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출신 유명인 김용식 김용익 기념관에서 만나다

통영 주전길을 걷다가보면 통영 출신의 인물 김용식, 김용익 형제가 살았던 집이 기념관으로 세계 무대에서 꿈을 이루어낸 김용식, 김용익 형제의 발자취를 볼 수 있습니다. 형제는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통영을 떠났지만 평생 동안 통영에 대한 그리움을 가슴에 품고 살았는데요. 외교관으로 작가로 통영과 대한민국을 빛내신 분들입니다.

통영시 주전3길 18 주택가에 위치한 김용식, 김용익 기념관은 유족들의 기부를 통해 살았던 집을 리모델링하여 기념관으로 개관하였습니다. 기념관에는 형제들의 유품과 사진, 활동하시던 모습, 문학사료 등이 전시되었습니다.

정원이 있는 일반주택의 소박한 기념관인데요. 따로 주차장은 없고 기념관 옆에 빈 공터가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재미 소설가 김용익 (1913~1995)

기념관으로 들어가면 동생이신 재미 소설가 김용익 선생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김용익은 교수와 작가로 활동하면서 독자적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셨습니다. 바다의 땅 통영에서의 유년 시절에 대한 기억을 소재로 삼아 영어로 소설을 쓰셨고 다시 우리말로 번역하는 재창작을 통하여 세계에 자신의 작품을 알리셨습니다.

전시관에는 김용익 선생의 빛바랜 사진과 연대별로 주요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982년에는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자료집에서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3명의 한국인 작가로 강용흘, 김은국과 함께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소설로는 꽃신, 변천, 한국의 달, 행복의 계절, 푸른 씨앗 등이 있습니다.

김용익 선생의 작품은 세계어로 쓴 한국인의 삶과 애환이 스며 들어있는데요. 아름다운 한국의 바다와 산을 배경으로 한국적 토속성의 추구는 김용익 선생의 일관되고 성실한 작업이며 한국 문화의 선언이자 자부였습니다. 4편의 중장편과 40여 편의 단편소설을 통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사실을 작품 활동을 통해 입증하셨습니다.

통영출신 1세대 한국계 미국작가 김용익은 영문소설이 현지 교과서에 실리기도 하였는데요. 가장 세계적인 가장 한국적인 작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작은 나라의 큰 외교관 김용식

형 김용식은 1948년부터 일제강점기에서 독립한 우리나라가 직면한 여러 외교적 과제들을 해결하고, 외부부장관을 역임하면서 대한민국 외교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한국의 독립과 정부 수립, 한국전쟁, 세계적인 냉전, 남북한의 첨예한 대치와 경쟁적인 대결외교가 일어났던 33년 동안 외교관과 행정가로서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하셨습니다.

아버지의 기도

통영의 제3대 읍장을 지낸 아버지 김재호는 아들들을 위해 기도하였고 나라 전체가 어려운 때였지만 통영에서 단란한 유년 시절을 보내고 꿈을 키워 나갔습니다. 세계 무대에서 꿈을 이루어낸 김용식, 김용익 형제는 통영과 대한민국의 자랑이 되었고 항상 그리워했던 고향 통영시 용남면 선영에 묻히셨습니다. 통영 출신의 작은 나라의 큰 외교관 김용식, 가장 세계적인 가장 한국적인 작가 김용익을 기념관에서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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