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옛 정취를 따라 떠나는 시간 여행, 포항 영일 민속박물관
옛 정취를 따라 떠나는 시간 여행,
포항 영일 민속박물관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포항 흥해에 자리한
영일 민속박물관이랍니다.
영일 민속박물관
문의 : 054.261.2798
주소 :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한동로 51
이용 시간 : 09:00 ~ 18:00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입장료 : 무료
박물관 옆으로
무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포항 시외버스터미널에서
500번, 100번, 107번
버스가 흥해 방면으로 자주 다니니
찾아오시기 어렵지 않을 거예요.
길을 따라 박물관에
다다르는 동안
도시의 소음은 멀어지고
옛것의 정취가 서서히 다가오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거랍니다.
영일 민속박물관은
예전에 흥해군의 살림을 돌보던
동헌, 그러니까 관청이었던
'제남헌'을 개조하여 만든 곳이에요.
600년이나 된
보호수 회화나무가 있는데
산책하기에도 참 좋답니다.
푸르른 자연 속에서
옛 정취를 느끼며 천천히 거닐다 보면
마음이 한결 평화로워지는 것을
느끼실 거예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를 들으며
잠시 상념에 잠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곳이랍니다.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오래된 건물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과거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박물관 안에는 도자기, 지게처럼
우리 조상님들의 일상생활과 함께했던
손때 묻은 민속품부터 귀한 고서적,
그리고 정겨운 연자방아까지
무려 4600여 점에 달하는 소중한 자료들이
소복하게 모여 있답니다.
실내 전시 공간뿐만 아니라
야외 전시장도 잘 구성되어 있답니다.
따스한 햇살 아래,
혹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전시된 옛 농기구나 생활 도구들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일 거예요.
야외 공간을 거닐다 보면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는 것을
느끼실 수 있는데요.
자연과 옛 건축물,
그리고 조상들의 흔적이 어우러진 풍경은
그 자체로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한편에 연자방아가 있었는데
힘겹게 곡식을 찧었을
옛사람들의 모습이
아련하게 그려졌답니다.
먼저 제남헌 전시실에서는
옛날 농기구랑 어구류 같은
조상님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면
민속관 전시실은
좀 더 생활 모습에 가까운 것들을
엿볼 수 있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아마 관혼상제와
관련된 전시물일 거예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네 삶에서 중요한 길흉사에
사용되었던 물건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어요.
예쁜 혼례복이나 상을 치를 때
쓰던 도구들을 보면서,
'아,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는
이렇게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보냈구나'
하고 느껴볼 수 있답니다.
훈장님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천자문을 외우던 개구쟁이들
모습이 떠오르지 않나요?
작은 책상과 붓, 먹 같은
학용품들을 보면서 옛날 아이들의
공부하는 모습도 엿볼 수 있답니다.
여인들의 안방을 살펴볼 수 있는데요.
장롱과 이불, 화장대와 작은 소품들까지.
옛날 아녀자들의 공간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바느질 도구나 손거울 같은 걸 보면서
당시 여성들의 일상과 아름다움을
가꾸는 모습도 상상해 볼 수 있죠.
그 외에도 민속관에는
조상님들이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사용했던 신변잡구류와
다양한 일상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가
그분들의 생활 모습을 직접 보고
느끼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죠.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추어 영일 민속박물관의
고요함 속에서 마음을 정돈하고
옛것의 아름다움을
만끽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2025년 포항시 소셜미디어기자단
홍정명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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