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철 습기 제거 꿀팁 (feat. 곰팡이 제거)

하루 종일 꿉꿉하고 눅눅한 날씨가 이어지는 장마철입니다. 장마철에는 집안 곳곳이 습기로 가득 차 축축한 환경이 조성됩니다. 습기 가득한 실내를 그대로 방치하면 곰팡이와 미생물이 기승을 부리게 되고, 이로 인해 피부병이나 호흡기 질환, 식중독 등이 발병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장마철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위험 요소를 막고, 건강한 여름 나기를 도와주는 습기 제거 꿀팁을 소개하겠습니다.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은?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실내 공기 질과 온도 관리에 신경 써야 합니다. 습도는 공기 순환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요. 습도가 높아지는 걸 방지하려면 실내 공기가 순환될 수 있도록 환기를 주기적으로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장마철에는 내리는 비를 막거나 에어컨을 틀기 위해 창문을 닫고 지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적어도 하루에 3번, 10분 정도 환기를 시켜 공기의 질을 좋게 만들고, 습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더불어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가 심할 때 생기는 결로현상은 습기 확대의 주범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에어컨만 틀기보다 보일러를 틀어 실내 온도를 1~2℃ 정도 높여 실내외 온도 차이를 줄여주세요.

장마철에는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창궐하기 쉬운 침실과 옷장, 욕실의 제습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몸에서 배출되는 땀과 집안의 습기로 인해 눅눅해지기 쉬운 침구류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세탁하고, 햇볕이 잘 드는 날에 직사광선에 바짝 말려 주세요. 장마로 인해 이 과정이 어렵다면 전기장판을 1~2시간 정도 틀어 습기를 없애는 것도 좋습니다.

욕실이나 주방은 물 사용이 잦기 때문에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물을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벽이나 타일에 묻은 물기를 제거해 주시고, 환풍기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습을 도와줄 간편한 방법은?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공기청정기나 제습기가 있다면 주기적으로 가동해 주시고, 신발장이나 옷장 등 습기에 취약한 장소에는 꼭 제습 아이템을 배치해야 합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습기 제거제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습제를 활용하면 냄새와 습기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습니다.

그중 굵은소금은 쉽게 구할 수 있으면서도 천연 제습제로 활용하기 좋은데요. 굵은소금은 습기를 빨아들이는 성질이 있어 용기에 담아 옷장이나 신발장 구석에 놔두면 좋아요. 습기를 머금어 촉촉해진 경우에는 햇볕이나 전자레인지에 말려 수분기를 없앤 후 재사용하면 됩니다.

사용하고 난 커피 가루도 좋은 제습제가 됩니다. 커피 가루 속 미세한 구멍들이 수분과 냄새를 흡수하기 때문인데요. 잘 말려서 젖은 신발이나 옷장 안에 넣어두면 악취와 습기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습니다.

향초도 자주 활용해 보세요. 향초는 불에 타면서 불꽃을 통해 공기 중에 있는 습기를 제거합니다. 향에 따라 모기를 쫓을 수 있고, 심신의 안정을 취할 수도 있죠. 단, 향초를 오래 켜두면 화재의 위험이 있으니, 오랜 시간 사용은 자제해 주세요.

이 외에도 신문지는 습기와 냄새 제거에 좋고, 물을 얼린 페트병은 얼음이 녹으면서 주변의 열을 흡수해 온도와 습도를 낮춰줍니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습제를 신발장이나 옷장 아래에 깔아두는 것만으로도 습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해 주세요.

알아두면 좋은 곰팡이 제거법

아무리 열심히 관리한다고 해도, 장마철이 길어지면 집안 곳곳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곰팡이는 미관상에도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특유의 냄새로 인해 실내 공기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됩니다. 더불어 피부질환이나 각종 질병의 온상이 되기도 하죠.

축축하고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자라는 곰팡이의 천적은 베이킹 소다입니다. 베이킹 소다를 묻힌 솔로 곰팡이가 생긴 장소를 직접 문지르거나 베이킹 소다를 푼 물에 헝겊을 적셔 닦으면 곰팡이를 말끔히 없앨 수 있죠.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섞어 곰팡이 얼룩을 제거할 수도 있어요. 분무기에 락스나 곰팡이 제거제를 넣고, 곰팡이가 있는 곳에 뿌린 후 티슈를 붙여 하루 뒤에 떼어내는 방법도 있답니다.