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대지와의 공존을 보여주는 '대지와 미술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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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이강하미술관에서는
대지 위에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2023 대지와 미술관' 전시가
9월 27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대지와 미술관'은
담양 박문종, 대구 정재훈, 제주 강술생, 서울 백인환 등
4명의 작가들이 자신이 태어나고 살아가고 있는
대지에서의 삶이 담긴 창작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박문종 작가는 한지, 먹, 골판지, 황토물 등을
이용하여 대지를 매개로 살아가는 농촌 사람들의
삶을 대변하는 작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품에는 농촌에서의 생활 이야기가 빼곡히 적혀 있으며
동양적인 화풍에 황토를 덧대
농촌 분위기를 자아낸 것이 인상적이며
또한, 흙냄새가 풍기는 그림 속에서 농촌의 사람들을 관찰하며
농사를 짓는 모습을 표현한 향토적인 작품도 있습니다.
이밖에도 퇴묵이 묻은 한지에
현대사회 안에서 농촌의 세시풍속 및 정서가 느껴지는
땅을 매개로 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백인환 작가는 도심 속에서
인간이 만들어낸 땅에 관한 설치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작가는 자신이 도심을 살아가면서 곳곳을 돌아다니며
도시가 자연의 이미지를 콘텐츠로 표현한
다양한 사진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으며
전시관 안쪽 복도의 작품은
도시의 건축물들이 그 쓰임의 변함을
재생종이와 석고를 이용하여 자연과 함께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미술관 건물 외벽에는
도심의 계발 지역의 경계선에 살면서 보았던
자연의 풍경과 도심이 변화는 모습을
사진이 아닌 디지털 콜라주를 통해 표현하기도 하였습니다.
정재훈 작가는 땅 위에서 활동하는
인간의 신체를 여러 조형 작품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작품들은 땅을 밟고 활동하는 사람들과 동물의
역동적인 모습을 만나볼 수 있으며
또한 조각가로서의 경험한 인간으로서의 삶과
예술의 범위 안에서의 고민들을
작품으로 승화시키기도 하였습니다.
생태예술가로 유명한 강술생 작가는
고향 제주도에서 농사를 하는
제주에서의 생태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작가는 밀레의 농부의 작품을 오마주하면서
콩농사를 시작하며 파종을 앞둔 씨앗으로 자신의 원형 텃밭에
씨를 뿌리는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 작품들이 있습니다.
작가는 제주의 땅에서 다양한 생명체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농사를 짓기 시작하였으며
한 해 농사를 짓고 다음 해에 땅에서 얻는 경작물을
예술로 체험할 수 있는 미니 텃밭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미니 텃밭에 구비된 콩과 동전은
콩 하나의 생명의 가치가 우리 생활에 사용되는 화폐의 가치보다
미미하고 작지만 그것들이 모여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음을 나타내며
방문객들이 동전 위에 콩 하나가 올려놓으면서
우리가 이 동작을 하기 위해 서 있는 동작이 아닌 앉아 있는 동작을 통해
땅과 가까이할 수 있음을 깨닫고
작물을 심고 기르고 수확하는 대지의 순환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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