를 지나 상신마을로 들어서면, 마을 도로 옆에 ‘운대암’이라는 작은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 표지판을 따라 마을을 지나 산길로 접어들면, 이내 대방산을 따라 구불구불한 오르막길이 시작돼요.

숲길을 오르며 발 아래로 내려다본 적곡저수지의 청명한 물빛은 그야말로 마음까지 맑게 해주더군요.

주차장이 넓은 사찰

좁은 산길은 조심스럽게 천천히 올라왔는데 정작 운대암입구는 넓은 주차장이 있습니다.

차량진입금지앞쪽이 주차장입니다.

이곳은 등산을 하시는분들이 많이 찾아오네요.

그래서 인지 먼지 털이기가 있습니다.

약수터 약수

산사의 약수입니다.

둥근 파이프안에서 나오는 물이 약수입니다.

한사발 합니다.

운대암

계속해서 울창한 소나무숲을 지나 몇 굽이 고갯길을 돌면, 나지막한 바람소리와 함께 운대암의 범종루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범종루를 지나 층층이 쌓인 돌계단을 오르자, 푸른 청기와 지붕을 인 무량수전이 조용히 서 있었습니다.

크지 않은 절이지만, 깊은 산 속에 홀로 서 있는 그 모습에서 묵직한 기운이 전해졌습니다.


운대암의 유래, 그리고 다시 살아난 도량

운대암은 고려 초기에 ‘망경암(望景庵)’이라 불리며, 이곳 대방산 중턱에 창건된 사찰이라고 합니다.

‘아침에 기도하면 저녁에 영험이 있다’는 말이 전해질 만큼, 오랜 시간 제일의 기도도량으로 널리 알려졌었지요.

조선시대에는 ‘운대암’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이후 상좌중의 낙상 사고로 절이 한동안 비워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임진왜란 이후 세월선사에 의해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고 전해집니다.

120여 년 전, 법정화상께서 ‘오창(五倉)의 원력’을 세우고 기도 정진하시며 대작불사를 이루어냈고,

그 결과로 현재의 무량수전산신각이 1990년 12월 완공되었습니다.

특히 당시 요사채가 시멘트 블록 구조였던 것을 안타깝게 여긴 서광화상께서,

우리 전통방식인 목조 기와 건물로 다시 중창하셨다고 하니, 그 깊은 뜻이 느껴지더군요.

운대암의 전각들

범종루

저수지와 운대암

범종루아래에서 본 저수지 풍경이 눈에 반짝입니다.

맑고 푸른 저수지 그리고 운대암의 나무들이 한폭의 그림입니다.

지금은 봄인데 가을인냥 빨강색 잎이 이채롭습니다.


마음이 쉬어가는 곳

운대암은 규모가 크진 않지만, 깊은 산과 푸른 저수지, 고요한 나무들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에서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장소였습니다.

등산을 겸한 산사 여행이나, 조용한 기도처를 찾는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에요.

부처님 오신달에 찾은 남해 창선이 작은 사찰 운대암입니다.

📍 위치: 경남 남해군 창선로 153번길 240 (창선면 상신마을, 옥천저수지 인근)

🚗 차량 진입 가능, 좁은 산길 주의

🧘‍♀️ 조용한 분위기, 참배 시 예의 필수

오시는 길


#남해여행 #창선도 #운대암 #남해사찰 #산사여행 #남해가볼만한곳 #옥천저수지 #남해명소 #경남여행 #기독명소 #힐링여행 #조용한절 #기도도량 #대방산 #남해군 #남해가볼만한곳 #남해꽃여행

#국민고향남해 #2025고향사랑방문의해 #국민고향남해로오시다

{"title":"고요한 기도처, 남해 창선 운대암을 다녀오다 🌿","source":"https://blog.naver.com/namhae_gun/223858694635","blogName":"남해랑 썸..","domainIdOrBlogId":"namhae_gun","nicknameOrBlogId":"보물섬 남해","logNo":223858694635,"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fals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